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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도 없이 감옥 들어가"…김계리, 尹 영치금 계좌 공개
사회사회일반 2025.07.12 14:05:2612·3 계엄이 ‘계몽령’이라고 주장해 유명세를 탄 김계리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영치금을 보낸 뒤 영치금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11일 페이스북에 “정치의 영역이 침범해서는 안 되는 것이 법치다. 그런 모든 영역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현금을 들고 다니실 리 만무하기에 창졸지간에 돈 한 푼 없이 들어가셔서 아무것도 못 사고 계셨고, 어제까지는 정식 수용번호가 부여되지 않아 영치금이 입금 안 된다고 전해들었다”고 했다. 이어 “금요일 오후 4시까지 영치금이 입금돼야 주말 이전에 영치품을 살 수 있다는 말에 급히 입금했다”며 이날 오후 3시 23분 보낸 영치금 액수와 함께 관련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정식 수용번호가 부여되지 않아 영치금 입금이 안 된다고 들었다. 10일 밤이 다 되어서야 수용번호가 나왔고 11일 오전에는 압수수색에 다들 정신이 없었다”며 영치금 송금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제가 알기로는 영치금은 400만원까지, 이체는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치금 한도가 10만원으로 정해져 있었다”며 “한도를 그것인지, 아니면 행정적 착오가 있는지는 금요일 저녁이라 확인하기 어려워 다음주 월요일 구치소에 문의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뢰인이 두 번이나 구속돼 변호사로서도 심적으로 타격이 크다”며 “개발비리로 수천억 해 먹은 것도 아니고 개인이 착복한 건 하나도 없는데 격노가 죄라면서 특검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신당 창당한다는 머스크, 화성 이주 프로젝트도 ‘독자노선’ 갈까 [김기혁의 테슬라월드]
증권해외증시 2025.07.12 14:00:00※하단에 있는 ‘김기혁의 테슬라월드’를 구독하시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전기차·로봇·AI·자율주행·에너지·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쉽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외신과 국내 뉴스에서 접하기 어려운 따끈따끈한 SNS 소식도 직접 해설합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공화당·민주당 양당제 깨부순다는 머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신당 창당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이어온 양당제 역사를 한 개인이 뒤바꿔놓는 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죠. 오죽하면 미 뉴욕타임스(NYT)가 “전국적인 신당 창당은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을까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사업적 여파를 따져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시장에선 스페이스X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번 기사에선 정부 협조가 필수적인 우주 산업에서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어떻게 ‘독립’하려 하는지 다뤄보겠습니다. 트럼프 감세 법안에 테슬라 전기차·우주사업 관련 정부 보조금 삭감 우려 우선 머스크 창당 선언의 발단이 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불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때 진한 브로맨스를 다졌던 두 유명 인사는 현재 앙숙 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대규모 감세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받는 정부 보조금을 줄여 연방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제안했죠. 그는 “일론은 역사상 어떤 인간보다도 많은 보조금을 받았을지 모른다. 보조금이 없다면 일론은 아마도 점포를 접고 남아프리카공화국(머스크 출생지)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로켓 발사, 위성, 전기차 생산이 더 이상 없으면 우리나라는 거금을 절약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감세법안에는 대당 7500달러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9월 말 종료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스페이스X, 텍사스 자체 우주 기지 확장 속도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전기차·우주 사업을 위협하는 가운데 스페이스X가 텍사스주에 구축하고 있는 우주 기지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됩니다. 한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새로운 건물을 짓는 데 2억5000만달러(약 3400억 원) 규모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2026년 말 완공 예정인 이 빌딩은 화성 이주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한 제조 공정을 담당하는 전문 산업 시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에 생산, 통합, 개조 및 발사 시설을 갖추게 되면 빠른 발사체 재활용을 통해 스타십(화성 탐사선)의 발사 빈도를 더 빨리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스페이스X 측 설명입니다. 플로리다주에는 항공우주국(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가 있는데 이와 별도로 스페이스X가 텍사스에 자체 조성하고 있는 우주센터가 조성되면 발사가 더욱 원활해질 것이란 기대죠. 머스크는 몇년 전부터 스타베이스 기지를 일종의 도시 형태로 만들 것이라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 법적으로 도시로 지정되려면 일정 수의 주민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스타베이스에는 스페이스X 직원 등을 비롯해 500명 안팎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5월 텍사스 캐머런카운티 브라운즈빌의 스페이스X 로켓 시설과 주거지를 스타베이스라는 이름의 자치 도시로 편입할지를 묻는 주민 투표에서 유권자 280여명 중 약 97%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번 투표 유권자 대부분은 스페이스X 직원이나 관계자로 알려졌습니다. 투표 결과 공개 이후 스타베이스는 엑스 계정을 통해 “도시가 됨으로써 인류의 우주 진출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최고의 커뮤니티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자금조달 통해 NASA로부터 독립할까 스타베이스 완성 및 화성 이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스페이스X는 자금조달을 추진 중입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기업 가치를 약 4000억달러(548조 원)로 평가하는 주식 거래를 추진 중입니다. 