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용 타이어 제품들은 특히나 추위에 약하다. 고무가 단단해지고 물렁해지면서 수축력이 떨어져 눈길이나 얼음이 깔린 도로에서 타이어의 마찰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좋은 품질의 겨울철 타이어들은 수은주가 내려가도 고유 기능을 잃지 않게끔 디자인 되어 있으며, 트레드 부분의 커팅, 즉 타이어의 칼집 형태가 잡혀 있어 그립력을 향상시킨다.
타이어가 지면에 닿으면, 약간 평평하게 눌리면서 칼집형태들이 마치 에스컬레이터 계단처럼 이동하면서 수백개의 날카로운 가장자리들이 노출되는 것이다. 이런 원리를 통해 타이트한 그립력이 유지되는 것. 동계용 타이어로 올 겨울을 준비해보자. 뛰어난 제품 3가지를 모아보았다.
노키안 하카펠리타 RSi
핀란드의 타이어 제조사 노키안에서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고무 합성체 내의 석유기반 오일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은 없는지 여러가지를 시험해보았다. 그 결과 규소와 섞인 카놀라 오일이 가장 좋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빗길은 물론 얼어붙은 도로상에서의 접지력이 개선되었고, 지면마찰저항까지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75달러 ≫ 245달러 ≫ nokiantires.com
미쉐린 X-Ice
X-Ice는 안정성을 위해 이중층 구성을 택했다. 외부 트레드 층의 표면은 부드러우나 그 밑면은 딱딱하다. 이 딱딱한 층에는 규소가 밀집되어 있는데, 규소의 결정체 구조를 통해서 추위에도 강하도록 만든 것이다. 또한 칼집 부위의 지그재그형 면들은 타이어가 눌릴 때 서로 맞물리면서 트레드 블록의 구조적 강도를 한층 더 강화시켜준다.
40달러 ≫ 120달러≫ michelin-us.com
브리지스톤 블리작 LM-25
LM-25는 과속 운전자들을 위한 겨울철 타이어라고 할 수 있다. 최고 149mph까지 밟는 이들을 위한 제품으로 미끄러운 도로에서도 접지력이 뛰어난 동시에 높은 스피드로 인한 압력 하에서도 흔들리는 현상이 없다. 각 커트 측면에 45도 각도로 나있는 울퉁불퉁한 문양이 충격흡수 기능을 함으로써 압축력을 조절해 트레드 블록의 성능을 유지시킨다. 130달러 ≫ 270달러 ≫ bridgestonet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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