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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오피스텔 기준시가 8% '껑충'…14년 만에 최대폭 올라

집값 상승 여파에 시세 동반 상승

롯데월드 시그니엘 '1.1조'로 '톱'

1㎡당 시가는 '더 리버스 청담' 1위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 제공=롯데건설




올해 오피스텔 기준 시가가 14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의 파도가 오피스텔 시장까지 밀려들어 시세를 밀어 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개별 건물별로 보면 서울 롯데월드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고 상업용 건물 중에서는 부산 ‘엘시티랜드마크타워동’의 몸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 시가 및 기준 시가 계산 방법’을 정기 고시했다.



오피스텔 기준 시가는 국세청이 완공 오피스텔에 대해 감정평가를 거친 뒤 매년 발표하는 일종의 ‘공인 가격’이다. 건물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략 시세의 70% 선이다.

국세청이 매년 기준 시가를 발표하는 이유는 양도·상속·증여세 과세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 세금들은 원칙적으로 실거래가(양도세)와 시가(상속·증여세)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해야 하지만 금액을 확인하기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기준 시가를 매겨두는 것으로 보면 된다. 단 취득세나 재산세 등 지방세는 행정안전부의 ‘시가표준액’이 세금 부과 기준 금액으로 적용된다. 종합부동산세와 건강보험료 부과 때도 기준 시가는 적용되지 않는다.



올해 국세청이 전국 오피스텔 93만 8,204가구에 매긴 기준 시가는 전년 대비 8.05% 올랐다. 이는 지난 2008년(8.3%)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상업용 건물(93만 3,776가구)의 평균 고시 가격은 전년 대비 5.34%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오피스텔의 기준 시가가 전년 대비 11.91%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이어 서울(7.03%)과 대전(6.92%)·인천(5.84%) 순이었다. 울산은 이 기간 고시 가격이 1.27% 내렸다.

상업용 건물은 서울(6.74%)과 부산(5.18%)의 상승 폭이 컸고 세종은 1.08% 하락했다.



개별 건물별로 보면 서울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의 총 기준 시가가 1조 1,376억 원에 달해 가장 비쌌다. 이는 1㎡당 기준 시가에 전체 면적을 곱한 값이다.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월드타워동은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법적 명칭이다.

1㎡당 시가 기준으로 보면 서울 청담동 ‘더 리버스 청담’ 오피스텔이 1m당 1,159만 7,000원으로 가장 비쌌지만 이 오피스텔은 공급 면적이 77㎡ 수준으로 작고 전체 호수도 많지 않아 ‘시가총액’에서는 하위권에 위치했다.

상업용 건물 중에서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랜드마크타워동’의 몸값이 1조 2,094억 원에 달해 가장 비쌌다. 이어 서울 종로 ‘그랑서울(7,690억 원)’과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라이프(7,599억 원)’ 순이었다.

한편 고시된 기준 시가는 국세청 홈택스 웹사이트와 모바일 홈택스 애플리케이션(손택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준 시가에 이의가 있는 이해관계자는 다음 달 3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인터넷(국세청 웹사이트, 홈택스)이나 우편으로 기준 시가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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