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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역전에 환율 1434원 급등 전망…"외환시장 안정책 마련해야"

한경연, 美 자이언트 스텝 환율 영향 분석

기준금리 인상 폭 따라 1410~1434원 추정

"무역수지 관리 중심 외환시장 안정대책 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미국의 금리 역전에 따라 10월 원·달러 환율이 1434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가 수출 촉진을 통한 무역수지 관리 등 환율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2일 ‘한미 기준금리차 변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한-미 금리역전으로 원·달러 환율이 1410~1434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3.125%)과 한국(2.5%)의 기준금리 차이는 0.625%포인트로 역전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나 ‘빅스텝’(0.5%포인트 인상)에 나서더라도 기준금리 역전현상이 지속될 수준이다.



10월 말 환율 전망치(금통위 시나리오별)


한경연은 한미 기준금리차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했다. 그 결과 전년 동월 대비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 폭이 한국 변동 폭보다 1%포인트만큼 커질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률은 8.4%포인트 추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10월 환율 향방을 예측한 결과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단행할 시 1409.6원, 베이비스텝 시 1434.2원까지 금리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됐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민간의 금융방어력이 취약한 상황이어서 한은이 미국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을 추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환율 상승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고 원자재 수급 애로를 해소하는 등 무역수지 관리 중심의 외환시장 안정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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