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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 다니며 래커로 '칙칙'…덜미 잡힌 남성, 황당 변명 들어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07.13 04:00:00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차량과 승강기, ATM 등에 무차별 래커칠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서울경찰청은 지난 5월 말 서울 지역 22곳에서 재물손괴 행위를 벌인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5월25일부터 사흘간 주차장, 은행, 건물 내 엘리베이터를 돌아다니며 래커 스프레이로 기물을 훼손했다. 피해 금액은 약 1500만원에 달한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범행 사흘째 "래커칠한 사람이 찜질방에 들어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일반 이용객들 사이에 숨어있던 A씨를 CCTV 영상 대조를 통해 식별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이 나를 해치려 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재물손괴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
"시위대의 다리를 총으로 쏘라"…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이 나라', 어디?
국제국제일반 2025.07.13 03:00:00케냐에서 반정부 시위가 점점 더 과격해지며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시위대의 다리를 총으로 쏴라”고 지시하면서 강경 대응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루토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경찰에 상점을 파손하는 시위 참가자의 하반신을 조준해 제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른 사람의 재산을 불태우러 가는 사람은 죽이지 말고 다리를 쏴서 병원으로 보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 “우리 경찰, 우리 보안 요원, 경찰서를 포함한 보안 시설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선전 포고를 하는 동시에 테러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 테러에 의해 운영되고 폭력에 의해 통치되는 국가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나라는 조급하고 위헌적인 수단으로 정부를 바꾸려는 일부에 의해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토 대통령의 이러한 강경 메시지는 케냐인권위원회가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총 31명이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 인권위는 전날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소 31명이 목숨을 잃고, 10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약 530명이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7일 정부의 부패와 경찰의 가혹행위, 정부 비판 세력에 대한 탄압에 반발한 시민들이 수도 나이로비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로 거리로 나서며 촉발됐다. -
◇7월 13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5.07.13 02:13:33◇7월 13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공개 일정 없음 ■국민의힘 ▲08:00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KBS 일요진단> 출연 (KBS 여의도 본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조국혁신당 *공개 일정 없음 -
“커피 한 잔 값에 라이브까지” 스타벅스, '별빛 라이브' 전국 확대
산업생활 2025.07.13 02:00:00스타벅스 코리아가 청년 아티스트를 위한 공연 프로그램 ‘별빛 라이브’를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별빛 라이브’는 청년 아티스트들에게 더 많은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스타벅스 매장 공간을 활용해 선보여 온 청년문화예술인재 후원 프로그램이다. 2023년 시작된 이후 최근 누적 공연 횟수 500회를 돌파했다. 이번 확대 운영을 위해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개최 희망 사연을 접수받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지역적 특색을 갖춘 11개 매장을 별빛 라이브 공간으로 선정했다. 선정 매장에는 더북한강R점, 포항화진해수욕장점, 강릉주문진점, 부산유엔공원점 등이 포함됐다. 또한 별도의 공연 무대가 마련된 서울 경동1960점을 별빛 라이브의 상징적인 거점 공간으로 지정, 연중 매월 1회 정기 공연을 열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청년 아티스트 공개 모집도 함께 진행됐다. 총 573개 팀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재즈·어쿠스틱·팝락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엄선해 수준 높은 라이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별빛 라이브는 내년 3월까지 매주 1회씩 총 42회 열릴 계획이다. 오는 13일에는 스타벅스 대전용운점에서 어쿠스틱 기타 듀오 ‘특별한이유’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일정 및 상세 정보는 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와 앱 내 ‘왓츠뉴(What’s New)’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청년 문화예술인재 양성을 위해 500회가 넘는 공연을 개최하고, 음향장비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스타벅스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아티스트는 650여 명에 달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별빛 라이브는 고객들의 일상 속 특별한 문화 경험을, 청년 문화예술인재에게는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아티스트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말도 안 통해 더 아찔”…길 잃은 외국인 아이, 경찰 덕에 아빠 품으로
