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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까지 '브레이크'”…韓 관광객 11명 지켜낸 中 버스기사
국제국제일반 2025.07.13 07:37:53중국의 한 버스 기사가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우고 운전하던 중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는 와중에도 차량을 끝까지 안전하게 정차시켜 대형 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중국중앙(CC)TV와 신경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9일 유명 관광지 장자제(한국명 장가계)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관광버스에는 중국을 여행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 11명과 가이드가 타고 있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는 오후 9시 13분께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고가도로 아래로 떨어질 듯한 위태로운 움직임을 보였고, 이내 왼쪽으로 크게 휘청거렸다. 버스는 수십 미터 높이의 다리 위를 달리고 있었고 자칫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버스 내 블랙박스 영상에는 운전 중이던 기사 샤오보(41)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핸들을 잡고 있던 오른팔이 점점 움직이지 않게 되는 장면이 담겼다. 가이드와 승객들은 이상을 감지하고 운전석 쪽으로 다가가 샤오보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도왔다. 샤오보는 의식을 잃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버스를 완전히 멈춰 세운 뒤 힘겹게 시동을 끄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겼다. 차량이 멈추자 그는 그대로 운전석에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간 출혈로 사흘 만에 끝내 숨졌다. 한국으로 돌아온 관광객들은 현지 여행사를 통해 유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행사 측은 이달 7일, 한국인 관광객들이 보내온 붉은 깃발을 샤오보가 근무하던 운수회사에 전달했다. 깃발에는 "군복은 벗어도 뜻은 남아 있고, 생사의 기로에서 용감하게 외국인 관광객을 구했다. 군인의 혼은 뼛속까지 스며들어 위기의 순간 기꺼이 수호한다"는 문구가 한자로 적혀 있었다. 현지 매체들은 샤오보가 퇴역 군인 출신이었다며, 전역 후에도 군인의 정신과 책임감을 지닌 채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을 지켜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
'최강 男듀오' 재확인…임종훈·안재현, 랭킹 1위 잡고 WTT 미국 스매시 남자복식 우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13 07:37:28한국 남자 탁구 듀오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가 또 다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남자복식 정상을 차지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TT 미국 스매시 남자복식 결승에서 프랑스의 '형제 콤비'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조에 3대1(4대11 13대11 11대5 11대6)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임종훈·안재현 조는 3주 전 WTT 스타 컨텐더 류블라나에서도 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르브렁 형제를 꺾고 남자복식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2024년 10월 아스타나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32년 만에 우승하고 올해 3월 WTT 스타 컨덴더 첸나이를 제패한 데 이어 네 번째 복식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준결승에서 홍콩의 웡춘팅·챈볼드윈 조를 3대1로 꺾고 결승에 오른 세계 랭킹 5위 임종훈·안재현 조는 중국의 왕추친·량징쿤 조를 3대0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랭킹 1위 르브렁 형제 조에게 첫 게임을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위기 속에서 최대의 기량을 뿜어냈다. 2게임 초반 2대5로 뒤진 임종훈·안재현 조는 6대10으로 게임 포인트에 몰렸지만 결국 듀스를 만들었고 치열한 공방전 끝에 결국 13대11로 게임을 가져왔다. 한 번 기세가 오른 ‘환상 콤비’의 질주를 르브렁 형제는 막지 못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3게임과 4게임도 여유 있게 챙기면서 이날 우승을 확정지었다. 임종훈은 신유빈(대한항공)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에 막혀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남자복식 우승으로 완벽하게 씻었다. -
"상권 다 죽었다"…'차 없는 거리'에 터져 나온 상인들 분노, 실효성 있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13 07:35:30서울시가 상인들의 민원과 상권 침체 우려를 고려해 12일부터 청계천로 일부 구간의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계천로 북측 광교~삼일교 구간(약 450m)의 주말 차량 통행 제한이 12일부터 해제된다. 2005년 청계천 복원 이후 주말마다 차량을 통제해온 서울시는 이번 조치로 전체 구간의 절반가량에 차량 통행을 허용하게 됐다. 서울시의 결정은 종각역 인근 '젊음의 거리' 상인들의 강한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인들은 차량 통행 제한으로 인해 주말 유동 인구가 줄고 '주차 불가능한 상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종각역 상권의 평균 매출은 2045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만 원, 직전 분기 대비 290만 원 줄었다. 신규 개업 점포 수도 2019년 1분기 105개에서 올해 같은 기간 37개로 감소했다. '차 없는 거리' 정책은 서울 전역에서 축소되는 추세다. 2014년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조성된 신촌 연세로 역시 상인과 주민들의 반발로 올해부터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다. 한때 주 7일 전면 통제됐던 차량 진입은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해제됐다. 연세로는 당초 시민 보행권 확대와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조성됐지만, 상인들은 매출 감소를, 주민들은 차량 우회로 인한 골목길 소음과 매연 증가를 호소했다. 상인과 주민 2000여 명은 '차 없는 거리 폐지'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서대문구청에 제출했고, 관련 공약을 내건 이성헌 구청장이 당선되면서 정책 전환 논의가 본격화됐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차 없는 거리'는 실효성 논란에 부딪혔다. 수원시는 2013년과 2023년 두 차례 행궁동 일대를 차량 통제 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상인회 반발로 중단했다. 지난해 9월 제주 연북로에서 열린 '차 없는 거리' 행사는 단 3시간 운영됐음에도 “생색내기 행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차량 통행과 매출 간 상관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평균 월급 517만원' 쿠팡 기사 62% '주 5일 근무'…최저임금 오르는 근로자 증가에 편의점주 “야간영업 안하겠다”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사회사회일반 2025.07.13 07:30: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최저임금 파급효과: 내년 최저임금이 시급 1만320원으로 2.9% 인상되면서 영향을 받는 근로자가 78만2000명으로 올해 47만 9000명보다 약 63% 증가했다. 