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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웹툰·영상…콘텐츠·구독 진격하는 SK스퀘어·텔레콤

원스토어, 웨이브와 IP공동개발 협약

SKT,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게임 출시

웹소설, 영상·게임화해 구독까지 타깃

원천 IP 멀티유즈 유통 밸류체인 추진

사진 설명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사한 SK스퀘어(402340)·SK텔레콤(017670)이 콘텐츠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웹소설·웹툰은 물론 영상·게임을 아우르는 지식재산권(IP) 확장을 통해 앱마켓·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게임이라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장기적으로는 SK텔레콤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독사업까지 연계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SK스퀘어 관계사인 원스토어와 스튜디오웨이브는 IP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웹툰·웹소설·영상 IP를 공동 발굴·제작하고 국내외에 유통할 계획이다. 스튜디오웨이브가 기획한 시나리오를 웹툰·웹소설화 해 앱마켓 원스토어가 운영하는 ‘원스토리’에 선보이고, 원스토리의 웹툰·웹소설은 영상화해 OTT 플랫폼 웨이브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천 IP를 활용한 ‘원소스 멀티 유즈’와 콘텐츠 유통 밸류 체인 확보가 성공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SK텔레콤은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액션 슈팅 게임 ‘앤빌’을 얼리엑세스(사전 체험) 방식으로 글로벌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앤빌 제작에 투자해 글로벌 유통을 맡게 됐다. SK텔레콤은 앤빌 외에도 ‘숲속의 작은 마녀’, ‘베이퍼 월드’ 등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게임 사업에 나서는 배경에는 구독경제가 있다. 앤빌을 비롯한 이들 게임은 5G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패스 얼티밋’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게임패스 얼티밋은 SK텔레콤 구독 서비스 ‘우주패스all’에 가입하면 40% 할인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구독자 확보를 위해 클라우드 게임 제작에 직접 나선 것이다.



업계는 원스토어·웨이브의 IP 협업이 게임, 나아가 구독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웹소설의 ‘이야기’를 웹툰화하고, 영상·게임화해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는 그림이다. 반대로 게임을 웹툰·웹소설화하거나 영상물로 만들 수도 있다.

실제 IP 사업에 익숙한 포털·게임사들은 이미 비슷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크로스파이어’를 제작한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의 드라마 ‘천월화선’으로 누적 20억 조회수를 달성했다. 소니픽처스를 배급사로 선정하고 크로스파이어 영화도 제작 중이다. 넥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넥슨필름&텔레비전’을 설립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이미 구독과 콘텐츠를 연계한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7월 OTT 티빙에 40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웹툰·웹소설을 영상화하고 티빙 인기 드라마를 웹툰·웹소설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자사 멤버십에 가입하면 웹툰·웹소설·티빙 구독권 등을 제공한다. 콘텐츠 확장으로 구독자를 확보해 포털·커머스까지 ‘록인 효과’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SK스퀘어·SK텔레콤 또한 네이버와 유사한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SK스퀘어 산하에는 이커머스 업체인 11번가,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플로(FLO)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 프로게임단인 SKT CS T1 등이 자리잡고 있다. 모두 커머스·콘텐츠 시너지로 구독 록인효과(Lock-in)를 누릴 수 있는 계열사들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는 이미 통신료라는 ‘구독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콘텐츠로 통신 가입자를 끌어들이고 구독 서비스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해, 커머스까지 연계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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