사회사회일반 2025.07.13 01:30:00한국을 찾은 외국인 아이가 서울 한복판에서 길을 잃었다가 시민들의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알려졌다. 11일 서울 경찰청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서울 은평구 일대에서 보호자 없이 혼자 걷는 어린아이가 목격됐다. 당시 아이는 위험하게도 찻길과 인도를 오가며 서성이는 모습이었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아이를 도우려 다가갔지만 보호자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한 시민이 112에 신고했고 곧바로 출동한 경찰이 아이를 지구대로 데려갔다. 확인 결과 아이는 외국 국적을 가진 4세 아동으로 지문 등록도 되어 있지 않고 말도 통하지 않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찰은 아이의 특징과 옷차림 등을 관제센터에 알리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동선을 역추적하기 시작했다. 또 아이가 처음 발견된 장소로 다시 가서 주변을 살피며 보호자를 기다렸다. 잠시 후 아이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다급히 나타났고 아이는 아빠 품에 안기며 실종 사건은 무사히 마무리됐다. 해당 가족은 한국 여행 중이었으며 아이가 잠시 보호자와 떨어져 길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린다”, “시민 신고와 경찰의 신속 대응 덕분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
살인마 이름을 왜 아기 이름으로?…英 기괴한 작명 유행, 그 이유는
국제국제일반 2025.07.13 01:00:00영국에서 연쇄살인범이나 사기꾼 등 실존 범죄자의 이름을 신생아에게 짓는 사례가 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육아 정보 사이트 베이비센터 UK(BabyCentre UK)가 발표한 '2025년 인기 아기 이름 100' 리스트에 실제 범죄자들과 동일한 이름이 다수 포함됐다. 리스트에 오른 이름으로는 △ 1970년대 미국을 공포에 몰아넣은 연쇄살인마 테드 번디를 연상시키는 '테디', △ 가짜 상속녀 행세로 뉴욕 상류층을 속인 애나 델비의 '애나', △ 청부 살인 혐의로 복역 중인 ‘타이거 킹’ 조 엑조틱(본명 조셉 슈라이보겔)의 '조셉', △ 거짓 암 투병으로 부를 챙긴 인플루언서 벨라 깁슨의 '벨라'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실화 기반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대중에게 익숙해진 인물들이다. 작명 전문가이자 베이비센터 작가인 SJ 스트럼은 성명을 통해 "부모들이 이 이름들을 범죄자라는 배경을 인식한 채로 선택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많은 부모들이 넷플릭스, 팟캐스트, 바이럴 콘텐츠 등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대중문화를 흡수하고, 이름이 매력적으로 각인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화 콘텐츠가 언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아기 이름에까지 반영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왕족, 유명 인사, 가족 구성원 등 전통적인 인물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실화 범죄물의 인기와 함께 그 속 인물들의 이름이 독특하고 인상적이라는 이유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하나의 중국' 동의 안 해? 그럼 나가”…여자아이돌 발언 '논란'
서경스타TV·방송 2025.07.12 22:54:04아이돌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 중국인 멤버 신위가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신위가 팬 소통 플랫폼(fromm)에서 “마카오는 원래 중국인데”라며 “홍콩, 대만 다 (마찬가지로 중국 땅)”라고 언급한 사실이 공유됐다. 이에 팬들이 우려하고 나서자 “왜 혼날까 봐? 내가 잘못 말했느냐”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내 프롬을 이용하지 마”라고 강경하게 맞섰다. 하나의 중국은 중국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마카오가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국가라는 것을 뜻한다. 네티즌들은 “한국 활동하며 정치적 발언 부적절” “팬들에게 호통치는 태도 이해 안 돼” 등 우려를 쏟아냈다. 특히 같은 그룹 내 대만 국적 멤버 니엔이 있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2002년생 신위는 2021년 Mnet 예능 ‘걸스플래닛999’ 출연 후 트리플에스 15번째 멤버로 합류해 활동 중이다. -
의대생, 유급 확정 직전 "국회·정부 믿고 복귀할 것… '학사일정 정상화' 대책 마련해달라"(종합)
산업바이오 2025.07.12 22:33:16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했던 의대생들이 학교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각 대학별 교육환경 준비 상황을 비롯한 여러 가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은 교육의 양·질 저하 없이 수업을 따라잡겠다면서도 정부를 향해 학사일정 정상화를 통해 복귀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반면 의대 학장들이 학생들의 유급을 피하기 위한 교육기간 압축이나 학사 유연화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앞으로 복귀 조건 등을 두고 논란이 불가피하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2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와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선언문에서 의대협은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갈 것”이라며 “의대 교육 및 의료체계가 정상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며, 의료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책임 있는 논의를 지속하겠다”며 “복귀한 의대생들이 불이익이나 불안을 겪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조치를 함께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선언문에서 “의대생들의 교육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학사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해 초래된 의료 현장의 피해 복구와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덧붙였다. 