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이 이달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에너지 대전환: 국가적 생존과 경쟁력을 위한 우리의 선택은?’이라는 주제로 제280회 NAEK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인공지능(AI) 산업 급부상으로 인한 에너지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대에 한국이 직면한 에너지 안보 위기와 대응 전략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 연구부총장과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기조발표를 맡는다. 박 부총장은 ‘에너지 대전환: 국가적 생존과 경쟁력을 위한 우리의 선택’을 주제로 지정학적 도전 속에서 취약한 에너지 공급망을 회복탄력성 중심으로 재구축하는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공급망 다변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의 상생 발전, 핵심광물 안보 체계 강화 등 5대 핵심 전략을 통해 에너지 자급률을 현재 19%에서 5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소개한다.
박 교수는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발전 방향 제언’을 주제로 AI 시대 전력 인프라 중요성과 전력산업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그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도매전력시장 개편, 전력망 효율적 확충 등 전력산업 대전환 로드맵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명환 한국화학연구원 차세대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장, 서장철 LS일렉트릭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창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특임교수, 장길수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등이 패널토론에 참여한다.
윤제용 NAEK포럼위원회 위원장은 “에너지 대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국가 생존의 필수 과제가 됐다”며 “이번 포럼이 에너지 안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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