스페이스X의 내부자 주식 매각이 이전 거래 당시보다 기업 가치를 500억달러 더 높게 평가한 가운데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 내부자 주식 거래 당시 약 3500억달러로 평가된 바 있습니다. 이런 높은 밸류에이션 평가는 빠르게 성장 중인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와 독보적인 재사용 로켓 개발 역량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스페이스X는 투자자들에게 신주를 발행하는 자금 조달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머스크가 실제로 제3의 독자 정당을 창당할지는 미지수지만 우주 사업만큼은 연방 정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김태효 'VIP 격노' 첫 인정…尹 구속되자 측근들 잇단 '진술 번복'[서초동 야단법석]
사회사회일반 2025.07.12 13:51:41윤석열 전 대통령의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부터 이른바 ‘VIP 격노설’을 사실상 인정하는 진술을 확보했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이후 핵심 측근들의 진술이 잇따라 바뀔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분야의 핵심 인물이었던 김 전 차장의 이번 진술은 특검 수사의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를 토대로 관련 혐의를 구체적으로 다지고 주요 인물들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전날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0시쯤 귀가했다. 이날 김 전 차장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 수석비서관회의 당시 상황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크게 화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간 “해당 회의에서 관련 보고는 없었고 대통령이 화를 낸 적도 없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VIP 격노설’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느냐”며 격노했다는 의혹이다. 해당 회의 직후 수사 기록의 경찰 이첩이 보류되고 수사 결과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책임이 제외되면서 윤 전 대통령의 분노가 수사 외압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초동수사를 맡았던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은 항명죄로 기소됐다. 격노설에 관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윤 전 대통령의 수사 외압 및 직권남용 혐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차장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주요 인물 중 하나로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핵심 참모로 평가된다. 특검팀은 김 전 차장이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목격한 뒤 사건의 경찰 이첩이 보류되고 수사 결과가 바뀌는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영 특검보는 김 전 차장에 대한 조사 이후 “수석비서관 회의 상황과 이후 사건 회수 등에 김 전 차장이 관여했는지 전반적으로 물어봤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 전 차장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회의에 함께 참석했던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등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다. 이날 조사를 마친 김 전 차장은 귀가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조사에 성실히 답했다”고 말했다. 특검 관계자는 “준비한 조사를 모두 마쳤다“며 “추가 소환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법조계는 윤 전 대통령이 이달 10일 구속되면서 핵심 측근들의 계엄 국무회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증거인멸 등 혐의와 관련한 진술을 번복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특히 향후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 조사에서 한덕수 전 총리가 ‘사후 조작’ 정황이나 계엄 국무회의의 위법성을 인정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 전 총리는 계엄 해제 이후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요청으로 서명란이 포함된 계엄 선포문에 사후 서명(허위공문서 작성 등)한 혐의를 받고 있고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도 공모자로 지목됐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계엄 국무회의를 적법하게 포장하기 위한 허위공문서 작성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한 전 총리는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당시 일부 국무위원들은 검찰 조사에서 “한 전 총리가 계엄 해제 과정에서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또 ‘내란 방조’ 혐의를 받는 국무위원들의 진술도 달라질 수도 있다. 경찰이 대통령실 CCTV를 분석한 결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기존 진술과 배치되는 행적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 전 부총리는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관련 쪽지를 전달받았으나 “당시 경황이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 주장했지만 CCTV 영상분석 결과 곧바로 내용을 확인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국무위원들도 유사한 쪽지를 전달받았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 진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협조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윤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은 부인하고 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이 전 장관이 계엄 해제 당일 김주현 전 민정수석, 이완규 전 법제처장 등과 삼청동 안가에서 만난 사실을 두고 '계엄 사후 대책 논의' 의혹이 제기됐지만 당사자들은 “사적 모임이었다”며 선을 긋고 있다.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은 최근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도록 기존 진술을 번복한 바 있다.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불참한 이후부터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체포영장 집행 방해를 지시했다는 취지로 기존 진술을 바꿨다. -