선언문 발표에 앞서 김택우 의협 회장은 “국민 여러분이 느꼈던 아픔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의대생, 전공의들을 따뜻하게 안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선우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새 정부와 장기간 대화하면서 신뢰를 회복해 왔고, 국회가 노력한 것을 믿고 복귀할 수 있는 관계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정확한 복귀 일정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선 정확한 날짜를 말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필요한 조치에 따라 전원 복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복귀에 선결조건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교육현장이 우리를 받을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것을 기다리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교육 총량의 감소나 질적 하락 없이 제대로 교육을 받을 것”이라며 ‘학사일정 정상화’ 요구가 전 정부에서 시행했던 학사 유연화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방학 단축이나 예과 2년, 본과 4학년 2학기, 계절학기 등 비는 시간을 총동원하면 수업일수 등을 충족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먼저 복귀한 학생만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면 현재 휴학 중인 학생들과 영영 친구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며 유급 없이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학교로 돌아가면 최대한 화해와 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 위원장 등이 제안한 학사 정상화 방안 등을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수도 학생도 동의할 수 있는 환경을 제안 받았다”며 “대학마다 사정과 상황이 다르니 오늘 (복귀 선언이) 큰 물꼬는 텄다고 생각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의대는 학사가 1년 단위로 이뤄져 올해 1학기 유급 조치를 받으면 원칙적으로 내년에나 복학할 수 있어서 의대협이 요구사항을 고수할 경우 마찰이 불가피하다. 의대 학장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2025학년도 1학기 성적 사정(유급)은 원칙적으로 완료하고 새 학기를 시작한다”며 “정규 교육과정의 총량은 유지하며 교육기간의 압축이나 학사 유연화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와 의협 등은 입장문에서 “전공의 수련 재개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의료계는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실무 논의 단위를 신속히 구성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공의와도 별도로 논의 중”이라며 “속도를 내고 밀도를 높여 수련 재개 관련 부분을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
도전 15년만의 결실…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종합)
문화·스포츠문화 2025.07.12 22:00:39울산광역시에 있는 선시시대 유적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결국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영어명칭은 ‘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이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지난 2010년 잠정목록에 오른 지 15년이 지나서야 세계유산으로서 빛을 보게 됐다. 세계유산 후보를 사전 심사하는 자문기구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지난 5월 반구천 암각화에 대해 등재를 권고하면서 이미 결정이 내려진바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준다”며 “선사인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강조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유산으로,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2개로 구성돼 있다. 우선 1971년 발견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흔히 반구대 암각화로 불린다. 울산 태화강 상류의 지류 하천인 반구천 절벽에 있으며 높이 약 4.5m, 너비 8m(주 암면 기준)의 바위 면에 바다 동물과 육지 동물, 사냥 그림 등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울산시 반구천암각화세계유산추진단이 3차원(3D) 스캔 도면, 실측 자료 등을 분석해 2023년 펴낸 도면 자료집에 따르면 총 312점의 그림이 확인된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치 넓은 바다를 내려다본 듯한 시선을 바탕으로 어미 고래와 새끼 고래, 작살 맞은 고래, 잠수하는 고래를 생생히 표현했다. 암각화에 묘사된 고래만 해도 50마리 이상이다. 또 다른 암각화인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서 약 2㎞ 떨어져 있다. 대곡리 암각화에 앞서 1970년 먼저 존재가 알려졌다. 높이 약 2.7m, 너비 10m 바위 면을 따라 각종 도형과 글, 그림 등 620여 점이 새겨져 있다. 청동기 시대에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 마름모, 원형 등의 추상적 문양이 인상적이다. 