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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 골프웨어, 윤석민 등과 스크린 프로암[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5.24 07:59:14골프웨어 챌린저가 브랜드 앰버서더인 윤석민, 최민욱, 조인성, 한백과 함께하는 ‘챌린저 스크린 프로암’을 오는 7월 28일 개최한다. 챌린저 브랜드 앰버서더는 KPGA 프로 자격을 최근 취득한 전 야구선수 윤석민, 스크린 골프 G투어 최다승 보유자 최민욱,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 조인성, 스크린 최강자 한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크린 골프 18홀 중 9홀은 앰버서더와 함께 라운드하고 나머지 9홀은 아마추어끼리 라운드할 예정이다. 7월 14일까지 챌린저 공식 온라인몰과 모바일앱, 전국 챌린저 매장에서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24명을 추첨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7월 16일 발표한다. -
부산서 외국인근로자 체계적 지원 전담 기관 문 열어
사회전국 2024.05.24 07:59:04부산시는 부산시노동자종합복지관 지하 1층에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지역 내 외국인근로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담 지원기관으로, 시는 지난 2월 고용노동부 공모에 선정된데 따른 후속조치로 설립했다. 운영을 맡은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연간 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해 외국인노동자의 지역 장기 체류와 지역사회 융합을 돕는 노동관계 전문 상담, 한국어·산업안전 교육,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일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금요일과 토요일, 공휴일은 휴무한다. 다만 교육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일부 과정은 토요일에 진행한다. 한국어와 정보화 과정은 일요일에, 산업안전·생활정착·건강증진 등의 과정은 토요일에 운영하는 방식이다. 외국인근로자(E-9·H-2)라면 누구나 이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상담 등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경우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인천시, 영국 명문 사우스햄튼대학 송도캠퍼스 설립 논의 '본격화'
사회전국 2024.05.24 07:57:22인천시와 영국 사우스햄튼대학이 지난 23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확장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마크 스미스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 부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내 영국대학 설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우스햄튼대학은 영국 명문대학 협의체인 러셀그룹 소속이자 창립 멤버로 1952년 설립됐으며, 고(故)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최초로 인가한 대학이다. 현재 메인캠퍼스인 하이필드 캠퍼스, 웨체스터 캠퍼스, 말레이시아 캠퍼스 등 총 8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 순위 기준 81위로 연구중심 대학으로 유명하다. 대학 전체 연구의 92%가 영국 상위 10%에 들 만큼 연구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항공우주공학, 전기전자공학, 해양학, 조선공학 등은 세계 최상위권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사우스햄튼시는 런던시로부터 남쪽으로 1시간 20분 거리에 위치하며 1912년 4월 타이타닉호가 미국을 향해 출항했던 도시로 타이타닉 박물관이 있는 등 항구도시로 유명하다. 마크 스미스 부총장은 “사우스햄튼대학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로 캠퍼스 설립이 잘 진행돼 우리 대학이 교육적, 산업적으로 한국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 세계유도선수권 우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5.24 07:47:21유도대표팀 남자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세계랭킹 6위)이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정상에 섰다. 김민종은 24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를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민종은 한국 남자 선수로는 2018년 73㎏급 안창림과 100㎏급 조구함(이상 은퇴) 이후 6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최중량급에서는 1985년 조용철 현 대한유도회장 이후 39년 만의 금메달이다. 이날 김민종은 8강에서 슬로바키아의 피젤 마리우스를 발뒤축후리기 한판으로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루카스 크르팔레크(체코)를 모로걸기 절반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민종은 결승에서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투시슈빌리를 만났다. 투시슈빌리는 경기 시작 1분 2초와 1분 46초에 각각 위장 공격 반칙으로 위기에 몰렸고, 김민종이 정규시간 종료를 20여 초 남기고 상대의 어깨로메치기를 막아낸 뒤 가로누르기로 제압해 한판을 따냈다. 경기 후 김민종은 “진짜 역사는 두 달 뒤 파리에서 쓰고 싶다”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경쟁선수들의 견제가 심해질 텐데 이를 이겨내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오늘 시상대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파리 올림픽에선 오늘보다 훨씬 많은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
'만취운전'으로 2명 죽인 소년이 받은 처벌은…"'도로안전' 에세이 써와"
