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 2회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7일 이사회를 열고 현행 연 1회인 배당 정책을 연 2회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변경에 따라 기본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연 1300원(중간배당 600원, 결산배당 700원 + α)으로 책정됐다. 결산 배당 시에는 환원 재원과 기본 배당 원칙을 고려해 추가 배당 여부가 결정된다. 재원은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30% 한도 내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위해 2023년부터 실질 당기순이익(일회성 손익 제외 기준)의 20~40% 수준을 배당성향으로 삼는 중기 배당 정책을 펴고 있다. 2019년부터 주주권리 보호의 일환으로 주주총회 집중일을 피해 정기주총을 열고, 2022년부터 외국인 주주를 위한 한국거래소 영문 공시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는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주권 행사의 편의성을 높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타이어코드와 석유수지 사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매출 4조 8430억 원, 영업이익 1587억 원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운영 효율화(Operation Excellence) 전략을 통해 원료 구매부터 제품 출고까지 전 밸류체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연 2회 배당 도입은 장기 투자자와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 전략”이라며 “책임 있는 배당정책과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받는 주주친화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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