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원자현미경 전문업체 파크시스템스(140860)가 연말까지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신규 장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20일 키움증권은 파크시스템스가 업황 우려에도 불구하고 4분기까지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 3분기 파크시스템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190%로 큰 폭 늘어난 357억 원, 138억 원을 기록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39%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점도 주목되는데 단가가 높은 산업용 원자현미경(AFM)의 비중이 상반기 대비 높아진 영향”이라며 “특히 기존 산업용 장비뿐 아니라 신규 장비 출고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파크시스템스가 4분기 매출 418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 수준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말 기준 여전히 높은 수준잔고(700억 원 이상 추정)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이연된 출고 일정이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규 장비의 추가 수주 가능성 역시 실적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오 연구원은 “다양한 고객사로 테스트 장비 출고 예정인 극자외선(EUV) 마스크용 장비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디스플레이용 장비(NX-TSH) 역시 추가적인 수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