편의점과 음식점 업계를 중심으로 야간 영업 중단과 근무 시간 단축 검토가 확산되면서 아르바이트 일자리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신약 개발 성과: 비보존제약이 17년간 개발한 세계 최초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를 출시하며 국산 38호 신약 달성 쾌거를 이뤘다. 기존 마약성 진통제의 중독성과 부작용 문제를 해결한 혁신적 신약으로 글로벌 빅파마들도 도전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 물류업계 변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택배기사의 62%가 주 5일 이하 근무하며 월 평균 569만5000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백업 기사 의무 배치 등 체계적 인력 운영 시스템 덕분에 다른 택배사들과 현저한 차이를 보이며 주 7일 배송 서비스 확산에 따른 새로운 근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내년 최저임금이 10,930원으로 2.9% 인상되면서 영향 근로자가 78만2000명으로 올해 47만9000명보다 63% 급증했다. 전체 임금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영향률도 올해 2.8%에서 내년 4.5%로 상승한다. 편의점과 음식점 업계는 인건비 부담 증가로 야간 영업 중단과 아르바이트 시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점주들은 월 아르바이트 인건비가 600만원을 넘어서면서 운영 방식 전환을 고민하고 있으며, 최저임금 인상은 도미노 효과로 전체 근로자 임금을 끌어올려 임금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 핵심 요약: 비보존제약이 2008년부터 17년에 걸쳐 개발한 세계 최초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를 출시하며 국산 38호 신약 달성 성과를 거뒀다. 수술 후 중등도 통증에서 중증 급성통증 조절에 사용되는 이 제품은 기존 마약성 진통제의 중독성과 부작용 문제를 해결한 혁신적 신약이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주요 보건의료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글로벌 빅파마들조차 넘기 어려운 도전 과제를 독자적 기술력으로 해결한 고무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 핵심 요약: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가 주요 택배사 소속 택배기사 1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택배기사의 62%가 주 5일 이하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컬리넥스트마일 5%, 롯데글로벌로지스 4%, 한진 1.5%, CJ대한통운 1.5%, 로젠택배 1%와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월 평균 총수입은 택배기사 전체 평균 516만9000원이며, CLS는 569만5000원으로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CLS는 출범 초기부터 모든 택배영업점이 계약 시 백업 기사를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 기사 1인당 배송 물량이나 구역이 늘어나지 않도록 했다. - 핵심 요약: 한화투자증권(003530)이 장병호 한화생명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1일 밝혔다. 1967년생 장병호 내정자는 1995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30여 년간 한화그룹 내 금융·전략 부문을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아온 금융 전문가다. 한화차이나(베이징)와 한화큐셀(상하이) 등 해외 사업장을 거치며 글로벌 전문가로 성장했다. 한화투자증권 해외사업팀장과 인프라금융팀장을 역임했으며, 한화생명에서는 경영지원팀과 금융비전유닛 담당 임원으로 조직 문화 혁신과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글로벌 사업 확장과 디지털 혁신을 주도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최저임금 인상으로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어들까요? A. 편의점과 음식점을 중심으로 야간 영업 중단과 근무 시간 단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이 10,930원으로 2.9% 인상되면서 영향 근로자가 78만2000명으로 63% 급증했습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점주들은 월 아르바이트 인건비가 600만원을 넘어서면서 야간 영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어 단기 일자리 기회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Q. 바이오 분야 취업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A. 비보존제약의 국산 38호 신약 출시로 바이오 분야 채용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신약 개발, 임상시험, 글로벌 마케팅 등 전문 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들도 도전하기 어려운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에 성공하면서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Q. 금융권에서 어떤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나요? A. 글로벌 경험과 디지털 역량을 겸비한 인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이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30년 베테랑을 신임 대표로 내정한 것처럼, 금융권에서는 국제 업무 경험과 디지털 혁신 역량을 동시에 갖춘 인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금융 사업 확대와 핀테크 분야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취준생 핵심 체크포인트] ✓ 최저임금 인상 영향: 편의점·음식점 아르바이트 시간 단축 예상, 대안 일자리 미리 탐색하고 장기 인턴십 기회 적극 활용 ✓ 바이오 분야 관심자: 신약 개발 프로세스 학습하고 임상시험 관련 자격증 취득, 글로벌 제약사 동향 지속 모니터링 ✓ 물류 업계 관심자: 배송 시스템 최적화와 인력 운영 관리 역량 개발, 물류 관련 자격증과 데이터 분석 능력 확보 [키워드 TOP 5] 최저임금 인상, 바이오 신약 개발, 글로벌 금융 역량, 물류 시스템 혁신, 취업 전략 전환, AI PRISM, AI 프리즘 -
"고급 일식당서 비싼 돈 줬는데"…'이것' 먹고 6주간 못 걷게 된 여성
문화·스포츠헬스 2025.07.13 07:02:50호주의 한 30대 여성이 인도 여행 중 고급 일식당에서 생선회를 섭취한 후 19세기 유행 질병인 장티푸스에 감염돼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다니엘 헨드릭스(32)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도의 한 고급 일식당에서 생선회를 먹은 후 장티푸스에 감염됐던 상황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 40만회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헨드릭스는 당시 음식의 외관이 의심스러웠지만 비싼 비용을 지불한 만큼 억지로 섭취했다고 밝혔다. 여행 중 복통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귀국 후에도 피로감과 메스꺼움 등 증상을 단순한 적응 과정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심화됐다. 운동 후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 경직이 발생했으며, 지난 2월 업무 중 시야 흐림과 호흡 곤란으로 실신 직전 상태에 이르렀다. 3시간 동안 일어날 수 없었던 헨드릭스는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러 검사 끝에 장티푸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진통제도 효과가 없는 극심한 근육경련과 통증에 시달렸다. 장티푸스는 주로 감염자의 배설물이나 소변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통해 전염되며, 영국에서는 대부분 인도·방글라데시·파키스탄 여행 중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헨드릭스는 자신이 섭취한 사시미가 오염된 물에 해동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치료 과정에서 그는 장티푸스의 희귀 합병증인 패혈성 관절염까지 겪었고, 엉덩이 관절 감염으로 극심한 염증과 통증을 경험했다. 6주간 항생제 치료를 받으며 다시 걷는 법을 배워야 했다. 