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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합계 출산율 0.82명 그쳐…혼인 건수도 '역대 최저'

통계청 '9월 인구동향' 발표

3분기 출생아 수 6.7만명으로 3.4%↓

사망자 수는 7.7만명으로 4.7% 늘어

8분기 연속 '데드크로스' 현상 이어져

/이미지투데이




올 3분기 또한 전국 합계출산율이 0.82명에 그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완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출산의 선행 지표라 볼 수 있는 혼인 건수가 월별·분기별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인구 감소 문제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합계출산율은 0.82명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0.88명)와 2분기(0.82명)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는 6만 6,563명으로 전년 동기(6만 8,900명) 대비 3.4%(2,337명) 줄어들었다.

특히 출생아 가운데 셋째아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7.8%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줄어들었다. 아이를 셋 이상 낳는 부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결혼 이후 출산 시기도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아 출산시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2.47년으로 전년 동기보다 0.16년 증가했다. 출산순위 관계없이 볼 경우 평균 결혼생활은 3.73년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2년 증가했다.

올 3분기 사망자 수는 7만 7,0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447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에 대한민국 인구는 1만 514명 자연 감소했다. 분기별로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도는 ‘데드크로스’ 현상은 벌써 지난 2019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와중 출산의 선행 지표라 볼 수 있는 혼인 건수는 곤두박질치는 모습이다. 9월 전국 혼인 건수는 1만 3,733건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비혼 추세가 점차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결혼을 연기하는 예비 부부가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올해 9월에는 추석 연휴 또한 끼어있어 주요 감소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한편 9월까지의 올해 누적 혼인 건수는 14만 457건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15만 6,713건)보다 10.4% 줄어든 수치다. 남은 4분기에 6만 건 가량의 혼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 혼인 건수는 1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혼인율은 남녀 각각 7.8건, 7.7건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0.6건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5~29세 여성이 3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건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30~34세 연령대 혼인율이 37.9건으로 같은 기간 3.2건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이뤄진 혼인 건수는 2만 7,293건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16.5% 감소,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울산(-16.4%) △제주(-13.8) △경남(-12.2%) △충북(-12.0%)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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