국제국제일반 2024.05.24 07:38:29인도에서 음주운전으로 2명을 숨지게 한 17세 소년에게 15일 간의 사회봉사와 함께 도로 안전에 관한 의견을 글(에세이)로 적어 제출하는 처벌이 내려져 논란이 됐다. 미국 CNN, 인도의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주요 도시인 푸네에서 최근 한 17세 소년이 술을 마신 채 포르쉐 승용차를 타고 과속으로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충돌해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2명이 사망했다. 이 소년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청소년 사법위원회에 회부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나 15일 간의 사회봉사와 도로 안전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판결에 대해 마하라슈트라주의 파드나비스 부총리는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미성년자라도 16살 이상이면 성인으로 재판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법이 2015년 개정됐다”며 "이는 분명 극악무도한 범죄로, 청소년 사법위원회의 결정은 놀라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아미테시 쿠마르 푸네 경찰청장은 "미성년자인 아들의 운전을 허용한 혐의로 이 소년의 아버지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법적으로 허용된 운전 연령은 18세 이상이다. 푸네 경찰이 이 소년에 대한 보석 명령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살인 혐의가 아닌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인도 언론에서 주요 뉴스로 다뤄졌고 온라인에서도 주요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도 사법 제도의 문제를 드러내는 사례로 평가된다. CNN은 “인도에서 이런 식으로 법원 판결이 비판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과거 인도 유명 영화배우 살만 칸의 뺑소니 사고 사례를 소개했다. 칸은 뭄바이에서 음주운전으로 5명을 치어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4명은 부상을 입는 사고를 일으켰음에도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됐으나 항소심에서 봄베이 고등법원은 유죄 판결을 기각했다. -
"춤추던 테라스 무너져"…스페인 마요르카섬 2층 클럽 붕괴, 최소 4명 사망
국제국제일반 2024.05.24 07:38:05지중해의 유명 관광지인 스페인 마요르카 섬 번화가 해변에서 2층 식당 건물이 무너져 최소 4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국가경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발레아레스 제도 마요르카 섬의 항구도시 팔마데마요르카 남부 플라야데팔마 지역에서 2층 건물이 붕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붕괴한 건물이 메두사 비치 클럽이며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 30분께 발생한 이 사고로 아직도 여럿이 건물 내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이곳에는 관광철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많은 방문객이 모여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발레아레스 제도 지역 공영방송 IB3은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던 테라스가 무너져 아래층을 덮쳤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관련 당국은 건물이 붕괴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깨끗한 바다와 해안으로 유명한 마요르카 섬은 스페인에서는 바르셀로나를 끼고 있는 카탈루냐 다음으로 인기있는 관광지로 꼽힌다. 작년의 경우 모두 14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공식 집계된 바 있다고 AFP는 전했다. -
“UFO 비행장면 포착?”…美공군 공개한 '이 사진' 무엇
국제국제일반 2024.05.24 07:24:53미 공군이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B-21 Raider)’의 비행 사진을 2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B-21의 비행 사진 등을 미 공군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의 노스럽그루먼 공장에서 B-21이 이륙하고 비행하는 모습, 격납고에 위치한 모습 등이 담겼다. 미 공군은 사진 설명에서 "B-21은 새 기술을 통합하고 다양한 작전 영역에서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개방형 아키텍처를 갖게 된다"며 "B-21 레이더 프로그램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비행 테스트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도의 위협 환경에서 임무 효율성과 상호운용성을 크게 향상시켜 미국의 억제력과 전략적 우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2022년 12월 B-2 스피릿 폭격기 이후 30여 년 만에 처음 도입되는 폭격기인 B-21를 처음 공개했다. B-21은 핵무기와 재래식 정밀유도 장거리 무기를 모두 탑재할 수 있으며 무인기와 함께 운용도 가능하다. 첨단 스텔스 기능이 탑재돼 기존 방공 시스템을 상당 수준으로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공군은 2026∼2027년께 실전 배치해 100대 이상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 공군은 지난해 11월 B-21의 첫 비행 테스트를 실시했다. 당시 테스트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일반에 목격됐으며 B-21이 저고도로 비행하는 사진 등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
10년만에 안보리 의장국맡는 韓…“사이버 안보 논의, 시대적 과제”
