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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인이 뽑은 내년 사자성어 '중력이산'…"힘 합하면 산도 옮겨"







중소기업인들은 올해와 내년 경영환경을 대변하는 사자성어로 '전호후랑'(前虎後狼)과 '중력이산'(衆力移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인 500명을 대상으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를 한 결과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가장 많은 38.0%가 전호후랑을 뽑았다고 21일 밝혔다.

전호후랑은 앞문에서 호랑이가 막고 있으니 뒷문으로 늑대가 들어온다는 뜻으로, 많은 재앙이 들이닥친 것을 의미한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인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와 연이은 원자재 파동, 물류난, 인력난 등 각종 경제 악재로 힘든 시기를 겪은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호후랑 다음으로는 언소자약(言笑自若·20.4%), 마부정제(馬不停蹄·17.4%), 천고만난(千苦萬難·16.4%), 적자생존(適者生存·7.8%) 등의 순이었다. 언소자약은 근심에도 태연하라, 마부정제는 계속 발전하라, 천고만난은 각종 고난, 적자생존은 환경에 잘 적응하라는 뜻을 각각 담고 있다.

내년 경영 환경과 의지를 전망한 사자성어로는 응답자의 가장 많은 27.4%가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합쳐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뜻의 중력이산을 뽑았다. 그 다음은 수도선부(水到船浮·23.2%), 기략종횡(機略縱橫·19.6%), 이환위리(以患爲利·18.8%), 제구포신(除舊布新·11.0%) 등의 순이었다. 수도선부는 실력을 쌓으면 일이 잘 풀린다, 기략종횡은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대책을 준비하라, 이환위리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라, 제구포신은 쇄신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글로벌 공급망 충격, 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기업 규제 확대 등 급격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이 합심해 새로운 시대와 기회를 맞이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예상되는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복수 응답)으로는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44.2%)과 거래처 다변화 및 기업 간 협력 강화(43.8%) 등을 많이 꼽았지만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응답도 29.8%에 달했다.

내년 정부에 희망하는 지원 정책(복수 응답)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분 납품단가 자동 반영이 44.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생산인력 지원 특별 대책 시행(33.0%), 경기부양 기조 유지(22.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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