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미니 타우러스’미사일로 불리게 될 국산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이 2028년까지 개발된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에 탑재돼 유사시 350~500km 떨어진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발사대 등을 타격하게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약 1900억원을 들여 이달부터 2028년까지 KF-21에 탑재할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체계개발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추진된다. 시제품 제작은 LIG넥스원, 한화방산, 한화에어로 스페이스, 한국항공 등이 맡는다.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독일의 장거리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처럼 납작한 형상에 한 쌍의 주날개(주익)과 두 쌍의 꼬리날개(미익)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산 KF-21에 탑재가능하도록 타우러스보다 작은 크기로 제작될 예정이다. 최대사거리는 당초 350km 정도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500km급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기존 외국산보다 2배 많은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국산 대포병탐지레이더도 2026년까지 개발돼 육군 및 해병대에 공급된다. 방위사업청은 노후화된 기존 육군 및 해병대의 미국산 ‘TPQ-36', 'TPQ-37’ 대포병탐지레이더를 대체할 사단급 대포병탐지레이더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LIG넥스원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업시한은 2026년까지며 사업 규모는 300억원이다. 체계개발 사업 완료시 2020년대 후반부터 육군 및 해병대에 20여대가 제공돼 전력화된다.
해당 레이더의 탐지정확도는 기존 TPQ-36·37 보다 14% 높게 된다. 적의 사거리연장탄(RAP)도 식별할 수 있다. 전개 시간은 기존 대비 66%, 철수 시간은 33% 단축된다. 원격운용 거리도 10배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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