최근 영국 보건당국은 장티푸스 및 유사 감염병 사례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영국 보건안보청(UKHSA)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장티푸스 및 파라티푸스 감염 사례는 총 702건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특히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장티푸스'가 파키스탄 등에서 확산 중인 것으로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균주는 기존 약물이 듣지 않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크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Salmonella typhi)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전신 감염 질환으로,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아동기와 젊은 성인에게 잘 발생한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을 가진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 감염된다. 또한 환자가 직접 조리한 음식에 장티푸스균이 묻어서 전염되기도 하며, 오염된 물에서 자란 갑각류나 어패류, 배설물이 묻은 과일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장티푸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방문할 경우 생수만 마시고, 얼음이 들어간 음료나 생과일, 생야채, 날 음식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불닭신화' 삼양식품, 창사 이래 최대 M&A 나섰다…‘하루만 넣어도 수익’ 파킹형 ETF에 관심 '쑥'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증권국내증시 2025.07.13 07:0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초단기 투자상품 경쟁: 파킹형 ETF 37종목과 MMF 상품들이 경쟁을 벌이며 운용 전략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신입 직장인들은 단기 자금 운용 시 각 상품의 특성과 위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다. ■ 대기자금 이동: 기준금리가 2.5%로 내리면서 파킹통장 금리도 1%대로 하락해 투자자들이 대안 상품을 찾고 있다. 신입 직장인들은 월급 관리와 비상금 운용에서 기존 예적금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되 원금 보장 여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 정책변화와 기업확장: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관광업계 인사가 지명되고 삼양식품(003230)의 공급망 내재화가 진행되며 새로운 일자리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신입 직장인들은 정부 정책 변화와 기업의 M&A 동향을 주시하며 새로운 직무 영역과 필요 역량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경력 개발에 유리하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파킹형 ETF 37종목이 출시되며 단기 자금 운용 선택지가 다양해졌고, ‘WON 전단채플러스액티브’ ETF가 2.01%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운용사마다 운용 전략이 달라 수익률 격차가 발생하며, 일부 상품은 롯데그룹 회사채나 캐피털 채권 등을 편입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편입 종목의 신용등급과 듀레이션에 따라 수익률과 안정성이 달라지므로 수익률 추구 시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포진된 ETF를, 안정성 원할 시 A1 자산 비중이 높은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전단채는 최소 판매 규모가 1억 원에 달해 주로 고액 자산가와 법인 중심 투자가 이뤄졌지만 ETF로 개인투자자 접근성이 높아졌다. - 핵심 요약: 개인형 MMF 잔액이 이달 2일 19조 1000억 원에서 10일 19조 8866억 원으로 일주일새 79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터넷전문은행 파킹통장 금리가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연 1.6%, 토스뱅크 '나눠 모으기 통장' 연 1.6% 등 연 1%대로 하락한 영향이다. 한국투자신종개인용MMF3이 1년 수익률 3.48%로 가장 높았고, 현대클린개인MMF1(3.44%), BNK튼튼개인MMF1(3.44%) 등 다수 MMF 상품이 3% 이상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MMF는 펀드 상품으로 원금 보장이 없고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므로 투자 전 포트폴리오 구성을 확인해야 한다. - 핵심 요약: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가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며 2008년 현재 문체부 체제 성립 후 기업인이 문체부 장관이 되는 것은 처음이다. IT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네이버 부문장, 트리플 창업 등 플랫폼 비즈니스 경험을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YTN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야후코리아, NHN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트리플을 창업해 관광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문화계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문화 정책의 축을 디지털 혁신과 민간 주도 민관 협력으로 옮기려는 기조 전환을 시도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 핵심 요약: 삼양식품이 국내 소스 전문업체 지앤에프를 인수해 불닭볶음면 등에 들어가는 소스를 직접 생산하며 스프 제조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으로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90억 원, 영업이익 1340억 원의 창사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비중이 70%를 넘어서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주가는 장중 150만 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시가총액 10조 원을 돌파했으며, 삼양식품과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4000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공격적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파킹형 ETF와 MMF 중 어떤 것이 더 안전한가요? A. 둘 다 원금 보장이 없는 투자상품이므로 절대 안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편입 자산 구성을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높은 신용등급 자산을 많이 편입한 상품이나 국고채 위주 MMF가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투자 전 각 상품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신용등급을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 신입 직장인이 월급 관리에 어떤 상품을 활용하면 좋을까요? A. 비상금은 MMF에, 단기 목돈은 파킹형 ETF 활용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MMF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급여 관리에 적합하고, 파킹형 ETF는 하루 단위로도 투자 가능해 보너스나 목돈 관리에 유용합니다. 다만 둘 다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자산과 적절히 배분하여 투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기업의 M&A가 취업 기회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M&A는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으로 인력 수요를 늘립니다. 삼양식품의 소스업체 인수처럼 공급망 내재화 시에는 생산관리, 품질관리, 물류 전문가 채용이 증가합니다. 또한 문체부의 민관 협력 정책처럼 정부 정책 변화도 IT·플랫폼·문화콘텐츠 분야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관심 기업의 M&A 소식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역량을 미리 준비하시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신입 직장인 핵심 체크포인트] ✓ 단기 자금 운용 상품 비교: 파킹통장 금리 하락으로 MMF·파킹형 ETF 등 대안 상품 특성 파악 ✓ 투자 상품 위험도 확인: 원금 보장 여부와 예금자 보호 대상 여부, 편입 자산 신용등급으로 안전성 판단 [키워드 TOP 5] 파킹형 ETF, MMF, 단기 자금 운용, 기업 M&A, 공급망 내재화, AI PRISM, AI 프리즘 -
