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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불닭신화' 삼양식품, 창사 이래 최대 M&A 나섰다…지앤에프 인수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7.11 17:10:00불닭볶음면 신화를 쓰고 있는 삼양식품(003230)이 국내 소스 전문 기업 지앤에프를 대상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을 단행한다. 탄탄한 실적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넘어 과감한 M&A 전략을 본격 가동하는 것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지앤에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가는 약 6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이 1961년 창사 이후 500억 원 이상의 M&A 투자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앤에프는 라면 스프 및 분말 소스 제조에 주력하는 회사로 농심(004370)·풀무원(017810)·오뚜기(007310) 등 국내 유수의 식품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417억 원, 영업이익은 32억 원이다. 지앤에프가 국내 주요 라면 업체에 스프를 납품해온 핵심 공급 업체여서 이번 거래는 업계 공급망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에 인수된 뒤에는 경쟁사들의 원재료 수급과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이 생산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소스·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불닭 질주'에 공급망 안정화로 날개 달았다…"글로벌 경쟁력 더 높아져" 삼양식품이 국내 소스 전문 업체 지앤에프를 인수한 배경은 불닭볶음면 등 자사 라면 제품에 들어가는 소스를 직접 생산하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 스프 제조의 내재화를 통해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원가 절감 효과까지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양식품은 그동안 제품 액상·분말 스프 등의 소스 원료 대부분 물량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외주에 위탁해왔다.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소스 공급망을 안정화시킴으로써 실적·주가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은 국내 소스 기업 중 우수한 생산 설비와 OEM 역량을 갖춘 곳을 물색하다 지앤에프를 인수 대상으로 낙점했다. 서울에 본사가 있는 지앤에프는 충북 음성군에 2개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과 생산 확대 흐름 속에 스프 공급 능력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최근 원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성이 높아진 만큼 핵심 소재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역량 확보는 기업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라면업계 전체 공급 체인 대변화 예고…'불닭 신화'로 쌓은 현금 투입 삼양식품이 직접 스프 제조 능력을 확보하게 되면 품질·원가·납기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는 동시에 라면업계 전체 공급망에도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고객사인 타 라면 업체들의 원재료 수급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식품 업계 관계자는 “지앤에프는 생산 역량을 삼양식품 제품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계열사 수요에 기반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게 될 것”이라며 “이번 거래로 삼양식품과 지앤에프가 속한 식품 업계와 소스 원료 제조 업계의 공급 체인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에 편중된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종합 식품 회사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토대를 갖추게 됐다. 그동안 삼양식품의 투자는 기업 M&A에는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하면서 공장 가동 확대 등 유기적 성장에만 집중돼왔다. 지앤에프 인수는 이런 경영 전략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최근 삼양식품은 헬스케어 분야로의 확장을 모색하며 M&A와 함께 관련 인력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너 3세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상무)이 이끄는 미래 신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성장 정체 우려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식품 업계에서는 단순히 지앤에프 인수에 그치지 않고 향후 추가 M&A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와 함께 4000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재무적 여력도 충분하다. '황제주' 등극 후 연일 신고가 경신 속…주가 상승 기대" 최근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글로벌 라면 시장에서 거침없는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미국·중국·동남아 등 해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90억 원, 영업이익 134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수출 비중이 70%를 넘어서는 등 이제는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주가 역시 거침없는 상승세로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최근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 5월 16일 종가 기준 주가가 100만 원을 뚫으며 ‘황제주’ 반열에 오른 데 이어 10일에는 장중 150만 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국내 식품 업계 최초 시가총액 1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M&A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원가 구조 개선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삼양식품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닭볶음면의 소스를 제공하는 식품 원료 기업 에스앤디도 ‘불닭 열풍’의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8월만 해도 3만 원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1년 사이 크게 올라 현재 13만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
