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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다니그룹에 '백기사' 된 UAE 왕실

왕실 소유 IHC, 4억弗 투자

"회사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

고탐 아다니 인도 아다니그룹 회장. A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왕실 소유의 투자 기업 인터내셔널홀딩컴퍼니(IHC)가 주가조작 의혹으로 위기에 몰린 인도 아다니그룹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3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HC는 이날 아다니그룹 계열사이자 의료·에너지·식품 기업인 아다니엔터프라이즈가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 4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인도에서 최대 규모로 알려진 유상증자 목표 금액(25억 달러)의 16%에 해당한다. 사이드 바사르 슈에브 IHC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과 믿음에 근거해 추진하는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아다니그룹이 공매도 투자 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폭로로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힌덴버그리서치가 앞서 24일 아다니그룹이 수십 년간 분식회계와 주가조작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뒤 아다니그룹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3거래일 동안 680억 달러나 증발했다. 413쪽에 이르는 아다니 측의 반박자료에도 투자자의 불신이 걷히지 않으면서 아다니엔터프라이즈는 유상증자 마감을 하루 앞둔 30일까지 청약률이 3% 정도에 불과했다.

IHC의 투자 배경에 대해 UAE 소재 컨설팅 기업 센추리파이낸셜의 비제이 발레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아다니그룹은 인도 최고의 공항 및 항만을 운영하는 기업”이라며 “UAE도 관광·항만 등 비슷한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아다니와의 관계 강화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설명했다. IHC는 지난해에도 아다니그룹에 2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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