'삼겹살·소맥 외식' 李대통령 "골목 살아야 경제 산다…외식 동참해달라"
사회사회일반 2025.07.12 13:33:14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골목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며 “골목상권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식당을 찾아 외식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전날 직원들과 함께한 저녁식사 자리를 소개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대통령실 참모들과 삼겹살과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도, 인수인계할 직원도 없이 시작한 힘든 환경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고마운 분들과 함께했다"며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다녀온 직원, 청와대 복귀 업무 책임자, 경주 APEC을 준비하는 현장 요원, 채용 업무 담당 직원 등 모두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을 직접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 가게 사장님과 직원분들, 식사하러 온 손님들과 마주 앉아 실제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 물가에 대한 얘기를 듣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는 “소비쿠폰이 내수 소비를 촉진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며 “내수 회복을 위한 후속 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임종훈·안재현, WTT 미국 스매시 남자 복식 결승행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12 13:10:21한국 탁구 남자복식 콤비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가 세계 랭킹 1위인 ‘르브렁 형제’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TT 미국 스매시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홍콩의 웡춘팅·챈 볼드윈 조를 3대1(11대8 6대11 11대4 12대10)로 제압했다. 이로써 임종훈·안재현 조는 중국의 왕추친·량징쿤 조를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프랑스의 ‘형제 콤비’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조와 우승을 다툰다. 세계 랭킹 5위인 임종훈·안재현 조는 3주 전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대회 결승에서 ‘르브렁 형제’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신유빈은 여자단식 8강에서 마카오의 ‘복병’ 쥬율링에게 1대4(4대11 9대11 12대14 11대8 8대11)로 잡혀 준결승 길목에서 짐을 쌌다. 그러나 신유빈은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혼합복식에선 임종훈과 듀오를 이뤄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와 결승 대결을 앞두고 있다. 여자복식에서는 준결승에 올랐던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중국의 쑨잉사·왕만위 조에 0대3(7대11 10대12 5대11)으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
정규재 "李대통령, '시진핑 경주 APEC 올 것' 말해"
정치대통령실 2025.07.12 13:06:04이재명 대통령이 원로 언론인들과의 오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 말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정 전 주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규재TV’를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자신과의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보수 논객으로 불리는 정 전 주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를 초청해 약 2시간 동안 오찬을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APEC 정상회의에) 와야 하는데 아직 결정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이 ‘일본보다 우리가 미국과 무역 교섭이 더 빠를 수 있다’는 요지의 얘기도 했다”면서 “일본이 미국과 주고받을 게 거의 없고 일본 (참의원) 선거 기간이라 협상이 진행되지 않아 공통의 컨센서스를 만들기 어렵다고 (이 대통령이) 얘기했다”고 말했다.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아직 결론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정 전 주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승절 행사에 갔을 때 참석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범죄자,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수배된 아프리카 지도자밖에 없었다고 하니,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이 너무 나갔다’는 인식을 표현해 전승절 참석 문제를 상당히 신중히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제자 논문 표절이 제기된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내가 알아서 (그분을) 추천한 것은 아니고 추천받은 것인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딱하다”고 말했다는 게 정 전 주필의 전언이다. 자신이 '저 진숙(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어떠냐'고 하니 이 대통령이 “아마도 곧 정치적 선택이 있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고도 했다. 대통령 임기와 공기업 산하 기관장의 임기와 관련해선 이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안의 임기로 보는 게 맞다”고 했다고 정 전 주필이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중 누가 대표가 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엔 이 대통령은 웃으며 “이기는 편이 내 편이죠”라고 답했다고 한다. ‘좀 더 편한 사람이 있을 것 아니냐’는 추가 질문엔 “그런 건 없다. 두 사람 다 내가 굉장히 좋아하고, 어느 분이 되더라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정 전 주필은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죄 성립 여부에 대한 법리적 대화도 오갔다고 정 전 주필은 전했다. 아울러 정 전 주필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가 중요하다'는 말에 이 대통령이 “대기업들과 곧 접촉할 계획”이라며 “기업들이 망설임 없이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