국제국제일반 2024.05.24 07:15:05다음달 한달 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이끌게 된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사이버 안보를 주요 의제로 제시한다. 사이버 안보는 전세계 각국의 주요 관심사안으로 떠올랐지만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는 아직 정식 논의되지 않고 있는 주제다. 한국은 사이버 안보가 추후 안보리의 정식 의제로 등록될 수 있도록 의장국으로서 영향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황준국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사는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대표부에서 간담회를 열고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나 정보, 가상자산 탈취는 국경과 국가의 성격을 막론하고 세계가 당면한 안보위협”이라며 “6월 중 안보리 공개 토의을 개최해 이 주제가 앞으로 계속 논의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의장국은 15개 이사국 가운에 영문 국명 알파벳 순서대로 매달 돌아가며 맡게 된다. 의장국은 각종 회의 소집 권한은 물론 자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주제에 대한 공개 토의를 대표행사(시그니처 이벤트)로 개최할 수 있다. 한국은 2014년 5월에 이어 10년 만에 6월 한 달 간 의장국을 맡는다. 우리 주유엔대표부가 대표 행사로 제시하는 주요 의제가 바로 사이버 안보다. 황 대사는 “현재 사이버 안보는 안보리 공식의제가 아니며 정례적으로 논의가 이뤄지지도 않고 있다”며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에 일차적 책임을 지고 있는 기관인 안보리가 이같은 새로운 중요한 안보이슈를 어떻게 다루어나가야 하는지는 시대적인 도전과제”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북한에 대한 견제 취지도 녹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가상화폐 탈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이버 안보 이슈는 북핵 문제와도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사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표부 관계자는 “안보리 이사국 수임 기간 동안 계속해서 북한을 포함한 다양한 악성 사이버 활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 협력과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개토의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직접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와 함께 유엔 사무국의 요청에 따라 ‘아동과 무력분쟁’을 주제로도 공개토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황 대사는 “(국제 원로그룹인) ‘디 엘더스(The Elders)’를 대표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공개토의에 참석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며 “반 전 총장의 경험과 통찰력이 이번 논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공개 토의 외에도 북한 인권 및 북한 핵 등의 이슈와 관련해 필요할 경우 의장국의 지위를 활용해 언제든 안보리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황 대사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안보리 회의를 소집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황 대사는 “의장국은 안보리라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라며 “의장국 활동이 우리나라의 유엔 내 위상에 걸맞게 외교 지평을 넓히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외교 진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주행거리 501㎞에 3000만원대…EV3 '전기차 캐즘' 돌파한다 [biz-플러스]
산업산업일반 2024.05.24 07:08:14기아(000270)가 ‘전기차 캐즘’을 돌파할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3를 공개했다. 현대차(005380)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서 합작해 지은 배터리 공장에서 조달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가능거리를 늘리면서도 가격은 보조금 적용시 3000만원 중반대로 낮췄다. 1회 충전에 501km의 주행거리를 확보,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전 스트레스 없이 달릴 수 있다. 기아는 가성비를 갖춘 EV3로 깐깐하고 실용적인 소비층인 ‘얼리 머저러티(early majority)'를 공략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주행거리 501km에 3000만원 중반대 가격…두 마리 토끼 다잡았다 EV3는 기아가 2021년 EV6, 지난해 EV9에 이어 국내시장에 선보인 전동화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지난 23일 EV3의 상세 제원을 공개되자 업계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보급형 전기차로 반드시 갖춰야 할 주행거리와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기 때문이다. 우선 주행거리가 길다. EV3(롱레인지 모델 기준)는 1회 충전 시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501㎞를 달릴 수 있다. 유럽(WLTP) 기준으로는 주행거리가 600㎞를 넘는다. 주행 성능이 뛰어난 NCM(니켈·코발트·망간) 기반의 삼원계 배터리를 채택한 결과다. 롱레인지(81.4㎾h)와 스탠다드(58.3㎾h) 2개 모델 모두 NCM 배터리가 탑재된다. 차량 가격을 3000만 원대로 맞추기 위해 한때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기아는 NCM 배터리를 최종 선택했다. 기아는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EV3를 공기 역학적으로 설계했다. EV3에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하고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다.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다. 또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하는 사이드 실 언더커버, 3D 곡률 형상 전·후면 언더커버 등 총 8종의 차체 하부 부품으로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를 심층 분석한 결과 주행거리는 450~500㎞가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다”며 “대중화 모델이건 고급 모델이건 그 정도의 주행거리는 나와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급형 전기차는 주행거리를 늘리려면 가격이 비싼 NCM 배터리를 써야 해 차량 가격이 오르는 문제가 있었다”며 “EV3는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인도네시아에 세운 배터리 공장에서 NCM 배터리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조달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충전속도 31분 동급 차종 가장 빨라…외관은 기아 EV9 떠올라 배터리 충전 속도도 우수한 편이다.