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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웰메탈 박정서 회장

“19세기의 철강 대량생산이 제1차 산업혁명이라면 플라스틱 개발이 두번째 산업혁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리퀴드메탈이 전세계적으로 세번째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첨단소재인 리퀴드메탈을 이용한 각종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박정서 그로웰메탈 회장은 “향후 의료기, 자동차, 전자제품, 스포츠 용품 등으로 리퀴드메탈의 활용이 더욱 늘어날 전망” 이라고 강조했다. 리퀴드메탈은 천연 금속인 지르코늄에 티타늄과 구리, 니켈 등을 섞어서 만든 꿈의 신소재.

플라스틱처럼 자유롭게 모양을 만들 수 있는 등 금속의 장점과 플라스틱의 장점을 함께 갖춘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휴대폰, PDA, 노트북, 오디오 등 모든 전자제품 케이스 외장재뿐만 아니라 골프클럽, 의료용품, 자동차 부품 등으로 속속 적용될 예정이다.

또 현재 인공관절 부품, 골프 퍼터와 아이언의 부품 등에서 이미 상용화되고 있고 향후 자동차 프레임 등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리퀴드메탈은 일반금속보다 무게는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훨씬 강하고 금속과 달리 부식이 없다”며 “값비싼 티타늄 합금과 비교했을 때 강도는 2.5배, 탄성도는 무려 3배 이상 뛰어나다”고 밝혔다. 리퀴드메탈이 국내 일반인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리퀴드메탈을 사용한 휴대전화를 개발하면서부터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중국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인 차이나유니콤에 수출했다.

일본 소니도 디지털카메라의 외장재로 리퀴드메탈을 적용했고, 루이비통 계열사인 태그 호이어(Tag Heur)도 시계 외장재에 리퀴드메탈을 쓰기로 했다. 또 최근 미군이 미세한 방사능을 배출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열화우라늄(DU)으로 만든 무기를 리퀴드메탈로 대체한다는 발표도 나왔다.



이 리퀴드메탈 기술을 국내로 들여온 주인공이 바로 박 회장이다. 박 회장은 “그로웰메탈이 독점기술을 갖고 있는 리퀴드메탈테크놀로지스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전세계 독점으로 리퀴드메탈 합금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0년간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분야에서 노하우와 기술을 쌓은 그로웰메탈은 지난해 12월 충남 아산에 연산 1만 5,000톤 규모의 리퀴드메탈 합금공장을 준공, 리퀴드메탈 양산체제를 갖췄다. 이어 그로웰메탈은 지난 3월 리퀴드메탈테크놀러지스사와 리퀴드메탈을 이용한 자동차부품 개발 및 주조 리퀴드메탈 코팅재 사업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전통 제조업 인프라와 첨단 산업기술이 접목돼야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30년동안 쇳물을 다뤄온 장인들이 있는 그로웰메탈이 첨단 신소재사업을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아직 리퀴드메탈 사업이 초기단계라서 큰 실적이 나오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박 회장은 내다보고 있다.
박 회장은 “리퀴드메탈은 HEAD사의 테니스라켓에 적용돼 US오픈에서 선을 보일 예정”이라며 “미국 컴퓨터회사인 OQO가 올 하반기 시장에 내놓을 예정인 초소형 울트라 컴퓨터의 외장 소재에도 리퀴드메탈이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성장기업부 이규진기자 sky@sed.co.kr

PROFILE
1983년 서울대 무역학과 졸
1983~1987년 안건회계법인 재직(공인회계사)
1985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졸
1987~1990년 한진투자증권 재직
1990년 자막영어사, 대한기획 대표이사
1994년 현대회계사무소 개업
1999년 쓰리알주식회사 대표이사
2001년 그로웰산업주식회사(전 원영실업) 대표이사
현재 그로웰산업, 그로웰메탈, 그로웰전자, 그로웰텔레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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