'학교' 틈새시장 노리는 건자재 업계 [빛이 나는 비즈]
산업중기·벤처 2025.07.12 13:00:00건설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자재 업계가 차별화된 제품을 무기로 틈새시장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40년 이상 노후 시설이 급증해 신규 수요 창출이 기대되는 학교 개선 사업이 장기 불황 속 단비가 될 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 건자재 기업인 KCC(002380)는 최근 감성 천장재 ‘마이톤스카이’를 앞세워 틈새시장인 ‘학교공간조성지원사업’을 공략하고 있다. 학교공간지원사업은 미래 교육을 위해서 천편일률적인 모양의 낡은 학교 공간을 소통과 협력을 만드는 공간, 창의적인 인식과 사고를 길러내는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KCC는 사업의 취지가 창의적인 학교 공간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감각적인 디자인과 흡음성능, 친환경성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마이톤스카이를 내세워 성과를 내고 있다. 마이톤 스카이는 미네랄울을 주원료로 하는 원판 표면에 고급 천장재에 적용되는 글라스 티슈를 부착한 제품으로 섬유 질감과 함께 흡음성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 김해 진영고는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지향하면서도 조용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2월 학교 중앙현관과 권학실에 마이톤 스카이를 시공했다. 건자재 업계가 학교 개선 사업에 주목한 것은 경기 변동과 상관 없이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학교 개선 사업을 위해 지난 해부터 2028년까지 총 29조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40년 이상 노후 학교시설은 2023년 7770동에서 2028년 1만 165동으로 증가한 후 2043년 2만 326동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교육부의 교육환경개선사업비 세부 항목을 보면 안전강화와 성능개선 부문에 샌드위치 패널과 외벽 창호 개선, 실내 마감 등이 포함됐다. 이에 KCC와 LX하우시스(108670), 벽산(007210)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건자재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KCC와 벽산은 무기단열재인 ‘그라스울’ 설비와 기술력을 보유했다. 벽산은 2023년부터 이화여대 늘봄학교 사업단과 난열 단열재인 ‘아이소핑크’를 결합한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아이소핑크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 건축물의 내외벽 및 옥상 단열이나 스포츠센터 바닥, 냉동창고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제품이다. 성능개선 부문에서는 LX하우시스, 현대 L&C 등 창호업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LX하우시스는 학교 전용 창호, 교육용시트와 럭셔리비닐타일(LVT) 바닥재, 건축용 단열재 PF보드 등을 통해 전국 노후 학교 건물들의 실내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LX하우시스 교육용 시트와 LVT 바닥재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우수한 내구성과 내오염성을 바탕으로 교육용 책상과 의자의 반복적인 이동에도 손상이 적고, 청소가 용이해 쾌적한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건축용 단열재 PF보드는 우수한 단열성과 화재안전성능까지 갖춰 학교 건물 외벽과 교실 천장 공사에 주로 적용되고 있으며 건물 에너지소비효율 향상 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건물 화재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대L&C도 창호 브랜드 ‘L&C 윈도우’를 통해 프리미엄 라인업 ‘엘세이프 시리즈’를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건자재 업계의 틈새 시장 발굴이 절실해 진 상황”이라며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보유하고,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만이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뜨거운 인기…이정후, MLB 유니폼 판매 전체 17위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12 12:54:5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주전 외야수 이정후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유니폼 판매 집계에서 전체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이 12일(한국 시간) 공개한 집계 내용에 따르면 이정후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베테랑 스타 클레이턴 커쇼(20위),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사이영상을 받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리크 스쿠발(19위)를 제쳤다. 팀 내에서도 2위로 뜨거운 인기를 확인시켰다. 유니폼 판매 전체 1위는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 2위는 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 3위와 4위는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가 차지했다. 뉴욕 메츠의 스타 플레이어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후안 소토, 이정후의 팀 동료인 라파엘 데버스가 5~7위로 뒤를 이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알투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등이 8위~11위다.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유니폼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와 판매업체인 파나틱스 등에서 팔린 나이키 제작 공식 유니폼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
“혼자 있고 싶을 때 화장실 가요”… Z세대 푹 빠진 스트레스 해소법 뭐길래?