여론조사는 정청래·SNS 언급량은 박찬대…'명심'은 어디에?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정치정치일반 2025.07.13 07:00:00직전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떠난 자리를 두고 펼쳐지는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모두의 예상대로 10일 마감된 당대표 후보 명단에는 4선의 정청래 의원과 3선의 박찬대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 두 후보. 민심은 두 후보 중 어느 쪽을 더 명심에 가깝다고 봤을까. 이번 선거 결과는 권리당원 투표 55%, 대의원 투표 15%,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정해진다.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권리당원 투표가 결정적이지만 두 후보 모두 안정적인 ‘팬덤’을 갖춘 만큼 국민 여론조사의 비중 또한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의 여론조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언급량 또한 민주당 핵심 투표층이 다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여론조사와 SNS 언급량, 두 중요한 지표에서 두 의원 중 누가 우위에 있는지 분석했다. 인지도 앞선 정청래, 여론조사서 ‘우위’ 높은 인지도를 갖춘 정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박 의원을 꾸준히 앞섰다. 미디어토마토가 10일 뉴스토마토와 실시해 10일 공표한 ‘제169차 정치·사회 현안 여론조사’에서 차기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정 의원이 32.3%, 박 의원이 22.9%로 각각 나타났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2명 대상, 7~8일 실시. 응답률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5~7일 전국 2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정 의원은 30.2%로 박 의원(24.0%)을 앞섰다. 스스로를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1025명)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정 의원(47.7%)이 박 의원(37.7%)에 우위를 점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8일 실시된 폴리뉴스와 한길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는 정 의원 32.5%, 박 의원 25.2%였다.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 대상, 응답률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표본이 적어 예단할 수는 없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다소 벌어지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두 여론조사보다 앞서 실시된 한국갤럽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1~3일,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정 의원이 32%로 28%를 얻은 박 의원을 4%P 차이로 앞섰다. 가장 최근 조사에서는 대체로 10%P에 근접한 차이로 벌어졌다. 정 의원의 여론조사 상 우위는 그가 그동안 폭넓은 국회 안팎의 활동과 이슈 메이킹으로 대중 인지도를 쌓아온 덕분이라는 해석이다. 개성있는 화법과 온라인 지지층과의 적극적인 소통의 결과다. 정 의원은 1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여론조사 10곳에서 모두 앞서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명’과 더 많이 언급된 건 박찬대 하지만 SNS 상 언급량에서는 반대로 박 의원이 정 의원을 앞서는 모습이다. SNS에 정치 관련 글을 남기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정치 고관여층’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실제 투표 가능성이 높은 핵심 지지층의 표심을 확인하는 핵심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경제신문이 12일 SNS상의 텍스트를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썸트렌드’를 통해 1~10일 두 의원의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박 의원의 언급량은 총 2만 9723건으로 정 의원(1만 7688건)보다 68.0%(1만 2035건) 더 많았다. 이달 1일 정 의원의 언급량은 2707건으로 박 의원(2645건)을 소폭 앞섰지만, 이날을 제외하고는 모두 박 의원이 정 의원을 앞서나갔다. 특히 박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겨냥한 ‘내란특별법’을 발의한 8일에는 두 사람의 언급량 격차가 최대치로 벌어졌다. 두 의원을 각각 검색했을 때 따라붙는 ‘연관어’에서도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 같은 기간 박 의원의 연관 검색어는 ‘대표’(1만 4126건), ‘당대표’(1만 1005건)가 가장 많았지만, 정 의원의 경우 맞상대인 ‘박찬대’(6151건)가 가장 많았다. 대표(6055건), 당대표(5266건)은 그 다음이었다. 두 의원 모두 최대 무기로 내세우는 ‘명심’에서도 온도차가 있었다. 박 의원과 함께 ‘이재명’이 언급된 사례는 이 기간 총 7627건이었는데, 이는 정 의원과 ‘이재명’이 함께 언급된 4320건에 비해 76.6%(3307건)나 더 많은 수준이다. 아직 선거 운동 기간이 20여일 남아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흐름은 ‘현재’의 모습일 뿐이다. 그럼에도 맞수이자 동지인 두 의원이 데이터 측면에서 각자 뚜렷한 장점 분야를 갖춘 것으로 나타난다는 점은 흥미로운 지점이다. 두 의원이 확고한 지지층을 갖추고 있지만, 여전히 승부를 결정지을 ‘중간층’ 표심이 한 쪽으로 쏠리지 않은 상태다. 두 의원은 16일(SBS)·23일(JTBC)·29일(MBC) 세 차례의 방송 토론회를 통해 누가 더 풍부한 콘텐츠와 아젠다를 갖췄는지 경쟁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달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같은 달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경기·인천을 거쳐 오는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을 진행한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
韓 AI 3강 추격전…네이버의 글로벌 공략 비밀병기는? [김성태의 딥테크 트렌드]
