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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낯선 박물관…눈으로 느끼는 '여운의 美'
문화·스포츠문화 2024.05.23 18:48:52사람 한 명 보이지 않는 웅장한 공연장, 텅 빈 박물관, 거대한 도서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침묵에 쌓였던 공간이 사진에 담겨 있다. 디지털 기술의 도움을 받지 않은 사진 속에 감도는 적막은 인류사에 오래 기억될 2020~2022년을 사료처럼 그대로 보여준다. 공간 사진을 찍는 ‘현대사진의 거장’ 칸디다 회퍼의 개인전 ‘르네상스’가 서울 국제갤러리 K2관에서 23일 막을 올렸다. 2020년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열린 개인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팬데믹 기간에 리노베이션 중이었던 건축물과 장소를 찍은 신작 14점을 만나볼 수 있다. 칸디다 회퍼는 누구나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공공장소를 사진에 담아낸다. 사진 속에는 사람이 없다. 원근법도 없다. 작품은 객관적으로 사진을 찍은 순간 그 자체를 그대로 담아낸다. 작가는 1970년대 쾰른으로 이주한 튀르키예인의 공간을 6년 간 촬영한 후 “그들의 삶에 침범하거나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자신에게 낯설다는 이유로 특정 공간에 섣불리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작가는 사진을 찍는 것 외에는 공간이 과대평가 되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인공 조명을 쓰지 않는다. 주관적인 개입을 최소화 해 인간 문화 활동의 산물로 존재하는 공적 공간의 면모를 투명하게 조명한다. 촬영을 하기 전 공간을 충분히 사전 조사하는 것도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작가의 노력이다. 작가는 현대적이지 않지만 영원성을 간직한 것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 작품에 담은 미술관과 박물관들은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는 동시에 오늘날의 현대적 속도에 맞추는 방향으로 리노베이션 해 온 곳들이다. K2 1층에 걸린 카르나발레 박물관(Musée Carnavalet Paris) 사진이 대표적이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1880년에 개관했고, 2016년부터 샤티용(Chatillon) 건축설계사가 중심이 된 협업으로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칸디다회퍼는 재개관 직전인 2020년 이곳을 방문해 리노베이션을 통해 추가된 철제와 나무 재질의 나선형 계단 등을 다각도로 주목해 촬영했다. K2 2층에서는 베를린에 위치한 또 다른 모더니즘의 랜드마크인 베를린 신국립미술관(Neue Nationalgalerie Berlin)의 리노베이션 이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인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의 설계로 지어진 이 미술관은 유리와 철제로만 제작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미술관은 2015년부터 6년 동안 기존 인테리어 자재의 보존을 원칙으로 한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작가는 복원 직후인 2021년 이곳을 방문해 재정비를 거친 공간 곳곳을 사진에 담았다. 사진 속 공간에는 인간이 보이지 않지만 마치 인간이 다녀간 여운이 느껴진다. 작가는 “복원 이전의 방문객들과 복원 과정에 직접 개입한 시공업자들의 활동 모두가 건물 속에 담겼다”면서 "작품은 다양한 인간 활동들이 조우하고 조율되는 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
매장유산 발굴 비용도 국가가 지원
문화·스포츠문화 2024.05.23 18:48:15단독주택 등 소규모 공사 때 땅속에 묻힌 매장유산의 발굴 비용을 국가가 지원한다. 국가유산청은 매장유산 발굴조사 비용과 발굴된 유적에 대한 보존 조치 비용을 내년부터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건설공사 시 순수 발굴 비용만을 지원해왔는 데 앞으로는 소규모 공사 때도 현장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보존조치 비용까지 지원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 2월 13일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발굴된 매장유산에 대한 현지보존이나 이전보존 조치에 따른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개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왔던 매장유산 보존 조치와 매장유산 이전, 안내판 제작 등을 위한 비용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8월까지 시행령에 보존조치 이행비용의 구체적인 지원대상과 범위를 정하고, 오는 2025년부터 신규 예산을 편성해 지원할 예정이다.국가유산청은 소규모 건설공사 때 들어가는 발굴조사비와 생활밀접형 건설공사 때 필요한 진단조사 비용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총 242억 원을 지원한다. 국가유산청 측은 “농어업인과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지원하는 발굴조사 비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 지속적으로 매장유산 보존에 따른 국민의 부담을 경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尹 "글로벌 경쟁력 갖춘 중소기업·벤처 전폭 지원"
정치정치일반 2024.05.23 18:44:29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그리고 스타트업을 확실하게 지원하겠다”며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세일즈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2024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 주간인 5월 셋째 주에 매년 개최되는 중소기업계의 최대 행사로, 올해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2년간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를 누비며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펼친 일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순방과 함께한 중소기업이 좋은 성과를 이루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 가장 기뻤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잘 돼야만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고 민생이 더욱 좋아진다”며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규제를 혁신하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세일즈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2월 ‘창원지원법’ 개정으로 마련된 지원 근거에 따라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신속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다행히 경제회복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경제 최전선에서 애쓴 중소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11명의 중소기업인에게 금탑산업훈장 등을 친수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 취임 이후 매년 대통령실 청사에서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2년에는 중소기업인대회에 5대 그룹 총수가 처음으로 참석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과 ‘상생’을 다짐했고, 2023년에는 대기업과·중소기업을 비롯해 40대 이하 청년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대거 참여시켜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선포식을 가졌다. 올해 행사에도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뿐 아니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
SKC, 한국 소부장 최초로 美서 보조금 1000억
산업기업 2024.05.23 18:43:39SKC의 반도체 유리 기판 자회사 앱솔릭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1000억 원이 넘는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 가운데 미국의 보조금을 받는 첫 사례다. 미국 상무부는 23일(현지 시간)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따른 반도체 생산 지원금으로 앱솔릭스에 7500만 달러(약 1015억 원)를 지급하는 예비거래각서(PM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앱솔릭스가 미국 조지아주 커빙턴시에 최근 완공한 유리 기판 양산 1공장이 대상이다. 연간 생산능력이 1만 2000㎡ 규모인 해당 공장은 현재 시운전 단계로 내년 상업 양산을 앞두고 있다. SKC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유리 기판 상업화를 앞둔 앱솔릭스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KC는 2021년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와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 기판 합작사인 앱솔릭스를 설립했다. 유리 기판은 인공지능(AI) 등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기존 반도체 기판과 달리 유리를 원재료로 기판을 만들어 전력 소비는 기존 기판 대비 30% 이상 줄어들지만 데이터처리 속도는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
보험사 1분기 실적…생보사 울고 손보사 웃고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5.23 18:43:32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올 1분기 실적 명암이 엇갈렸다. 손보사들의 순익은 15% 증가한 반면 생보사들은 35% 급감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국내 손보사 31개와 생보사 22개의 전체 당기순이익이 1분기 4조 844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때와 비교해 11.1% 감소했다. 생보사 실적만 떼어보면 1조 87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나 줄었다. 투자 손익이 전년 대비 53.2% 급감한 영향이 컸다. 보험 손익이 1.7% 증가했으나 투자 손실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금감원은 “보험 손익은 영업 활동 등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투자 손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순익은 2조 96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보험 손익은 발생사고부채 감소 등에 따라 일회성 이익 발생 등으로 27.9% 증가했다. 하지만 손보사 투자 손익도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17.5% 줄었다. 올해 1분기 보험사 수입 보험료는 58조 95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줄었다. 생보사의 수입 보험료는 28조 3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이 13.3% 늘었지만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퇴직연금이 각각 9.2%, 2.1%, 33.5% 급감했다. 손보사의 수입 보험료는 30조 9128억 원으로 3.1% 늘었다. 장기보험(4.9%)과 일반보험(10.2%) 판매가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0.3%), 퇴직연금(-4.7%) 등의 원수보험료는 감소했다. -
행안부·당국 공조…새마을금고 쇄신 '탄력'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5.23 18:39:15지난해 뱅크런(대규모 자금 이탈) 사태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던 MG새마을금고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 속에 행정안전부와 금융 당국이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회 차원에서도 부동산 공동 대출 관리 강화와 적극적인 부실채권 매각에 나서는 등 자구적 노력을 통한 쇄신을 본격화 하는 모습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 당국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지난 13일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정책 방향’에서는 사업성 평가 대상에 새마을금고를 포함시키며 보다 엄격한 관리·감독을 예고했고, 20일에는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제도 정비 방향 논의에 나섰다. 금융 당국이 주요 대책에 새마을금고를 적극 포함시키기 시작한 것은 그간 새마을금고가 당국의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문제제기가 잇달았기 때문이다. 감독권이 행안부에 있다 보니 금융 당국의 적극적 감시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일각에서는 감독권을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정부는 일단 행안부와 금융 당국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실제로 행안부와 금융위원회는 올 2월 제도 개선과 정보 공유, 검사 및 사후 조치 등 관리·감독 전반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금융위에 상호금융팀이 설치되고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의 정부 합동 검사도 시작됐고 새마을금고의 공동 대출 리스크 관리 기준 개정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다. 