국제국제일반 2025.07.12 12:53:36미국 Z세대 사이에서 혼자만의 공간을 찾으려 화장실에 틀어박히는 ‘화장실 캠핑’이 유행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집이나 직장, 학교 화장실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화장실 캠핑은 단순히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머무는 것이 아니다. 스트레스와 과도한 자극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나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해 화장실에 숨어 있는 것이다. 몇 분에서 많게는 몇 시간씩 화장실에 머물며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 틱톡에는 욕실 바닥이나 욕조에 누운 채 음악을 듣거나 심호흡을 하거나 명상하는 사람들의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담요나 인형을 들고 들어가 꾸미는 모습도 눈에 띈다. 한 틱톡커는 “과도한 자극을 받을 때 화장실로 도망간다”고 했고 20년째 화장실 캠핑을 이어온 또 다른 이용자는 “화장실에서 몇 시간씩 인생을 곱씹는다”고 밝혔다. 그는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것”이라며 화장실 캠핑이 ‘멘탈 디톡스’ 효과를 준다고 주장했다. 캠핑족들 사이에선 화장실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나 사회 불안감을 이겨내는 피난처로 여기는 분위기다. 한 캠핑족은 “밤마다 공황 발작이 심했는데 화장실만이 유일한 안전지대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는 “부모님이 싸우거나 아버지가 술에 취하면 욕실로 숨었다”고 털어놨다. 미국 매체 롤링아웃은 “화장실은 문을 닫는 순간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공간이 된다”며 “Z세대 사이에서는 무료로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심리 치료소 같은 곳”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이 정신 건강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미디어 심리학 전문가 신시아 비니는 기고문에서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샤워실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며 “화장실에서 너무 오래 있는 습관은 정신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스마일 점퍼’ 우상혁,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정상…올해 7연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12 12:46:28대한민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2025시즌 국제대회 7연승 행진으로 멈출 줄 모르는 질주를 이어갔다. 우상혁은 12일(한국 시간)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다. 2m34는 올 시즌 우상혁의 개인 최고이자 세계 공동 1위 기록이다. 우상혁은 이번 우승으로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손에 쥐었다. 우상혁이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 정상에 선 건 2022년 카타르 도하, 2023년 미국 오리건주 유진, 2024년 로마, 2025년 로마에 이어 이번이 개인 통산 5번째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한 번씩만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했는데 올해에는 벌써 두 차례나 우승했다. 올 시즌 우상혁은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실내 시즌 3개 대회(2월 9일 체코 실내대회 2m31, 2월 19일 슬로바키아 실내대회 2m28, 3월 21일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2m31)를 제패하더니 실외 시즌에서도 4개 대회(5월 10일 왓그래비티챌린지 2m29, 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 2m29,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m32, 7월 12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34)에서 우승했다. 이날 우상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과 같은 2m36을 1차 시기에서 실패했고, 2m37로 바를 높여 한국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두 번 연속 바를 건드렸다. 경기 뒤 그는 “올 시즌 세계 공동 1위 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기쁘다”며 “한국 신기록 도전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겠다.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
6타 줄인 이소미,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둘째 날 선두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12 12:33:56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소미는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그는 호주교포 그레이스 김(9언더파)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지난해 27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만 '톱10'에 들 정도로 고전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4차례나 톱10에 올랐고 지난 달엔 LPGA 투어 2인 1조 대회 다우 챔피언십에선 임진희와 함께 투어 첫 승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으로 반환점을 돌며 첫 ‘메이저 퀸’ 타이틀 획득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날 이소미는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았으나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더니 9번 홀(파5)에서 샷 이글에 성공하며 단숨에 선두 그룹으로 뛰어올랐다. 후반엔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 2연속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15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앞서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10 들었던 최혜진은 이날 3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신지은은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12위(5언더파), 윤이나는 공동 18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이미향과 고진영은 디펜딩 챔피언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공동 26위(3언더파)다. -
“트럼프에 충성 안 한다고? 바로 해고해”…백악관 쥐락펴락하는 女 인플루언서 누구길래