"이번엔 유재석이 민박왕"…넷플 새 민박예능 '유재석 캠프' 뜬다
서경스타TV·방송 2025.07.11 17:09:13넷플릭스가 울릉도에서 민박하는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았던 '대환장 기안장'(정효민 PD)에 이어 새로운 민박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넷플릭스표 '민박 유니버스' 확장에 나선다. '대환장 기안장'은 방송인 기안84의 활약이 돋보인 예능이었는데, 새 민박집의 주인은 방송인 유재석으로 낙점됐다. 11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제작사 스튜디오 모닥의 정효민 PD 사단은 넷플릭스에서 본격적인 '민박 예능' 세계관 확장에 나선다. 유재석을 내세운 민박 예능 '유재석 캠프'가 제작을 확정하고 숙박객 모집에 돌입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유재석 캠프'는 오는 12일부터 숙박객 모집을 시작한다. 함께 공개된 영상 속 유재석은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는 색다른 시도! 제가 캠프를 오픈합니다"라면서 '유재석 캠프'의 특별한 오픈 사실을 알렸다. 당장이라도 여름 캠프를 떠나기에 완벽한 옷차림을 갖춘 채 호루라기를 부르며 춤을 추는 유재석의 모습은 웃음을 안긴다. 여기에 "손님은 왕이다. 그리고 나도 왕이다"라는 재기 발랄한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저랑 같이 놀고 싶은 분,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라는 숙박객 모집 독려까지, 시작부터 웃음이 빵빵 터져 '유재석 캠프'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유재석 캠프'는 방송인 유재석이 데뷔 34년 만에 처음으로 민박 주인장이 된다. 과거 SBS 예능 '패밀리가 떴다'에서 유쾌한 가족 케미스트리를 만들어가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유재석이 이번에는 친근한 민박 주인장이 되어 직접 손님을 맞이하며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장 유재석이 '손님은 왕이고, 유재석도 왕이 되는' 민박에서 어떤 특별한 추억이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넷플릭스는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주인장들이 선보이는 독창적인 재미와 매력을 담아, 직원과 숙박객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예상치 못한 케미스트리와 신선한 서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민박 세계관의 확장을 예고한 이소민 PD는 "대한민국 예능의 대표격인 유재석과 새로운 민박 버라이어티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 '유재석 캠프'는 유재석의 웃음과 공감, 그리고 유재석의 예능 역사가 더해진 아주 색다른 민박이 될 거라 확신한다"라고 소감을 전해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한편 기안84만의 특별한 낭만을 대리 경험하며 유쾌한 웃음부터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했던 '대환장 기안장'이 시즌2 제작을 확정지었다. '대환장 기안장'은 지난 4월 공개 직후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6위를 기록하며 K민박 버라이어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열띤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
국민의힘 "서울중앙지법, 李 정권 정치보복 위한 영장 발급기로 전락"
정치정치일반 2025.07.11 17:05:40국민의힘이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향해 “이재명 정권의 정치 보복을 위한 영장 발급기로 전락했다”고 직격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찾아 “정권 눈치나 보면서 영장심사 하나 제대로 못하고 무기력하게 영장을 내준 중앙지법을 강력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을 항의 방문했다. 송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야당 탄압 정치 수사 압수수색 웬 말이냐’ ‘정치 보복 영장 발부 사법부는 각성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규탄사를 이어 나갔다. 송 비대위원장은 중앙지법을 겨냥해 “2024년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위증교사죄 1심 재판이 무죄판결이 나온 곳, 한 달 전 이 대통령의 대장동 백현동 비리 사건을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무기한 연기해 버린 곳”이라며 “권력을 쥔 이 대통령 앞에서 먼저 누워버린 사법부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야당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특검의 입맛대로 정권의 입맛대로 발부하고 있다”며 “여당 무죄 야당 유죄 이게 사법부가 맞냐”고 각을 세웠다. 임 의원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을 두고는 “윤 의원도 임 의원도 수사에 떳떳하게 응하겠다고 했다”며 “소환도 아니고 압수수색이 가당키나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작년 11월 검찰이 당사를 압수수색 해서 수사에 필요한 자료는 모두 가져갔다”며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가 아니라 망신 주기 위한 수사로 보인다”고 맹공을 가했다. 그는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을 위한 특검의 망신주기식 언론 플레이의 꼭두각시로 전락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사법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길에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도 “압수수색 영장이 제대로 검토도 안되고 신청만 하면 자판기처럼 발부한다”며 “국민과 함께 국회라는 성역을 짓밟는 부당한 칼날에 결코 침묵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
