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22일(현지시간) 헝가리 정부가 자국 내 SK온의 제3 배터리 공장에 대해 2800억원 상당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는 “보조금 지원에 따른 시장의 경쟁 왜곡 가능성보다는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기대가 더 크다”며 헝가리 정부의 2억 900만유로(약 2800억원) 지원안을 승인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지난해 1월 관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후 헝가리 정부는 지난해 12월 SK온에 2억 900만유로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EU에 승인 요청을 했고 약 3개월 만에 승인 결정이 났다.
이번에 보조금을 받는 SK온 공장은 헝가리 이반차시에 건설되며 연산 30GWh 규모다. 전기차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와 배터리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EU 측은 이 공장으로 지역에 1900개의 직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봤다. SK온은 폭스바겐, 포드, 현대자동차 등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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