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1분이 걸린다. 충전 속도가 최근 출시한 신형 EV6(18분)보다는 길지만 동급 차종 가운데에서는 빠르다. 충전속도의 차이는 차량의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된다. EV6는 전기차 성능을 극대화한 후륜 기반의 800V 시스템이 적용된 반면 EV3는 전기차 대중화라는 역할 수행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과 최적화된 상품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륜 기반의 400V 시스템이 탑재됐다. 전륜에 적용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한다. 서하준 기아 국내상품실장 상무는 “EV3는 충전 전류를 최적화해서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고도 동급 차종 대비해서는 굉장히 빠른 충전 시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외관은 EV9을 닮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기반해 역동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자인을 갖췄다. 미지향적 느낌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으로 배치한 헤드램프로 대담한 인상의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다. 측면부는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기아는 측면부를 이루는 선과 면을 기하학적으로 배치해 볼륨감 있는 차체와 민첩한 실루엣을 동시에 연출했다. 후면부는 리어 글래스와 부드럽게 이어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차체 양 끝에 배치해 깔끔한 테일게이트 표면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견고한 느낌을 주는 C필러가 넓은 숄더 라인으로 이어지며 당당한 자세를 완성한다. ‘기아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등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사양 탑재 기아는 EV3에 기아 EV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디스플레이 테마 등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사양을 탑재해 고객에게 의미 있고 편리한 차량경험을 제공한다.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여행 △차량 이용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지식 검색 등을 지원해 간결하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차량과 고객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 기아는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전용 전기차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입할 경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유튜브 등 OTT 서비스와 차량 내 게임 등 생생한 인포테인먼트 경험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와 함께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30종의 각 구단별 디스플레이 테마도 제공한다. 기아는 NBA 뿐만 아니라 다양한 테마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의 취향에 기반한 맞춤형 차량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류창승 전무는 “생활공간의 확장을 지향하는 EV3는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와 동급 최고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고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며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꾸밀 수 있는 기능과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갖춘 EV3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혁신기술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 "얼리 머저러티층 공략…EV4·EV5 등 론칭 이어갈 것" 기아는 EV3 출시를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연간 판매 목표도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EV3의 연간 글로벌 판매 목표량은 20만 대다.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45만 1000대다. 현대차그룹이 EV3에 대해 거는 기대감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는 전기차 시장의 ‘얼리 머저러티(early majority)’층을 공략하는 차종의 시발점”이라며 “EV6와 EV9이 얼리 어답터층을 공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 EV3는 좀 더 실용적인 고객층을 타기팅했다”고 말했다. 기존에 출시된 전기차들이 고성능 위주의 마니아층을 겨냥한 것과 달리 EV3는 차량의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대중화를 염두에 뒀다는 의미다. 송 사장은 얼리 머저러티층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리 어답터층은 전기차의 가격이나 충전이 조금 불편해도 신기술과 신차에 대한 호기심으로 전기차를 테스트하려는 욕구가 많다”며 “하지만 EV3가 타깃으로 삼은 얼리 머저러티층은 굉장히 실용적이고 가격에 민감하며 다양한 코스트를 따지고 분석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했다. 기아가 EV3의 주행거리와 모터 출력, 충전 속도 등과 같은 차량 성능을 최적화하면서 차량 가격은 4000만 원(보조금 적용 시)을 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던 이유다. 기아는 6월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실시하고 정부 부처 인증 절차가 끝나는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롱레인지 모델 기준 전기차 보조금과 각종 인센티브를 더하면 3000만 원 중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늘 구속 갈림길…낮 12시 법원 심사