에스오에스랩, 자율주행 전시회 'AME 2025'서 주요 제품 소개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7.11 16:57:37에스오에스랩(464080)은 국내 대표 자율주행 기술 전문 전시회인 '2025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5)'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AME 2025는 자율주행 기술의 현황과 비전을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산업 전시회다. 올해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으며, 에스오에스랩을 비롯해 자율주행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여러 유수 기업들이 참가해 혁신 사례와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행사에서 독립 부스를 마련하고 자체 개발한 광각 스캐닝 2D 및 차세대 고정형 3D 라이다 등 주력 제품 홍보와 더불어 라이다가 장착된 실제 차량을 전시하며 라이다 센싱 기술을 소개했다. 에스오에스랩은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 사례도 공개했다. 특히 ML-A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NVIDIA DRIVE AGX Orin)’을 연동한 데모 시연을 통해 라이다와 AI 컴퓨팅 간의 실시간 인식 성능을 현장에서 선보였다. 이번 AME 2025에는 전시와 함께 자율주행 산업 컨퍼런스도 동시에 개최됐다. 총 9개 세션, 30개 발표로 구성된 컨퍼런스에서는 AI 기반 자율주행,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센서·통신, 디지털 엔지니어링, 사이버 보안 등 자율주행 산업 전 주기를 포괄하는 주제가 다뤄졌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행사 둘째 날 연사로 나서, ‘자율주행차, 로봇, Physical AI의 눈, 라이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재까지의 성과를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영역에서 라이다 기술의 상용화를 지속 확대하고 라이다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나 키 작아서 더 덥나?"…같은 공간에서 체감온도 '10도' 차이는 '이것' 때문이라는데
사회사회일반 2025.07.11 16:56:247월 초임에도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나는 가운데 찜통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0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 상공에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덮고 있어 강한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일본 동쪽 해상에서도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차차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모두가 힘든 여름이지만 특히 높이 1.5m 이하에서 느끼는 체감 더위는 10도 이상 높게 나타나 어린이와 밭일하는 노인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높이 1.5m 이하에선 땅바닥에서 반사돼 나오는 복사열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아스팔트와 시멘트 위주인 도로에선 복사열이 더욱 뜨거워서 체감온도는 더많이 올라간다. 기상청이 지난해 발표한 기온 관측에 따르면 도로 바로 위인 노면(도로 노면)과 1.5m 높이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온은 10도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지난해 8월 9일 오후 2~4시에 성인의 목 높이인 1.5m 정도 오는 기상관측장비를 이용해 기온을 측정한 결과 34.3도로 확인됐다. 같은 시각 도로 노면에서 관측한 기온은 45.5도로 무려 11.2도나 차이 났다. 이는 아스팔트 등 포장된 곳은 어두운 색으로 태양광을 강하게 흡수하고, 열을 쉽게 저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풀이나 흙으로 덮인 지면보다 흡수하는 태양 에너지양이 많아 낮 동안 빠르게 뜨거워진다. 높이뿐 아니라 장소에 따라서도 온도 차가 크다. 같은 시각 도로에서 관측된 기온은 녹지보다 평균 3.1도 높고, 최고기온은 4도가량 차이 났다. 이 때문에 키 1.5m 이하의 어린이와 쪼그려 앉아 밭일하는 노인 등의 경우 더위를 더 쉽게 느끼게 된다. 게다가 노인은 땀샘의 감소로 땀을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져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하다. 어린이 역시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열 흡수율이 높지만 체온 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열 배출이 어렵다. 그만큼 온열질환에 더 취약한 것이다. 폭염 기간에는 무리하게 외부 활동 등을 하다가 일사·열사병 등이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무더운 기온에 장시간 노출된 뒤 두통이나 구토, 신경이상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면 바로 체온을 낮추고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코인 투자했다더니…'43억 횡령' 황정음, 회삿돈으로 카드값도 냈다
사회사회일반 2025.07.11 16:53:26가족 법인의 공금을 빼돌려 가상자산에 투자한 혐의를 받는 가수 출신 배우 황정음이 코인 투자 뿐 아니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550여 만원의 금액은 세금 납부를 위한 카드값과 대출 이자 납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황정음은 자신이 실소유한 기획사 '훈민정음 엔터테인먼트'의 자금 총 43억4163만6068원을 개인 계좌로 빼낸 뒤 42억1432만4980원을 가상자산 투자에 썼다. 나머지 금액 중 443만9796원은 세금 납부를 위한 카드값으로 사용하고, 104만2552원은 주식 담보 대출 이자를 갚는 데 쓴 것으로 파악됐다. 가상자산 투자 말고도 약 550만원이 개인 용도로 사용된 것이다. 검찰은 황정음이 훈민정음엔터에서 대출받은 자금 8억원 중 7억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내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변제 기한이나 이자율 등을 약정하는 계약서는 작성되지 않았다. 이런 방식으로 2022년 10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투자가 이뤄졌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지난해 12월31일 제주지방법원은 황정음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횡령 논란이 확산하자 황정음은 지난 5월 소속사를 통해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던 차에 2021년 주변인으로부터 코인 투자 권유를 받아 시작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황정음은 현재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채무를 전액 변제했다고 밝힌 상황이다. -
BNK경남은행, 지역 소외계층에 선풍기 5300대 전달