산업IT 2025.07.13 07:00:00네이버가 국가별 상황에 최적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소버린(주권) AI’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세에 힘을 싣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오픈AI 등과 범용 서비스로 정면 승부하기보다 이들 기업이 공략하지 못한 영역을 ‘버티컬(특화) 서비스’로 뚫겠다는 구상이다. 이해진 창업자가 8년 만에 의장직에 복귀한 이후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확장 속도는 한층 빨라지고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달 9일 일본 오사카 한 호텔에서 열린 ‘라인웍스 10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클라우드와 AI 기술 기반의 현장 중심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로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며 “각 나라가 안고 있는 사회적 과제를 AI 기술로 풀어가는 ‘소버린(주권) AI’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일본이나 미국 같은 선진시장의 경우 클라우드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해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대결하기에는 자본적 부담이 크다”며 “네이버의 전략은 버티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버티컬 솔루션에 주력하는 이유는 빅테크들의 범용 솔루션이 공략하지 못한 틈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공룡들이 표준 제품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산업별 과제를 깊이 파고드는 전략이다. 시장성이 높은 산업군 공략에 성공하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향후 10년 후에는 세계적인 AI 역량과 특화된 클라우드 사업, 글로벌 협업 서비스 ‘라인웍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있을 것”이라며 “의미 있는 수준의 사업 기반을 만들고 있어 새로운 구독형 매출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웍스, 일본 1위 올라…슬랙·팀즈 제쳐 일본 유료 비즈니스 채팅 시장에서 정상에 오른 ‘라인웍스’가 대표 사례다. 2016년 네이버 계열사 웍스모바일 재팬(현 라인웍스 코퍼레이션)은 현지 시장에 업무용 협업툴 라인웍스를 출시했다. 일본 산업 구조상 사무직보다 영업·점포 등 외근 인력이 많아 메시지 기반 협업 앱에 대한 갈증이 크다는 것을 포착해 올인원 협업 앱을 선제적으로 내놨다. 시마오카 타케시 라인웍스 코퍼레이션 대표는 “라인웍스는 별도 교육이 필요 없을 만큼 직관적인 사용성을 갖춘 덕분에 정보기술(IT)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쓸 수 있다”며 “라인웍스는 일본에서 방재 시스템, 119 등과 연결되는 도구로서 국가 기간망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인웍스는 일본 업무용 메신저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굳혔다. 시장조사기관 후지키메라에 따르면 라인웍스는 2017년 이후 7년 연속 유료 업무용 메신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슬랙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을 제친 것이다. 라인웍스의 연 매출은 매년 약 40% 성장 중이다. 이달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 160억 엔(약 1503억 원)을 돌파했다. 라인웍스의 이용자 수는 올해 1월 기준 580만 명이다. 2년 새 130만 명이 늘었다. 글로벌 고객사 수는 59만 개에 달한다. 경성민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제품 전략 이사는 “라인웍스 월 매출이 10년 만에 6만 6000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케어콜, 일본 고령화 문제 해결 나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의 고령화로 심화된 돌봄 공백과 노동력 부족을 AI로 해소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일본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는 케어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복지사가 직접 수행하던 전화 확인 업무에 AI를 적용한 일본 최초 사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9일부터 11일까지 오사카 엑스포에서 케어콜 서비스를 시현했다. 김동회 네이버클라우드 AI 솔루션·클로바 케어콜 JP 이사는 “이즈모 외 다른 지자체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고 있다”며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AI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2B 시장 저변 확장 속도…연내 대만 진출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B2B 시장에서 사업 저변 확장에 속도를 낸다.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로봇 등 첨단 기술도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다. 시마오카 대표는 “네이버의 로봇 기술을 일본에서 판매하려 하고 있고, 돌봄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분들에게 로봇이나 디지털 트윈이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의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일본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제품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대만 시장에 라인웍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만 산업 구조도 일본도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올해 5월 대만을 방문한 이후 출시 작업이 한층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태국어 특화 AI 모델을 만든다. 최근 태국의 AI·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시암 AI 클라우드’와 태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및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나 AI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을 인정을 받는 매출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우디 정부와 JV로 리스크↓…레퍼런스 확보 네이버는 중동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동 국가들이 미국과 중국 빅테크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제3국 테크 기업으로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와 합작사를 세워 정책 리스크에 대응하는 동시에 현지 사정에 최적화된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사우디 주택공사(NHC)와 전략적 합작법인 설립 절차에 착수하기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 신설 전략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네이버의 중동 거점인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의 첫 사업법인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HC의 디지털 부문 자회사인 NHC 이노베이션이 공동 출자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본격적으로 중동 지역에서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지도 기반 슈퍼앱의 구축·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며, 기존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반 사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지 파트너와 함께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을 향하는 혁신의 과정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사우디의 언어, 법, 문화 등을 반영한 독립적인 LLM도 선보인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직속기구인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지난해 9월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로봇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최근 사우디 메카·메디나·제다 등 3개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이 완료된 3개 도시의 총면적은 서울시의 11배가 넘는 약 6800㎢로, 건물 수만 92만 동 이상이다. 