국제인물·화제 2025.07.12 12:31:16‘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의 대표 인물로 알려진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32)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백악관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내용이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루머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서 1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과 빈번하게 연락하며 백악관 인선 문제에까지 개입했다고 밝혔다. 루머의 계정은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팔로우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루머는 자신의 SNS에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시물을 올렸고, 이를 본 트럼프 대통령은 루머에게 전화를 걸어 백악관으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머는 4월 초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일부 참모진을 겨냥한 내용을 담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가 끝난 뒤 “모두 해고해”라고 외쳤고, 실제로 루머가 지적했던 백악관 참모들 가운데 6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NYT는 덧붙였다. 당시 해임된 인사 중에는 알렉스 웡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대북 정책의 핵심 인물로 주목받던 참모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루머가 NSC 인사 교체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에 대해 공개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백악관 측도 루머가 자신의 영향력을 과장하고 있다고 했다. 루머는 자신이 한 달에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는 사이라고 밝히며, “나의 백악관 접촉 경로는 ‘도널드 트럼프’다. 사람들은 그걸 이해하기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한편 루머가 트럼프 대통령과 내연 관계를 맺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루머는 “여성이 대통령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대통령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봐야 하느냐”며 “진보주의자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런 용어를 쓰고 싶지는 않지만, 여성 혐오가 너무 심하다”라고 반박했다. 루머는 극우적 성향의 발언, 특히 이슬람 혐오 표현을 반복해 과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에서 계정 정지 조치를 받은 이력이 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엑스(X)에서 다시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
툭하면 체하고 속이 더부룩…‘○○암’ 의심되는 몸속 SOS 신호[건강 팁]
사회사회일반 2025.07.12 12:00:00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이 잦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장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실제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이들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서도 훨씬 더 치명적인 병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대표적인 질환이 췌장암이다. 췌장은 위장 뒤편 깊숙한 곳에 위치한 장기로 각종 소화효소와 인슐린 같은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상이 생겨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환자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탓에 ‘침묵의 장기’로도 불린다. 췌장암 환자의 절반 이상은 속 쓰림, 소화불량, 체중 감소 등 비교적 흔하고 모호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다. 문제는 이런 증상을 신경성 위염이나 일시적인 위장장애로 오해해 정작 필요한 정밀검사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의 약 3%에 불과하지만 5년 생존율이 13% 내외로 매우 낮다.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발견되는 환자는 20%도 되지 않는 데다, 대부분의 환자가 암 진단 후 2년 안에 사망한다. 췌장암의 조기 발견이 어렵고 암이 침묵 속에서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췌장암의 주요 위험인자에는 흡연, 만성 췌장염, 고지방 식단, 비만, 2형 당뇨병 등이 있다. 특히 전에 없던 당뇨병이 갑자기 생겼다면 췌장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진단된 지 4년 이하의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일반인에 비해 췌장암 발병 위험이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력 또한 중요한 요인이다. 부모나 형제 중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췌장암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권장된다. 만약 췌장암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췌장암 세포가 이미 주변 혈관, 림프절 등 인접한 조직까지 침범했을 가능성이 높다. 췌장암의 유일한 완치 방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진단 시점에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 환자는 드물다.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률이 높아 대부분 예후가 좋지 않다. 췌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금연은 기본이며 과도한 음주도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붉은 고기와 햄소시지 등 가공육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과일과 채소,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으로 바꾸는 것이 췌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비만은 췌장암 발병 위험을 20% 이상 높이는 위험인자로 보고되고 있다. 단순한 체중 관리가 아니라 췌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과체중 관리가 실질적인 췌장암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도록 하자. 소화를 돕는 효소를 만드는 췌장 본연의 역할로 인해 췌장 기능이 떨어지면 대변에 기름이 둥둥 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설사를 하는 것도 췌장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만한 증상이다. 이런 변화가 있다면 췌장의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음식을 먹은 뒤 복부에 심한 통증이 반복되거나 몸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있다면 즉각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위험신호일 수 있다. 췌장암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거나 나타나더라도 매우 모호하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췌장암이 발견되는 환자들도 제법 된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영상검사는 췌장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췌장암의 위험인자가 많은 사람은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길 권한다. 