사회전국 2025.07.11 16:36:08BNK경남은행이 지역 소외계층에 선풍기를 전달하기 위한 성금 1억 6000만 원을 경남도에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경남도청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김태한 경남은행장, 박완수 경남지사,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참석했다. 기탁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선풍기 5300대 구매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구입한 선풍기는 경남 18개 시·군이 추천한 저소득 소외계층 가정 5300세대에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도는 현재 경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을 고려해 선풍기 등 물품은 신속히 각 시군으로 배송해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대상자에게 배송 당일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사회공헌 성금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들이 여름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랑의 선풍기 기탁, 전 영업점 무더위 쉼터 조성 등 소외계층과 지역민들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BNK경남은행의 지역사회 공헌과 성금에 감사드린다”며 “도민 누구도 소외되는 분 없이 모두가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10일 만에 쫓겨났어요”…사유리母子 ‘퇴학 경험담’에 강남도 '깜짝'
서경스타TV·방송 2025.07.11 16:35:51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45)가 아들 젠이 자신처럼 퇴학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사유리가 동료 방송인 강남의 집을 방문해 스키야키를 함께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유학 시절 경험을 공유하며 학창 시절 이야기를 나눴다. 사유리는 “퇴학을 여러 번 당했다. 영국에 있는 일본 학교에서도 쫓겨난 적 있다”며 “기숙학교였는데 등교하자마자 양호실에 숨어서 자고 밥 먹고 와서 또 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아들 젠도 퇴학당했다. 어린이집 들어가기 전에 놀이학교에 다녔는데 10일 만에 잘렸다”며 “선생님이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젠이 고집이 너무 세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했나 보다”라며 웃었다. 강남은 사유리의 이야기를 듣고 “진짜?”라며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유리는 이어 “제일 무서운 전화가 뭔지 아냐. 어린이집에서 오는 전화다. 항상 ‘죄송합니다’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현실 육아의 고충을 드러냈다. 사유리는 2007년 KBS2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국내 방송계에 데뷔해 톡톡 튀는 입담과 솔직한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는 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 젠을 출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
노조 파업 때문? HD현대중공업 주가 하락 마감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국내증시 2025.07.11 16:35:51HD현대중공업 주가가 약세 마감했다. 별다른 호재나 악재가 없는 가운데 노조가 부분 파업을 실시하자 투심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3.00% 하락한 38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주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일 40만 원 선을 회복했지만 이날 다시 30만 원대로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의 52주 신고가는 지난달 25일 기록한 47만 6000원이다. 이날 오후 2~5시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3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실시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을 시작으로 회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달 18일에는 전체 조합원의 7시간 파업을 예고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10여 차례 교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월 기본급 12만 7000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 격려금 500만 원, 특별성과급 지급 등 약 2000만 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변동급 확대가 아닌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추후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 이날 주가가 약세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부분 파업으로 인한 영향은 미미하지만 추후 갈등이 격화될 시 업황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우려감으로 시장에 매도 물량이 풀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주가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산업 분야에서 국내 조선 기업과의 협업을 시사했고 신규 수주가 잇따르면서 실적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기록한 4354억 원의 영업이익은 국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였던 2605억 원보다 67.1% 높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에도 호실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노원구, 장애인 친화병원 대폭 확대…7개 병원 추가 선정
사회사회일반 2025.07.11 16:27:54노원구가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 증진을 위해 7개의 장애인친화병원을 추가 선정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2개의 병원을 해당 사업에 참여시켜 장애인 의료 장벽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에는 이미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즈아이프라자 산부인과’와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진료과목을 넓히고 추가로 5개의 병원을 추가했다. 장애인친화병원에는 장애인 친화적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진료를 위한 물품, 보완대체 의사소통 수단(AAC), 건강수첩 등이 지원된다. 보완대체 의사소통 수단은 입이나 글로 의사소통을 하기 어려운 경우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수단을 의미한다. 