해당 플랫폼은 3D 모델 기반의 다양한 도시 계획 지원 기능과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도시 개발을 위한 토공량과 경사도 등 지형 분석, 경관·조망 분석을 위한 스카이라인과 일조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건물 설계 데이터를 연동해 건축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홍수 등 자연재해 시뮬레이션 기능도 지원한다.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발라디(Balady)는 향후 플랫폼 구축 도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DX&이노베이션 부문장은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대상 지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활용 사례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 부동산 개발 기업 ‘뉴 무라바’와도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혁신을 함께할 기술 파트너로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기술 기반의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모로코에 데이터센터 구축…유럽 공략 네이버는 유럽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빅테크들이 유럽에 진출에 있지만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로 시장 수요에 100% 대응하진 못하고 있는 상황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 및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 로이드 캐피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로코에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데이터의 저장부터 처리, 운영까지 전 과정을 현지에서 독립 수행하는 소버린 클라우드·AI 구조를 마련한다. 전력과 운영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모로코에 500메가와트(MW)급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유럽 시장에 효율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유럽과 인접해 있으며 다중 해저 광케이블로 연결된 모로코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다. 김 대표는 “유럽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이미 주효하게 진출한 시장이지만 전기가 너무 비싸고 부족하다는 고충이 있다”며 “모로코 정부와 함께 모로코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유럽에서 필요로 하는 AI 워크로드를 공급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연내 엔비디아와 최신 블랙웰(GB2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40MW급 AI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후 5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는 “사우디에서 입증된 신뢰가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이어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와 AI 기술이 일본, 동남아, 중동을 넘어 유럽까지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진 창업자 복귀 이후 속도 붙어…AI G3 도약 기여 이 의장의 의장직 복귀로 AI 연구개발(R&D)에 속도가 붙으며 네이버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 대표는 “팀네이버 전체의 사활을 건 R&D 투자가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까지 투자를 많이 했지만, 그것을 훨씬 넘는 수준으로 올해와 내년 투자가 기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자가 오면서 R&D 투자 의사 결정이 굉장히 빨라지고 있다”며 “숫자를 말하기는 애매한데, 굉장히 큰 규모로 (투자가) 늘어날 것”고 전했다. 네이버가 글로벌 무대 영향력 확장에 성공해 한국의 ‘AI 3대 강국(G3)’ 도약을 이끌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국가 정책이 AI 투자에 집중되며 네이버 AI 모델과 인프라의 기술력이 고도화될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김밥 먹었더니 열이 펄펄"…서초구 김밥집서 130명 집단 식중독,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7.13 06:59:00서울 서초구의 한 김밥집을 이용한 손님 130여 명이 고열과 복통 등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급히 역학조사에 나섰다. 12일 서초구청은 이달 9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한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고 복통 등 이상증세가 생겼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구청에서 파악한 유증상자 수는 130여 명에 달한다. 해당 매장은 지난 8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5일부터 해당 가게 김밥을 먹고 고열·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피해자는 ‘아이가 40도 이상 열이 올라 병원에 갔더니 검사 결과 살모넬라균과 독성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원인과 위생 관리 책임 여부 등을 조사한 뒤 행정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다. -
“헌팅 성지? 절대 아닙니다”…루머 시달리던 양양군이 내린 ‘특단 조치’
사회전국 2025.07.13 06:56:39“양양? 서핑의 성지가 아니라 이제 ‘헌팅’의 성지 아닌가요?” 강원 양양군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허위 사실이 유포되면서 지역 이미지가 훼손되고 관광산업 전반이 위기를 겪자 유포자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섰다. 11일 양양군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사회연결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양양과 관련된 근거 없는 루머성 게시물이 동일한 형식으로 반복 확산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게시물은 동일한 문장 구조 등을 갖췄으며 일정 시간 노출된 뒤 삭제되거나 작성자의 계정이 폐쇄되는 방식으로 퍼졌다. 이로 인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여과 없이 전파되며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는 상황이 이어진 것이다. 피해는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일부 주민과 상인들은 “터무니없는 소문으로 손님이 줄어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군청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루머 확산 이후 관광객 발길이 뚝 끊기면서 서핑숍, 음식점, 숙박업소 등이 폐업 위기에 몰리는 등 지역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양양군은 더 이상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악의적 게시물 작성자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또 유사 피해를 막기 위해 온라인상 허위정보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포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지역 특성상 온라인 루머는 군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