금융 당국의 공조와 별개로 감독 기관인 행안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 차원의 ‘쇄신’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건설업 관련 공동 대출 중심으로 규제를 강화하는 등 건전성 관리 조치가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인출 사태 원인으로 지목됐던 ‘타 상호금융과의 완전한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해서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부동산·건설업 각각 총 대출의 30% 이내, 합산 50% 이내로 대출 여신 한도 규제를 새롭게 도입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도 단계적으로 130% 수준까지 상향하도록 했다. 이에 발 맞춰 중앙회 역시 리스크 관리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다. 차주별 공동 대출 한도를 7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축소하고 참여 금고 수를 40개에서 15개로 줄이는 등 조치를 완료했다. 200억 원 이상의 공동 대출은 중앙회가 반드시 참여하도록 하고 70억 원 이상 공동 대출 시에도 중앙회 사전 검토를 반드시 거치도록 했다. 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실채권 매각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손자회사인 MCI대부 1조 2000억 원, 캠코 1조 원 등 총 2조 40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으며 올해는 1분기에만 4000억 원 이상을 매각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대내외 우려와 달리 건전성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기초체력도 탄탄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행안부의 관리·감독 체제 하에 건전성 관리를 위한 각종 대책을 성실히 이행하는 등 근본적인 쇄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의대 증원’ 학칙 개정 속도…의협 “정치 총장 되지 말아달라”
사회사회일반 2024.05.23 18:23:58의대 입학정원을 늘리기 위한 학칙 개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의사단체가 각 대학 총장들에게 "부디 '정치총장'이 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3일 '각 의대 입학정원 증원 학칙 개정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그릇된 정책에 대해 이성적이고 합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재검토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서울고등법원에서 기각·각하되자 전국 대학은 관련 학칙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승인하면 의대 증원은 사실상 최종 확정된다. 의협이 대교협의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심사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다. 의협은 "의대 교육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정상적 의료인 양성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잘못된 정책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내일 대교협이 대입 전형에 대한 심사를 끝내면 대한민국은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초대형 의료시스템 붕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총장님들께서는 아직 우리나라의 의료를 제자리로 돌릴 수 있는 마지막 열쇠를 쥐고 계신다"며 "간절하게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는 학생들을 외면하지 말고 귀를 여는 참 스승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의대 교육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정상적 의료인 양성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잘못된 정책을 이대로 방관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일부 대학 교수회가 학칙 개정안을 부결하는 등 반발 움직임과 관련 "학생들의 미래와 의료 제도 정상화를 위해 고뇌한 교수들의 결정을 뒤집지 말아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
[사진]땡볕에 도로가 '이글이글'
사회사회일반 2024.05.23 18:22:44 -
임수정, 고혹적인 입장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5.23 18:21:47배우 임수정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주얼리 브랜드의 100주년 전시회 기념 포토콜에 입장하고 있다. -
박현경·김수지·김민별, 韓투어 대표로 US 女오픈 출격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5.23 18:21:12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개막이 다가왔다. 흔히 여자골프 최고 메이저로 불리는 대회다. 설레는 도전에 나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들은 23일을 시작으로 차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올해 US 여자오픈은 30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CC(파71)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역대 여자골프 대회 사상 최대인 1200만 달러. 지난해의 1100만 달러도 사상 최대였는데 올해 100만 달러가 더 늘었다. 한국 선수의 US 여자오픈 우승은 2020년 김아림이 마지막이다. 올 시즌 개막 후 12개 대회에서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한국 군단은 시즌 첫 승과 함께 4년 만의 최고 메이저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톱10 안에 한국 선수가 없을 만큼 에이스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큰물’ 경험에 나서는 KLPGA 투어 선수들의 깜짝 성적에 더 기대가 쏠린다. 올해 US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KLPGA 투어 선수는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과 김수지(28·동부건설), 김민별(20·하이트진로)이다. 4월 3일 기준 세계 랭킹 75위 안에 들어 참가 자격을 얻었다. 