사회사회일반 2024.05.24 07:00:4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4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오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김호중 측은 전날 오전 영장실질심사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연기 요청은 23∼24일 김호중이 출연하기로 했던 서울 공연 때문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결국 24일 무대에는 오르지 않기로 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 음주 상태로 운전하고 소속사와 조직적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키웠다. 김호중 측은 사고 직후부터 꾸준히 음주운전을 부인했지만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오자 지난 19일에야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김호중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각각 오전 11시 30분, 오전 11시 45분께 열린다. 앞서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 22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을 청구한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면서 "담당 검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에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 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호중 측 변호인은 그가 뒤늦게나마 혐의를 인정하고 세 차례 경찰 소환 조사에 임한 점, 유명인으로 도주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 등을 부각하며 불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호중이 사고 당시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10여분 전 김호중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나와 비틀대며 걸어가서는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또 경찰은 김호중이 귀가 전 방문한 유흥주점의 직원들과 술자리 동석자들로부터도 김호중이 혼자 소주 3병 가량을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그 비싼 면역항암제도 안 듣더니…간암 환자 수명 늘린 방법 [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4.05.24 07:00:00면역항암제를 투여해도 악화됐던 간암 환자에게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면 생존기간 연장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창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팀은 면역항암제 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간세포암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다중 표적치료제인 '카보메틱스(성분명 카보잔티닙)'를 2차치료제로 사용한 결과 평균 생존기간이 14.3개월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카보잔티닙을 포함한 다중 표적치료제는 현재 임상 현장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2번째 치료 약물로 사용된다. 다만 후향적 연구 결과를 근거로 쓰이고 있을 뿐 명확한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유 교수팀은 울산대병원, 홍콩 중문의대 부속병원 연구팀과 함께 수술이 어려워 면역항암제를 썼지만 반응을 보이지 않고 암이 악화된 간세포암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카보잔티닙을 투여했다. 또 1차치료제로 투여한 면역항암제 종류와 치료 횟수, 카보잔티닙 치료 순서 등에 따라 세부 집단으로 나눠 경과를 살폈다. 1차로 사용한 면역항암제의 종류와 관계 없이 카보잔티닙을 2차치료제로 쓴 17명은 평균 14.3개월의 생존 기간을 보였다. 반면 카보잔티닙을 3차 치료제로 사용한 환자들은 평균 생존 기간이 6.6개월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카보잔티닙의 평균 치료 기간은 2.8개월이었으며 카보잔티닙 치료를 시작한 후 전체 생존기간은 평균 약 9.9개월이었다. 환자들이 카보잔티닙 치료 후 경험한 이상반응은 손·발바닥 홍반성 감각이상, 피로감, 고혈압, 설사 등이었다. 기존 연구에서 보고된 것 외에 새로운 이상반응은 없었고, 대부분 약물치료로 호전됐다. 치료 시작부터 전 과정을 연구팀이 직접 추적 관찰하는 전향적 연구 방식으로 진행돼 간세포암의 2차 치료제로서 카보잔티닙의 임상적 유용성에 관한 신뢰도 높은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유 교수는 “지금까지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의 2차 치료법은 전 세계적으로 정립된 표준 가이드라인이 없었다”며 “비록 임상 2상 연구 결과이기는 하나 카보잔티닙이 간세포암 2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정확한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
AI 스타트업 디토닉, 중동 최대 통신사 에티살랏 글로벌 피칭데이 참가