"네 여자친구 10분이면 꼬시지"…친구 말에 격분한 20대, 맥주병 휘둘렀다
사회사회일반 2025.07.13 06:00:00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환 부장판사는 12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28)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술자리에서 지인 B씨(26)가 "네 여자친구를 10분이면 꼬실 수 있다"고 말하자 격분해 음료를 뿌리고 맥주잔을 휘둘렀다. 이어 뚝배기 국물을 B씨 얼굴에 뿌리고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 폭행을 가해 B씨에게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치아 손상을 입혔다. 재판부는 사회봉사 8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송 부장판사는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범행에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피해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소비쿠폰 뿌리고 최저임금 올리고… "자영업자 정책 엇박자"
산업생활 2025.07.13 05:30:00“자영업자 살린다고 소비쿠폰을 준다는 정부가 자영업자에게 부담이 큰 최저임금은 또 올리네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정책만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20년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0원 오른 1만320원으로 결정되면서 자영업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상황에서 인건비마저 상승하게 됐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타격을 받는 대표적인 업종이 바로 편의점이다. 편의점은 24시간 운영을 기본으로 하는 데다가 최저임금을 받는 시급 노동자 중심으로 운영된다. 실제로 A씨 역시 아르바이트생 4명을 고용해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 달에 이들에게 나가는 인건비만 600만 원이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이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A씨는 “이제 야간에는 문을 닫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며 “계속되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을 하려는 사람들이 줄면서 점주들의 권리금도 사실상 날라간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비단 A씨만의 의견이 아니다. 편의점 점주들이 가입해 활동하는 회사별 가맹점주협의회에도 ‘아르바이트 시간을 두 시간 더 줄여야겠다’, ‘자영업자들 다 죽어간다’ 등 의견이 쏟아졌다. 편의점 업계가 최저임금 인상에 이같이 부담을 토로하는 데는 최근 업계가 경기 침체로 인한 타격을 크게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0.2% 줄었다. 편의점 매출이 역성장한 것은 올해 2월(-4.6%), 4월(-0.6%)에 이어 세 번째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편의점 매출이 줄자 편의점 점포 수도 줄고 있다. 5월 기준 편의점 점포 수는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다. 정부가 자영업자의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발표했을 때만 해도 편의점 업계는 기대감이 높았다. 이어 점주의 부담이 가중되는 최저임금까지 인상되자 정부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논의 과정에서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논의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고 있다. 업종에 구분 없이 동일하게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기존의 방식 대신에 택시, 편의점, 음식점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많은 업종에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는 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도 문제지만 편의점을 포함한 소상공인 업계에 필요한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지급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 가장 아쉽다”며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서민 경제가 더 큰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영어 잘하네” 트럼프 칭찬에…공식어 영어 쓰는 라이베리아 대통령 '당황'
국제국제일반 2025.07.13 05:00:00“훌륭한 영어네요. 어디서 그렇게 잘 배웠습니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아프리카 정상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라이베리아 대통령에게 이같이 칭찬을 했지만 실제로는 상식을 벗어난 언급이었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이 전했다. 이 발언은 조지프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간단한 인사말을 전한 직후 나왔다. 그는 “라이베리아는 미국의 오랜 친구”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치켜세우고 자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당부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아프리카 대통령들이 대체로 프랑스어 등 여러 언어로 말하던 와중에 보아카이 대통령의 '영어 실력'에 관심을 보였다. 트럼프는 영어로 발언한 보아카이 대통령을 향해 “영어를 훌륭하게 구사하시네요”라며 놀란 듯 반응했고 이어 “어디서 그렇게 멋지게 말하는 것을 배웠습니까? 어디서 공부하셨나요?”라고 물었다. 문제는 라이베리아의 공식 언어가 영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보아카이 대통령 역시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환경에서 자라왔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보아카이 대통령은 “라이베리아에서 교육받았습니다”라고 답했지만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쓴웃음을 지었다. 이 장면은 오찬에 참석한 다른 아프리카 정상들 사이에서도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행사에는 라이베리아를 포함해 세네갈, 가봉, 모리타니, 기니비사우 대통령 등 5개국 정상이 함께했다. 한편, 이 상황이 씁쓸한 이유는 라이베리아의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미국은 1820년대 흑인 노예들을 아프리카로 이주시킬 목적으로 라이베리아 일대를 식민지화했고 이후 1847년 라이베리아는 독립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내전과 독재의 후유증으로 라이베리아는 여전히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남아 있다. -
1억개 팔린 '이것', 볶음면으로 나왔다…먹어보니 "생각보다 매워요" [신상 언박싱]
