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사업자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인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가 연간 총 46조1,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플레이스는 사업자가 자신의 가게 정보를 등록하면 네이버 검색, 지도 등에 노출되는 서비스다. 예약, 주문, 스마트콜 등 비즈니스 툴과도 연동돼 사업자의 편의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23일 ‘D-플레이스 리포트 2021’을 발간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46조 원에 이르는 경제적 가치 가운데 비용절감 효과가 약 12조9,000억 원, 매출증대 효과가 약 33조2,00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는 서울대 경영대학 유병준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스마트플레이스의 경제적 가치 평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연구팀은 스마트플레이스의 △홈페이지 기능 △네이버예약 △네이버주문 △톡톡 △스마트콜 △지역소상공인 광고 등 다양한 비즈니스 도구가 오프라인 중소상공인(SME)에게 제공하는 비용절감 효과와 매출증대 효과를 추정했다.
AI추천 기술로 고객과 연결 강화… 광고비 등 약 12조9,000억 원 비용절감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된 SME의 가게 정보는 네이버 검색결과와 지도뿐만 아니라 ‘스마트어라운드’등 다양한 장소 추천 기술을 통해 잠재고객에게 노출된다. 스마트어라운드는 이용자 위치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프라인 SME는 주간 평균 202회의 사용자 클릭을 획득했으며 직간접적으로 절감되는 광고비는 연간 12조6,000억 원으로 추정됐다. 유병준 교수팀은 글로벌 평균 CPC(클릭당 과금액)가 약 712 원인 점을 고려할 때 오프라인 SME는 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해 매주 약 14만 원 가치의 사용자 클릭을 확보하는 것이다.
스마트플레이스는 또 무료 서비스를 통해 SME가 별도로 홈페이지를 구축하거나 유사한 비즈니스 도구를 사용할 때 소요되는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돕는다. 절감되는 총 비용은 연간 2,192억 원으로 추정됐다. 오프라인 SME 디스플레이 광고인 ‘지역소상공인 광고’는 CPM(1,000회 노출 당 과금액)이 500 원으로, 다른 플랫폼에서 유사한 디스플레이 광고를 집행할 때보다 일주일에 약 6만3,000 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소상공인 광고를 통해 절감되는 연간 총 금액은 약 725억 원으로 추산됐다.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도 기여… 연 7.9% 증대 효과
유병준 교수팀은 스마트플레이스가 절감하는 연간 광고비(12조6,000억 원)에 ‘광고비 지출 대비 평균 수익률’을 곺해 매출증대 효과를 계산했다. 스마트플레이스는 연 33조2,000억 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만들고 있으며 오프라인 SME가 영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평균경비를 제외해도 약 3조4,000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 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병준 교수팀은 “이는 오프라인 SME에게 각각 2,739만 원의 연간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며 통계청이 집계한 ‘2019년 국내 소상공인 연간 평균 매출액’ 기준으로 매출의 7.9%, 순 이익의 5.8%를 높이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권혁상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권혁상 리더는 “스마트플레이스는 오프라인 SME에겐 영업 효율화를, 사용자에겐 다양한 장소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경제적 가치 창출과 높은 만족도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취향기반의 장소추천 기술 등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시너지를 강화해 오프라인 SME가 상권의 한계를 뛰어넘고 고객과 보다 잘 만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