산업중기·벤처 2024.05.24 07:00:00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스타트업 디토닉이 중동 지역 최대 통신사 에티살랏 주관한 ‘에티살랏 피칭데이’에서 AI비전 기술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초청받은 글로벌 10개 기업 가운데 국내 기업으론 디토닉이 유일하다. 에티살랏 피칭데이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대표적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전 세계 스타트업이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 및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자리다. 에티살랏은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다국적 이동통신 서비스 기업으로 가입자 수 기준 세계에서 18번째로 크며 중동 지역 최대 통신사로 알려져 있다. 올해 행사는 AI를 주제로 두바이 E&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디토닉은 엣지 컴퓨팅 기반 디닷엣지(D.Edge) 플랫폼을 통한 AI 비전 기술과 실시간 영상 분석 서비스를 선보였다. 도시나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분석, 처리함으로써 데이터 처리 효율을 비약적으로 개선하는 자사의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이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스마트 X 산업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처리에 활용되는 사례를 공개해 도시와 국가 산업 전반에 스마트 전환 니즈가 높은 중동 시장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디토닉은 중동 시장에서 사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업간거래(B2B)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리테일로(Retailo)와 중동 지역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최대 스타트업 생태계 허브71(Hub71)에 참여해 현지 지사를 설립하는 등 중동 지역 사업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높은 성장력과 큰 시장 규모를 갖춘 중동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이목이 집중된 새로운 격전지”라며 “디닷엣지 등 디토닉만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다방면의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할리우드 리포트] 45년의 인간 탐구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문화·스포츠문화 2024.05.24 07:00:00조지 밀러 감독이 9년 만에 선보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프리퀄이다. ‘분노의 도로’에서 한쪽 팔을 잃고 폭주한 퓨리오사가 고향을 떠나 시타델의 최고 사령관에 오르기까지 15년의 과정을 보여준다. 녹색의 땅에 살던 어린 퓨리오사(안냐 테일러-조이)와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의 악연, 최고 권력인 임모탄 조(러치 험)에게 복수해야 했던 이유 등이 드러난다. 지난 21일 줌 기자회견에서 조지 밀러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기 시작했다. 아직도 ‘매드 맥스’라는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내가 어렸을 때 처음 의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와 같다. 인간으로서 우리가 누구인지에 관해 호기심이 많았다. 의사로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병력’을 듣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병력을 알고 환자의 이야기를 듣는다. 왜냐하면 우선은 인간 전체를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특정 병리가 있는 경우 범위를 좁혀간다. 거의 매사가 그렇다“고 말했다. 의사였던 조지 밀러 감독은 1979년 ‘매드 맥스’로 영화감독 데뷔를 했다. 그 후 1985년까지 매드맥스 3부작을 완성했고 30년 만에 4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로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밀러 감독은 ”우선 인간을 파악한 다음에는 연습이 필요하다. 의학은 같은 생각을 가진 환상의 조율팀이 있어야 한다. 수술실은 더욱 그렇다. 그게 바로 영화제작진이 하는 일이다“라며 ”의사 시절에 문제를 다루고 분류할 때 매우 익숙했던 일들을 이젠 매일 촬영장에서 한다. 인간으로서 행동의 근간을 이해하거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문명 붕괴 45년 후의 황무지가 배경이다. 퓨리오사가 풍요를 상징하는 녹색의 땅으로 돌아가는 험난한 여정에서 펼쳐지는 15분의 자동차 추격전은 압권이다. 밀러 감독은 ”이 영화는 물리법칙을 아무도 거스르지 않는 영화다. 모든 것이 실제와 같아야 한다는 원칙 덕분이다. 디멘터스가 큰 모래 폭풍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있다. 물론 디지털 작업이다. 실제로 그렇게 큰 폭풍을 만들 수 없다. 그래서 주변 시야에 보이는 다른 모든 것들은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분노의 도로‘와 ’퓨리오사‘의 작업 차이를 설명하며 먼저 ’가소성‘을 꼽았다. 엄지 손가락을 들고 팔을 최대한 넓게 멀리 뻗고 엄지 손톱을 보면 엄지손톱에만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식별할 수 없는‘ 비전이 가능해진 것이다. 다음은 ’주변 시야‘이다. 관객의 시선이 대부분 어디를 향하는지 예측할 수 있어 사람들이 보는 것이 무엇이든지 가능한 한 실제와 같은 경험 또한 가능케한다. 40여년 아날로그 시대부터 ‘매드맥스’ 시리즈를 만들어온 노장 감독은 “그럼에도 스토리가 우선이다. 디지털을 사용해야 할 때와 실제여야 할 때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항상 스토리가 이를 끌어당긴다. 스토리를 우선하면 다른 모든 것이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에서 퓨리오사를 연기한 샤를리즈 테론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해 새로운 전사 안야 테일러-조이의 캐스팅에 관심이 쏠렸다. 밀러 감독은 “안야 테일러-조이는 (넷플릭스 시리즈) ’퀸즈 갬빗’을 하기 전에 만났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라스트 나잇 인 소호‘(2021)의 1차 편집본을 보여주었는데 뭔가 굉장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내가 안야를 캐스팅하고 싶어하는 걸 알아챈 에드가는 ’조지 당신이 필요로 하는 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배우‘라고 자신했고 에드가를 믿고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조지 밀러 감독은 ‘매드 맥스’를 두고 바퀴 달린 자동차가 있는 서부 영화라고 표현했다. 서부 영화 주인공은 매우 상징적인 인물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다. 매드맥스에서 맥스는 말을 아끼고, 퓨리오사도 ’분노의 도로‘에서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 밀러 감독은 “황무지에서는 말이 큰 의미가 없다. 행동으로 드러내야 상호 작용이 된다. 반면에 이 세계에서 가장 말 많은 사람은 임모탄 조와 디멘터스 같은 황무지의 군벌이다. 퓨리오사에게는 시대를 초월한 뭔가가 있고 그녀의 내면에서 꿈틀거리는 많은 감정이 얼굴에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런 캐릭터들과 작업하는 게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다. /하은선 미주한국일보 편집위원 골든글로브협회(GGA) 정회원 -
