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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적자 뚫고 4500억 추가 투자 유치 [시그널]

영업손실 예상보다 3000억 많은 1조 육박

SK이노 2조 증자에 외부투자가 1.3조 투입

로이터 "해외서 2~3조 SK온에 추가 투자"

SK온의 전기차 배터리를 장착한 페라리 차량/사진제공=SK온




전기차 배터리 제조 업체인 SK온이 지난해 예상보다 많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모기업의 지원을 토대로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45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카타르투자청과 힐하우스캐피털로부터 2500억 원, KB국민은행 등 국내 투자자로부터 2000억 원 등 총 450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말 국내 투자자를 중심으로 8400억 원의 투자를 확약 받은 데 이어 이번 투자 유치로 총 1조 3000억 원의 실탄을 이달 중 확보하게 됐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해 농협중앙회와 사학연금 등은 지난해부터 SK온 투자를 검토하다 연초 투자 여력이 커지고 외부 여건이 호전되자 신규 투자자로 참여를 결정했다.



금융투자 업계는 SK온의 지난해 실적이 투자 설명서에서 밝힌 전망치보다 악화돼 추가 투자 유치는 물거품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SK온은 지난해 보낸 투자 설명서에서 2022년 매출은 7조 40억 원, 영업손실은 6860억 원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최종 집계한 지난해 매출은 7조 6177억 원, 영업손실은 9912억 원으로 1조 원에 육박했다. 더욱이 올 해부터는 SK온이 LG엔솔에 배터리 영업 비밀 침해로 인한 로열티 1조 원을 매출액에 따른 일정 비율로 나눠 지급해야 해 재무 부담이 커지기도 한다.

투자 위험이 만만찮았지만 기관투자가들은 SK이노베이션(096770)의 적극적 투자 의지를 신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과 지난달 30일 각각 1조 원씩 총 2조 원을 증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해외 투자자를 중심으로 SK온이 2조~3조 원의 투자금을 3월말까지 추가로 조달 완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는데 회사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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