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30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하반기 수주 모멘텀이 폭발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 원에서 20% 올린 2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양형모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중공업은 올해 98억 달러 수주 목표 중 26억 달러를 수주한 데 이어, 여름부터 미국발 액화천연가스(LNG)선이 향후 2년 간 170척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LNG선을 한국 조선소가 대부분 수주할 것으로 보여 LNG선을 포함한 상선 선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중국 선박에 대한 미국 항만 수수료 부과로 한·중 선가 차이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 삼성중공업은 매출액 2조9000억 원, 영업이익 1800억 원, 영업이익률 6.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매출이 3분기 이후 갈수록 증가하고, 내년에 2기 설계 및 생산 체계가 완성되면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지분 15.2%에 대해선 "매각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매각을 고려할 경우 업황 회복기와 피크기 중간 단계가 현실적이고, 지금보다 주가가 더 오를 경우 매수자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만큼 어디로 매각되든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