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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리모델링' 순항하는데…'최대어' 남산타운만 '시계제로'

시범단지 7곳 중 유일하게 조합 설립 안돼

추진위 둘로 쪼개져 갈등…내부 소송전까지

나머지 6곳은 안전진단 진행·시공사 선정도


‘서울형 리모델링’에 참여한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만 추진 세력이 둘로 나뉘며 지지부진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두 개의 추진위원회가 소송전까지 펼치며 사업이 오리무중에 빠진 상황에서 남산타운 리모델링 사업의 성공 여부가 서울형 리모델링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15A27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추진 현황




13일 서울시와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서울형 리모델링 사업’ 시범 단지 7곳 중 6곳은 조합 설립을 마치고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받았다. 3,118가구로 리모델링 ‘최대어’로 꼽히는 중구 남산타운이 유일하게 조합 설립이 이뤄지지 않았다.

남산타운은 기존 서울형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던 추진위(서울형 추진위)가 있지만 사업 지연 등의 이유로 주민 내부 반발에 직면하면서 ‘주민 주도 리모델링 추진위(주민 주도 추진위)’가 새롭게 구성된 상태다. 양측 모두 주민 과반의 동의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서울형 추진위 측이 주민 주도 추진위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최근에는 주민 주도 추진위가 해안건축과 협업해 자체 리모델링 계획안을 만들고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진위 측 관계자는 “조합 설립이 가능한 동의율을 확보해 내년 초 조합 설립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시범 단지 자격 유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조합 설립 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남산타운 외 다른 시범 단지들은 시 지원을 받아 적극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공공 기여 부분에 적극 개입했던 박원순 전 시장 때와 달리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하는 것 외에는 자체적인 방식으로 자유롭게 사업 추진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중이다.

남산타운 다음으로 규모가 큰 송파구 문정시영(1,316가구)과 문정건영(545가구)은 각각 안전진단을 통과해 시공사까지 선정한 상태이고 강동구 길동우성2차(811가구)는 수직 증축을 위해 2차 안전진단에 나설 계획이다. 구로구 신도림우성1차와 2차는 통합 사업 추진을 결정하고 현재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안전진단을 진행 중인 신도림우성3차는 시범 단지가 아닌 5차와 통합 사업에 나선 상태다.

정비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보다 속도가 빠르다는 게 리모델링의 최대 강점인 상황에서 시에서 지원하는 ‘서울형 리모델링’의 속도에 시장 전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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