간혹 췌장암 검진 목적으로 복부 초음파를 받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 전문가로서 추천하지는 않는다. 췌장의 위치상 초음파 검사만으로 명확한 문제를 찾아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CT, MRI처럼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췌장암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절주, 체중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름진 음식보다는 싱겁고 담백한 식단을 유지하자. 소화불량이 반복된다면 가벼운 위장관계 문제로만 치부하지 말고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속이 안 좋다’고 표현되는 흔한 증상 속에 중대한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다. 간과하기 쉬웠던 췌장 건강까지 챙겨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
'AI·중기·문체' 3관왕…李 정부 인재 요람 된 네이버
산업IT 2025.07.12 12:00:00네이버가 출신 기업인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됐다. 하정우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지명했다고 전일 밝혔다. 최 후보자는 연합뉴스, YTN 기자 출신이다. 이후 2002년에는 네이버의 전신인 NHN(181710)으로 자리를 옮겨 기획실장, 부문장을 지냈다. 최 후보자는 2005년부터는 NHN 대표로서 현재 네이버의 성공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는다. 이후로는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놀유니버스 대표를 지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최 후보자는 민간 출신으로 전문성과 참신함을 기반으로 해 K컬처 300조 원 시장을 열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체부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자를 CEO로 표현한 데 대해서는 “문체부는 문화, 체육, 관광뿐 아니라 공보, 언론 대응, 홍보까지 다 관장한다”며 “플랫폼 비즈니스 등을 할 수 있는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고, 동시에 문화산업을 발전시키는 문제도 있어 CEO라고 표현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이번 정부에서 벌써 세 번째 핵심 인사를 배출한 데 주목하고 있다. 앞서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초대 AI 수석으로 오른 데 이어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키운 기업”이라며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이번 정부에서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현장감 있는 인사를 영입하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출신의 인사들이 AI·중소기업·문화체육관광 등 주요 부문에서 키를 쥐면서 관련 사업들에도 본격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IT 업계에서는 하 수석의 현실성 있는 AI 정책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하 수석은 일찍이 ‘소버린(주권) AI’ 전략을 통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 수석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인프라 부족 등 기업들의 생생한 어려움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AI 시대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들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에비앙 ‘무빙 데이’ 흥행 책임질 한국 선수들… ‘윤이나 vs 부티에’ ‘신지은 vs 워드’ ‘이소미 vs 그레이스 김’ ‘최혜진 vs 앤드리아 리’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12 11:50:03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끈 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프랑스 최고 스타 셀린 부티에(프랑스) 그리고 신인 랭킹 3위 이와이 치사토(일본)로 묶인 조였다. 당연히 방송 화면도 이들이 주로 잡혔다.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화면에 많이 보인 건 작년 우승자 후루에 아야카(일본), 세계랭킹 7위 에인절 인(미국)과 한 조에서 경쟁한 2019년 대회 챔피언 고진영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미국과 똑같이 21명이 출전했지만 고진영을 제외하고는 샷 한 번 하는 걸 보기가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12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릴 3라운드에서는 한국 선수들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이 대거 선두권에 오르면서 흥행을 책임질 주요 조 편성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일단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10언더파 132타)에 나선 이소미는 단독 2위(9언더파 133타) 호주 동포 그레이스 김, 단독 3위(8언더파 134타) 제니퍼 컵초(미국)와 마지막 조에서 선두 다툼을 벌인다. 또 바로 앞 조에서 경기를 벌일 공동 4위(7언더파 135타) 최혜진 역시 자주 화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조 선수들은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 동포 앤드리아 리와 카산드라 알렉산더(남아프리카공화국)다. 또 화면에 자주 보일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공동 18위(4언더파 138타)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다. 2023년 대회 우승자이자 프랑스 최고 톱랭커인 부티에가 같은 조에서 경쟁을 펼치기 때문이다. 부티에 역시 윤이나와 같은 공동 18위에 올라 있다. 또 한 명 동반 선수는 카라 게이너(잉글랜드)다. 3언더파 공동 26위에 오른 고진영과 이미향은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과 같은 조에서 ‘무빙 데이’를 치른다. 5언더파 공동 12위에 나선 신지은은 아마추어 세계 1위 로티 워드(잉글랜드), 미국 동포 오스턴 김과 같은 조에서 승부를 펼친다. 두 선수가 엄청난 장타를 치는 선수들이라 노련한 신지은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을 가질만하다. 나란히 공동 12위를 달리고 있는 코르다와 이민지는 프랑스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18위에 오른 나스타시아 나다우드(프랑스)와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돼 역시 관심을 끌 전망이다. 나란히 공동 7위(6언더파 136타)에 오른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신인 1위 다케다 리오(일본) 그리고 아디티 아쇼크(인도)의 한 조 대결도 충분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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