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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보험 큰손 된 2030 여성

국내 손보사 9곳

보험 가입 비중

4년새 14%→34%

지연·결항때 보상

기후질환 보장 등

미니보험 다양화

젊은층 집중공략

올 상반기 국내 공항에서 국제선 항공편 탑승객이 4600만 명을 넘어서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탑승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모습. 연합뉴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2030 여성’이 여행자보험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젊은 여성들이 늘면서 2021년 14%에 불과했던 20~30대 여성의 여행자보험 가입률은 올 상반기 34%로 4년 새 20%포인트나 뛰어올랐다.

17일 국내 9개 손해보험사(메리츠·한화·흥국·삼성·현대·KB·DB·AXA·카카오)의 올 상반기(1~6월)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173만 319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1년 14만 3140건까지 급감했던 여행자보험 신계약은 엔데믹이 선언된 2023년 172만 1809건에 이어 지난해 272만 7282건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에 이미 170만 건을 넘은 만큼 올해 신계약 규모 역시 지난해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여행자보험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이끄는 것은 단연 20~30대다. 올 상반기 전체 여행자보험 가입자 중 20~30대는 절반이 넘는 54.6%를 차지했다. 특히 2030 여성 비중은 2021년 14.9%에서 2022년 22.4%, 2023년 28.7%로 꾸준히 올라 지난해 처음 30%를 넘어선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34.07%를 기록했다. 반면 40대 이상 비중은 2021년 65.6%에서 올 상반기 43.8%로 줄어들었다. 보험 업계의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가입과 보상 절차가 간편한 여행자보험에 대한 2030 여행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보험사들로서는 여행자보험을 고리로 보험에 관심이 없던 젊은 고객층의 진입 문턱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들도 젊은 여행자들을 겨냥해 항공기 출발 지연은 물론 열사병까지 보상해주는 다양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올 5월 지수형 항공기 특약과 기후 질환 보장을 새롭게 추가한 상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기가 2시간 이상 지연 또는 결항 시 최대 10만 원을 지급하고 해외여행 중 열사병이나 동상, 저체온증 등 기후 질환에 걸릴 경우 진단비를 보장해준다. 삼성화재(000810)는 한 번 가입하면 1년간 횟수 제한 없이 보장 가능한 상품을 내놓았고 카카오페이(377300)손보는 여행 중 사고 없이 돌아온 고객에게 납입 보험료의 10%(최대 3만 원)를 돌려준다. 한화손보와 롯데손보, 신한EZ손보 등은 휴대폰으로 출국 직전까지 가입할 수 있는 여행자보험 상품을 통해 젊은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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