또 신라 법흥왕(재위 514∼540) 시기에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글도 남아 있어 6세기 무렵 신라 사회상을 연구할 때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에 대해 국가유산청은 앞서 “신석기 시대부터 신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미적 표현과 문화의 변화를 집약한 유산”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이후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 중 문화유산은 15건, 자연유산은 2건이다. 이는 이탈리아(60건), 중국(59건), 일본(26건) 등에 이어 18위 수준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유산이 된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반구천 암각화는 얼마든지 그 가치가 확장되고 재생산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 자산이자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유산의 보존·관리 수준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하고 지역경제 기여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EU·멕시코에 8월 1일부터 각각 30% 상호관세 부과”
국제정치·사회 2025.07.12 21:56:4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각각 30%의 상호관세를 8월 1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1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 부과 계획이 담긴 서한을 공개했다. EU에 대한 관세는 지난 4월 발표한 20%에서 10%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
'박동원 3타점·김태군 쐐기포' 나눔 올스타, 4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12 21:52:452025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를 꺾고 4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KIA, LG, 한화, NC, 키움이 한 팀으로 뭉친 나눔 올스타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삼성, 두산, KT, SSG, 롯데 연합의 드림 올스타를 8대6으로 꺾었다. 이로써 나눔 올스타는 올스타전이 현행 체제로 바뀐 2015년 이후 9번의 올스타전(2020,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미개최)에서 5승 4패의 우위를 가져가게 됐다. 또한 나눔 올스타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드림 올스타에 승리를 거뒀다. 나눔 올스타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박동원(LG)이었다. 박동원은 이날 2점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불망방이를 휘둘렀다. 박동원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28표 가운데 27표를 받았다. LG 선수가 미스터 올스타가 된 것은 2011년 이병규 이후 올해가 14년 만이다. 부상 대체 선수로 발탁된 이주형(키움)도 멀티히트를 때렸고 데뷔 후 첫 올스타전에 나선 이도윤(한화)도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박명근(LG)과 배재환(NC), 김영우(LG), 주승우(키움), 최지민(KIA), 김서현(한화)이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을 뽑아낸 건 드림 올스타였다. 1회 초 드림의 르윈 디아즈(삼성)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나눔 올스타는 1회 말 채은성(한화)의 동점 적시타와 박동원의 역전 투런포로 4대1 역전에 성공했다. 한 번 승기를 잡은 나눔 올스타는 드림 올스타의 마운드를 쉴 새 없이 두들겼다. 나눔 올스타는 2회 말 대타 이도윤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송성문이 1, 3루 찬스에서 안타를 친 데 이어 박동원이 다시 한번 안타로 1타점을 올리면서 순식간에 7대1 6점 차로 앞서 나갔다. 큰 점수 차로 끌려가게 된 드림 올스타는 3회 초 구자욱(삼성)과 빅터 레이예스(롯데)의 연속 적시타와 디아즈의 타점으로 3점 차로 따라 붙었다. 6회 초에도 안현민(KT)의 적시타로 7대5까지 추격했다. 안현민은 8회 초에도 박상원(한화)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냈고 드림 올스타는 1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역전을 당할 수도 있는 위기의 상황에서 KIA의 주전 포수 김태군이 등장했다. 김태군은 8회 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박영현(KT)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렸다. 8대6으로 점수 차를 벌린 나눔 올스타는 9회 초 김서현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말 그대로 숨막히는 더위"…서울 폭염질환자 6명 발생
사회사회일반 2025.07.12 21:39:57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12일 서울에서만 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폭염 온열질환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올해 서울내 관련 질환자는 총 149명으로 늘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총 149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9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이달 7일 폭염경보 발효에 따라 2단계 근무명령을 실시 중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시는 8개 반 10명으로 구성된 폭염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자치구에서도 95개반 434명이 비상근무하며 별도로 94명이 순찰을 하고 있다. 시는 이날 거리 노숙인, 쪽방주민, 독거어르신, 장애인, 야외 근로자 총 2만5047명을 대상으로 한 종합 지원 대책을 가동했다. 시는 기후동행쉼터 479개소, 무더위쉼터 3768개소를 각각 운영 중이며 그늘막·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4920개소도 가동 중이다. -
