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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진 '언택트'…증권사, 리테일 줄이고 IT직군 채용 확대

NH·한국證, IT인력 채용 2배 이상 늘려

비대면 투자 활성화로 기술직 인재에 사활

"IT인재에 대한 수요 당분간 계속될것"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투자’가 확고한 대세로 자리매김하면서 여의도 증권사들도 정보기술(IT) 분야 인재 충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의 입지가 좁아지고 소수점 주식 거래 등 새로운 개념의 투자 방식이 확산되면서 디지털 인프라를 확장·관리하고 빅데이터를 축적하는 기술직 인재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9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올해 증권사 공채에서 IT 관련 직군 채용이 크게 늘어났다.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인 NH투자증권은 올해 연간 채용 인원의 40명 중 10~12명을 IT 관련 인력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들의 채용 규모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핀테크 업체가 아닌 기성 대형 증권사들도 한해 채용 인원의 25~30% 가량을 IT 인재를 뽑는데 할애하고 있는 셈이다. IT 직군의 업무는 증권시스템 개발 및 운용, 인공지능(AI)·빅테이터·클라우드 개발 및 분석 등으로 다양하다. 다른 증권사들도 개발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공채부터 ‘디지털 분야’를 별로도 신설해 데이터 분석 및 전략, 플랫폼 기획, 엔지니어 등 상세 분야를 나눠 채용을 진행했다. 올해 공채에서 디지털 인력 채용 숫자도 전년 대비 3배 가량 급증했다. 중소형사인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올해 신입 직원 공채를 통해 IT 직군 인력의 10%를 증원했다.



증권사들이 IT 인력 채용에 열을 올리는 건 투자 플랫폼이 대면에서 비대면 환경으로 완전히 둥지를 옮겨갔고 고객의 데이터를 축적해 이를 활용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산업’이 증권사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다수 고객들이 투자를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안에서 해결하면서 지난 9월 말 국내 증권사의 전체 지점수(국내 기준)는 947개로 2018년 말(1,091개) 비해서 13% 이상 감소했다. 또 지난 1일부터 금융 업계가 마이데이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면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축적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사업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 한 대형 증권사의 인사 담당자는 “비대면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 현재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세제 계산 등 프로그램 개발 건이 지금 산적해 있다”며 “증권 업계 상황이 비슷해 IT인재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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