기업 94% “직무와 적합한 인재라면 장애인 적극 고용”
산업중기·벤처 2024.05.24 07:00:00전세계적으로 다양성·형평·포용(DEI)이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로 떠오르면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기업의 채용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23년 하반기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률은 34%로, 같은 기간 전체 인구 고용률 63.3%의 약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실제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어떤 이유로 이들을 고용했으며, 어떤 직무로 채용하고 있을까. 그리고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어떤 것들일까.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9일부터 21일까지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장애인 의무고용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과 실제 고용 현황’을 24일 공개했다. ◇고용 현황 및 주요 고용 이유 = 조사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34%가 장애인 고용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 고용률 조사와 같은 수치다. 주요 고용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장애인 의무고용법 준수’가 75.8%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24.2%로 나타났다. 고용 직군을 살펴보면 △일반직군(사업/개발/디자인/마케팅 등)이 33.3%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단순노동(24.2%) △사무보조(21.2%) △특수직군(바리스타/안마사 등)(12.1%)이 이었다. ◇고용 시 주요 고려사항= 그렇다면 기업들이 장애인을 채용 시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일까. 기업의 45.5%가 직무 관련 업무 역량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구분(신체, 지체 등)과 장애 정도(급수)를 고려한다는 응답도 각각 27.3%였다. 직무 교육 과정을 통해 업무 역량이 검증될 경우 93.9%의 기업이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교육을 통해 장애인 직원의 업무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용 시 선호 직군 = 아울러 장애인 고용 시 선호하는 직군을 살펴봤을 때, 3분의 1이 넘는 응답자(36.4%)가 특정 직군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일반직군(21.2%) △단순노동(18.2%) △사무보조(15.2%) △특수직군(6.1%) 순이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의 장애 정도보다 직무 역량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뜻한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DEI가 주목받으면서 장애인 고용에 대한 논의도 다시 활발해지고 있지만, 기업의 활발한 장애인 고용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며 “원티드랩은 이번 설문 조사를 비롯해 장애인 고용 시 채용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 등 장애인 고용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혹성탈출' VFX 기술→묵직한 메시지…관객들 매료시킨 관전 포인트
서경스타영화 2024.05.24 06:50:00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전 세대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4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남녀노소 불문 관객들을 매료시킨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2030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은 관람 포인트는 큰 스크린에서 즐기는 스펙터클한 재미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자유로운 독수리 부족의 유인원 노아가 인간 소녀 노바와 힘을 합쳐 완전한 군림을 꿈꾸는 유인원 프록시무스에 대적하는 모험을 경이롭게 보여줬다. 모션 캡처 기술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적용한 이번 작품은 1500개의 컷 중 VFX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컷은 단 30개에 불과할 정도의 최첨단 기술력을 선보였다. 생동감 넘치는 신들을 접한 2030 세대는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4050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은 포인트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던지는 메시지에 있다. 인간과 유인원의 공존, 휴머니즘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가 자리한 '혹성탈출' 시리즈를 오랫동안 봐온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전 작품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이스터에그들도 작품 곳곳에 숨어있어 추억을 되새기며 찾아보는 재미 또한 즐길 수 있다. 한편,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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