일본, 동아시안컵 2차전서 中 제압…우승팀 결국 한일전서 결정난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12 21:31:07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우승의 주인공은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에서 정해지게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경기 용인의 용인미르스티다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중국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2승(승점 6·골득실 +7)을 거두며 나란히 2승을 거둔 한국(승점 6·골득실 +5)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단독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15일 한국과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이 경기의 승리팀이 차지하게 됐다. 이날 일본은 전반 초반 중국의 골문을 열어 제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1분 다나카 사토시가 중국 수비진들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넣었고 이를 잡은 호소야 마오가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 골을 터뜨렸다. 선제 골을 얻어 맞은 중국은 동점 골을 뽑아내기 위해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전반 17분 공격수 장위닝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 18분 페널티 아크 우측에서 공을 잡은 모치즈키 헨리 헤로키가 날린 슈팅이 중국 수비진의 몸을 맞고 굴절돼 두 번째 골로 연결됐다. 이후 중국은 다수의 교체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역시 공격진의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결국 중국의 만회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일본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
1인당 '25억 잭팟' 터졌다…‘로또 1등’ 11명 어떻게 샀나 봤더니
사회사회일반 2025.07.12 21:29:07로또복권을 운영하는 동행복권이 12일 로또 1180회 당첨번호는 ‘6, 12, 18, 37, 40, 41’이라고 밝혔다. 2등 보너스번호는 3이다. 1등 당첨 구매 방식은 자동 10명, 수동 1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로또복권 판매점 8800곳(6월 10일 기준) 중 인구에 비례해 2212곳인 경기에서는 3명(자동 2명·1명 수동), 613곳인 경남에서는 2명(자동), 593곳인 부산에서는 1명(자동), 460곳인 충남에서는 1명(자동), 418곳인 경북에서는 1명(자동), 297곳인 충북에서는 1명(자동), 265곳인 강원에서는 1명(자동) 그리고 인터넷복권판매사이트 1명(자동)이다. 1등 당첨자 11명은 각각 25억3557만 원을 받게 된다. 2등은 72명으로 6456만 원씩, 3등은 3010명이 154만 원씩 수령한다. 4등(5만 원) 당첨자는 15만3274명, 5등(5000원)은 256만7395명으로 집계됐다. -
[영상]"하늘서 쏟아지더니, 땅이 터졌다"…日 폭염 뒤 기습 폭우, 한국도 안심 못 한다
국제국제일반 2025.07.12 21:17:19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폭염이 이어지던 일본 수도권에 기습 폭우까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다. 도로가 침수되고 맨홀 뚜껑이 솟구쳐 시민이 다치는가 하면, 도쿄와 요코하마 등지에서는 교통과 주거지 기능이 일부 마비됐다. 11일(현지시간)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도쿄·사이타마·요코하마 등지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기록적인 호우 경보'가 잇따라 발표됐다. 사이타마현에서는 하루 동안 12차례에 걸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도쿄 스기나미구·시부야구와 요코하마시 등지에서도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정전이 발생하고 철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확산됐다. 가장 큰 피해는 하수 역류와 맨홀 폭발이었다. 요코하마시 고호쿠구의 한 교차로에서는 하수가 넘치면서 맨홀 뚜껑이 솟구쳐 오르고 아스팔트 일부가 갈라졌다. 이는 압축된 공기와 빗물의 압력으로 발생하는 '에어 해머'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때 튀어나온 아스팔트 파편이 인근 차량 3대를 덮쳤고 그 중 한 대에 타고 있던 39세 여성과 9세 남자아이가 다쳤다. 현지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오토바이가 지나가자 마치 화산처럼 맨홀에서 물줄기가 분출되는 장면도 담겼다. 한 시민은 "1~2m 앞에 맨홀 뚜껑이 날아와 떨어졌고, 정말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도쿄 시내 도로와 주택가 곳곳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메구로구에서는 내수 범람으로 최소 9가구가 침수됐고, 세타가야구에서도 24가구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자쿠즈레 강 등 하천 지류가 범람하면서 저지대 주택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차량이 물에 잠기고 지하철 역사 천장에서는 누수로 폭포처럼 물이 쏟아지기도 했다. 일부 지하철 구간은 침수 우려로 운행이 중단됐다. 폭우의 원인으로는 열대성 기후 속 대기 불안정이 지목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게릴라성 폭우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는 최근 연일 최고기온이 35도에 이르렀고,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대기가 급격히 불안정해졌다는 설명이다. 일본 기상청은 "토사 붕괴 위험도 커진 상황"이라며,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11일에도 폭염과 폭우가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도 7월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등 '폭염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이달 8일에는 수도권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와 호우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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