산업생활 2025.07.13 05:00:00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드립니다. <편집자 주> GS25 오모리김치즈볶음면 편의점 PB라면의 전설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이 치즈와 만나 볶음면으로 돌아왔다. GS25가 야심차게 선보인 여덟 번째 오모리 시리즈, ‘오모리김치즈볶음면’이다. 지난달 출시된 이 제품은 이름 그대로 매콤한 김치찌개 맛을 기본으로, 고소한 치즈 풍미를 더한 볶음 라면이다. 국물 없이 비벼먹는 방식으로, 일반 오모리 라면보다 매운맛이 강화됐다. 치즈의 느끼함을 매운맛으로 잡아내며 여름철 입맛을 확실히 자극한다. 오모리김치즈볶음면은 GS25가 치즈와 볶음면을 함께 찾는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끝에 기획됐다. 국물 없는 라면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GS25 라면 매출에서 비국물류(볶음면·비빔면·자장라면)의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도 21.8%에 달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오모리 김치즈볶음면’은 점차 커지는 비국물 라면 시장에서 차세대 스테디셀러를 노린 야심작이다. 2014년 첫 출시된 ‘오모리’ 라면 시리즈는 지금까지 누적 1억 개 이상 팔린 GS25의 간판 PB 라면이다. 해외 수출 실적도 무시 못할 수준이다.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을 비롯한 GS25 PB라면은 현재까지 31개국에 수출됐으며, 누적 수출액은 약 55억 원에 달한다. 제품 개발에는 그룹 코요태의 김종민이 아이디어를 보탰다. 연예계 대표 ‘면 덕후’인 그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식과 아이디어 제안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패키지 전면에도 김종민의 얼굴이 담겼다. 개발 과정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 ‘김종민의 면데이뚜 데면데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1950원. 용기면 한 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먹어보니 ■민초지킴이(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하는 입맛. 단 거나 느끼한 걸 먹은 뒤에는 매운 걸 반드시 먹어야 한다.) 인스턴트 라면에 있어 매운 맛의 기준은 ‘까르보불닭’이다.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은 너무 매워 즐기지 않고, 까르보불닭이나 4가지치즈불닭볶음면을 더 좋아하는데 그에 비해 이 제품은 너무 너무 매웠다. 혀에 닿는 순간부터 매웠고, 치즈의 맛이나 식감도 느껴지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한 젓가락을 먹고 내려놨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식탐대가(앉은 자리에서 과자 한 봉지 순삭하는 디저트킬러. 단짠을 사랑하는 맵찔이) 원래 컵라면을 잘 사먹지 않는 편이다. 컵라면보다는 봉지라면이 조금 더 건강하다고 느끼기 때문. 내 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할 것 같은 마음이랄까. 이에 스스로 컵라면을 사먹을 때는 거의 없고 단체 행사를 한다든지 캠핑을 갈 때만 이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런 나도 이제부터 오모리 김치즈볶음면은 가끔 생각날 때 사러 갈 것 같은 맛이다. 오묘한 치즈 맛이 녹아든 면발에 아삭한 김치 조각이 일품이다. (단, 치즈 불호자들에겐 마이너스 요인일 수도.) 김치가 아삭하지 않았다면 별다른 감흥이 없었을텐데 볶음 김치가 아삭한 식감이 있어 약방의 감초처럼 면발과 아주 잘 어우러진다. 면발은 적당한 느끼함과 알싸함이 섞여서 정신없이 먹게 된다. 하지만 우습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친다. 끝 맛이 굉장히 맵다. 불닭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만만하게 봤다가 생각보다 매워서 뒷맛에 혀가 얼얼해지는 맛. 매운 음식이 당길 때, 김치찌개 먹고 싶은데 찌개는 없고 간단히 한 끼 때우고 싶을 때 GS25에 갈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단짠러버(퇴근길 단 음식을 때려넣고 이어 짠 음식을 찾아 먹는다. 단 걸 먹고 나면 짠 음식이, 짠 걸 먹고 나면 꼭 단 게 당긴다. 단짠단짠 먹고 늘 후회를 반복.) 평소 주 1회 라면을 먹는다. 국물 라면은 신라면, 그 외 비빔면, 짜파게티, 불닭볶음면 까르보만 찾아 먹는다. 라면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생각만큼 라면을 먹을 때 평소 먹던 라면이 아닌 다른 제품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오모리 라면 역시 김치찌개 라면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먹어보지 못했다. 오모리 김치즈볶음면이 처음 먹어본 오모리 라면 종류였다. 전체적으로 오모리 김치즈볶음면은 신라면, 불닭볶음면 까르보보다 더 매웠다. 차이가 있다면 면발을 먹을 때부터 맵기보다 한입 삼키고 나서 매운 게 느껴지는 맛이었다. 치즈가 들어 있어 불닭볶음면 까르보가 비슷하다는 느낌을 줬다. 김치가 잘게 썰어 있어 느끼함을 감소시켜준 게 이 라면의 가장 큰 차별점이었다. 김치치즈볶음밥의 라면 버전과 같다. 보통 매운 라면은 위 건강보다 당장 스트레스 해소가 더 필요할 때 찾아 먹는다. 매운 라면을 먹고 나서 좋지 않은 속을 느끼며 후회하곤 했다. 오모리 김치즈볶음면은 맵긴 하지만 ‘내가 오늘도 스트레스에 졌다’는 죄책감을 가지게 하는 정도의 속 쓰림을 일으키지는 않았다. 매운 라면이 먹고 싶을 때 다시 사 먹을 법하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컨츄리가이(과자는 내 돈 주고 사먹지 않음. 베이커리류도 마찬가지인데 유일하게 돈 주고 사먹는 디저트는 베이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에 베이글 조합이 최상. 과자는 먹어야 한다면 감자칩을 먹겠음) 탕면을 좋아하지, 비빔면류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스타일은 신박하고 쌈뽕했다. 이런 맛은 이제까지 없었다는 느낌. 짜파게티가 비빔면류 중에 베스트인데 어쩌다 짜파게티가 지겨워지면 이걸 사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스몰이터(엽떡 5단계만 주문할 정도로 매운 음식 러버. 빵과 디저트는 초코 맛을 좋아하고, 전체적으로 달면 다 맛있다고 느낀다. 다만 입이 짧아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서 외국인 친구가 ‘스몰 이터’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처음엔 치즈가 김치랑 어울릴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궁합이 좋았다. 매운 것을 잘 먹는 나한텐 딱 기분 좋게 칼칼한 정도였다. 놀란 점은 김치의 디테일. 분말스프에 흔히 들어있는 건김치일 줄 알았는데, 진짜 김치였다. 그러나 이미 시중에 파는 다양한 비빔면과 볶음면류에 입맛이 적응된 이상, 굳이 새로운 오모리 김치즈볶음면을 찾아 먹을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꿈꾸는미식가(직관적인 맛을 좋아하지만 음식의 레이어를 찬찬히 음미하려고 (나름) 노력함. 먹을 게 눈 앞에 있으면 아무리 배불러도 입안에 가져감. 밥보단 빵. 고수 좋아 코코넛 좋아!) 애초에 볶음면을 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기회가 아니었다면 사먹을 일이 없었을 거다. 그래서 기대없이 먹었는데…너무 맛있다! 직관적으로 맛있었다. 짜고 매운 자극적인 맛에 저격 당한 듯. 김치 맛은 강하지 않았고, 뒷맛이 맵찔이에게 아주 매웠으나 중독적인 맛에 계속 젓가락질을 하게 된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
"내 남편이 왜 여자 차에서 내려?"…그대로 들이받은 40대 여성,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5.07.13 04:30:00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환 부장판사는 12일 특수재물손괴죄와 특수상해죄로 기소된 49세 A씨에게 징역 6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강원도 춘천시 한 식당 인근에서 남편이 48세 B씨의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을 목격한 뒤 B씨의 차량을 추격해 들이받았다. 차량을 멈춰 세우기 위해 조수석 앞부분으로 B씨 차량의 운전석 앞 범퍼를 충돌시켰고, 이로 인해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차량 수리비 17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B씨가 남편과 불륜관계라며 민사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송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초범인 점, 상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고 합의한 점, 범행에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판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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