자격은 다른 몇몇 선수들도 획득했지만 출전을 결정한 선수는 이 3명이다. 김민별은 23일 미국으로 떠났고 24일과 25일 김수지와 박현경이 차례로 출국한다. 올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선두를 달리는 박현경이 KLPGA 투어 원정대의 선봉이라 할 만하다. 19일 끝난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하고 캐디인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넘어간다. 드라이버 샷 거리를 10야드쯤 늘린 덕에 그린 적중률이 높아지고 보다 짧은 퍼트를 남기는 등 쉬운 골프를 하게 된 박현경은 절정의 기세로 최고 무대에서 시험을 치른다. 통산 5승의 김수지는 지난해 7월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남긴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해외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출전은 그때가 처음이었는데 넬리 코르다, 로즈 장(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당시 함께했던 캐디와 이번에 다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민별은 지난해 우승 없이도 톱10 열 두 번의 꾸준한 기량으로 신인상을 차지한 선수다. 올 시즌 초반 흐름이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무거운 가운데 US 여자오픈을 터닝포인트 삼으려 한다. 김민별을 가르치는 한연희 전 국가대표 감독은 “테이크어웨이 때 헤드가 좀 덮이는 문제로 볼이 약간 날려 맞는다. 이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며 “다소 급해지는 경향도 보이는데 그래서 의식적으로 느긋한 마음을 먹는 게 기술적인 것보다 더 중요하다. US 여자오픈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수정, 블랙 스완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5.23 18:21:05배우 임수정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주얼리 브랜드의 100주년 전시회 기념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임수정, 남다른 각선미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5.23 18:20:49배우 임수정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주얼리 브랜드의 100주년 전시회 기념 포토콜에서 퇴장하고 있다. -
2부서 쌓은 내공, 난코스서 빛났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5.23 18:20:43폭포 같은 낙차의 2단 그린으로 악명 높은 난코스에서 ‘노 보기’로 5타를 줄였다. 최경주 같은 베테랑 ‘빅 네임’의 스코어가 아니라 2부 투어를 전전한 미완의 대기가 작성한 점수다. 23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1라운드에서 안준형(30·셀트리온)이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야말로 ‘깜짝’ 선두지만 안준형은 “일단 선수라면 우승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목표인 첫 승을 꼭 이뤄서 ‘골프 선수 안준형’이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5번 홀(파5) 4m 남짓한 거리에서 첫 버디를 잡은 안준형은 9번 홀(파4) 그린 주변에서 두 번째 버디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버디 3개로 질주했다. 14번(파4)과 15번(파5), 17번 홀(파4)에서 모두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들고 1퍼트로 마무리했다. 17번 홀에서는 163야드 거리의 두 번째 샷을 핀 2m에 붙였다. 2014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안준형은 2021년 2부 투어에서 한 번 우승 경험이 있을 뿐이다. 1부 투어에는 2년 만에 복귀했다. 올해 1부 5개 출전 대회에서 컷 통과가 한 번뿐(공동 56위)이고 올 시즌 60대 스코어도 이날이 처음이다. 경기 후 안준형은 “아이언 샷이 잘 돼 좋은 점수로 이어졌다. 블랙스톤 이천에서 이 정도 스코어를 냈다는 것에 만족한다. 어려운 코스인 만큼 잘 극복해나가겠다”고 했다. 1타 차인 4언더파 공동 2위에 박은신·박성국·황인춘 등이 몰렸다. 박은신은 2022 시즌에 데뷔 12년 만의 첫 승과 이어진 5개월 만의 2승으로 화제가 됐던 선수다. 겨울 훈련 동안 업그레이드한 체력을 바탕으로 1년 6개월여 만의 3승 도전에 나섰다. 이달 12일 KPGA 클래식 제패로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둔 김찬우는 이형준·허인회·김한별 등과 함께 3언더파를 적어냈다. 김찬우는 이글 퍼트 성공과 칩인 이글까지 하루 이글 두 방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유빈은 1언더파로 출발했다. 현정협은 3번 홀(파3·185야드) 홀인원으로 500만 원 넘는 안마의자를 받았다. 2009년 데뷔 후 홀인원은 2부 투어에서 한 번 해봤고 1부에서는 처음이라고. 1번 홀(파5)에서 쿼드러플 보기로 4타나 잃었는데 2번 홀(파4) 버디와 다음 홀 에이스로 곧바로 3타를 만회했다. 이날 성적은 5오버파. 현정협은 “첫 홀에서 4타나 까먹어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3번 홀 가니 전시된 안마의자가 눈에 확 띄었고 왠지 홀인원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6번 아이언으로 그린 중앙을 보고 샷을 했는데 그린 주변에서 튄 뒤 홀로 쏙 들어갔다”고 했다. 박성제는 5번 홀(파5) 티샷 뒤 실격 당했다. 그는 4번 홀(파4)에서 티샷을 숲으로 보낸 뒤 프로비저널 볼(잠정구)을 페어웨이에 잘 떨어뜨렸다. 이후 숲에서 원구가 발견됐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하거나 언플레이어블 선언 후 볼을 드롭하기가 여의치 않았다. 박성제는 원구는 놓아두고 프로비저널 볼로 플레이를 이어갔다. 원구를 찾는 순간 프로비저널 볼은 ‘죽은 볼’이 되는 것인데 박성제는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남의 볼을 친 것과 다르지 않은 오구(誤球) 플레이를 범한 것이다. 다음 홀 티샷 전에 오구 플레이에 대한 2벌타를 받았다면 계속 경기할 수 있었지만 5번 홀 티샷과 동시에 박성제는 실격 처리되고 말았다. -
임수정, 사뿐사뿐 발걸음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5.23 18:20:31배우 임수정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주얼리 브랜드의 100주년 전시회 기념 포토콜에 입장하고 있다. -
임수정, 우아한 손짓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5.23 18:20:15배우 임수정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주얼리 브랜드의 100주년 전시회 기념 포토콜에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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