이번 장애인친화병원 선정은 후보 병원들 가운데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방문하여 진료를 경험해보면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검증과정을 거쳤다. 구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건강권 및 의료 접근성 증진, 장애인식 개선 등에 대해 상호 협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22일 구청에서 장애인친화병원 추진단(TF) 위원, 장애인친화병원 관계자 등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전국 최초 장애인 친화 미용실로 대표되는 ‘장벽 없는 일상’을 향한 노원의 여정은 계속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리에 제약사항이 없도록 구정 전반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서부권 GTX 예타 통과… "김포~청량리 30분 시대 열린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11 16:23:00인천과 경기 김포·부천 등 수도권 서부권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가 구축된다. 수도권 제1순환선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구리~성남 구간에 왕복 4~6차로 소형차 전용 지하고속도로 건립도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3건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김포 장기역과 인천 검단·계양, 부천 대장,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서부권 GTX가 신설된다. 총 거리는 21km이며 GTX-B 선로를 통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49km를 직결 운행하게 된다. 사업비는 총 2조 6710억 원이다. 이 사업은 2023년 6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돌입했고 이번에 경제성과 정책적 추진 필요성이 인정돼 노선 구축이 확정됐다. 서부권 GTX가 개통하면 김포와 검단·계양 등 신도시 주민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김포 장기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이동할 경우 기존에는 지하철로 80분 소요됐지만, 서부권 GTX가 개통하면 33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김포 장기역에서 서울 용산역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기존 61분에서 25분으로 36분 단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 서북부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광역급행철도를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다”며 “김포~서울 구간 소요 시간이 약 20분에서 3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제1 순환선의 차량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퇴계원 IC에서 성남시 판교 JCT까지 31.5km 구간에 왕복 4~6차로 소형차 전용 지하고속도로를 신설하는 프로젝트이다. 사업비는 총 4조 6550억 원이며 착공은 2029년 예정이다.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수도권 제1 순환선의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판교 등 인근 신도시뿐 아니라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개발로 인한 장래 교통량 증가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과 경남 양산,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도 이뤄진다. 부산 노포역에서 울산 KTX울산역까지 47.6km 구간에 총 2조 5475억 원을 들여 경량전철노선을 구축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양산·울산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게 된다. 양산 웅상에서 KTX 부산역까지 기존 1시간 9분 걸리던 소요시간이 49분으로 20분가량 줄게 되고, 양산 웅상에서 울산시청역까지 46분 걸리던 소요시간이 28분으로 단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도시철도, 정관선, 양산선, 울산도시철도 등 인근 철도노선과 연계해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더욱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도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 형성, 동남권 산업 발전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및 인구유출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S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새 출발
부동산정책·제도 2025.07.11 16:22:46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사명을 바꾸고 개발 전문성을 강화한다. SH공사는 11일 강남구 본사 대강당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출범식 및 비전 선포식'을 열고 새로운 사명과 미션·비전을 선포했다. 사명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바꿨다. 주거 복지 향상과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견인하는 개발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역할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5월 관련 조례 개정안이 공포됐다. SH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용산국제업무지구 △미리내집 등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인 'SH'는 유지한다. 오랜 기간 축적된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대 시민 소통 및 홍보 시 기관의 새로운 명칭과 병행해 사용할 계획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서울시의 유일한 개발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더 명확히 하고, 시민 주거 안정과 서울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충청경제특집]“5대 핵심과제 박차…충남의 100년 미래 다지겠다”
사회전국 2025.07.11 16:22:00“남은 1년은 ‘화룡정점’이라는 말처럼, 용의 눈동자 점을 찍는 시간입니다. 제대로 된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도정 현안 사업의 성과를 창출하고 충남의 50년, 100년을 위해 5대 핵심과제를 더욱 공고히 해 나아갈 것입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힘쎈 충남’은 지난 3년 동안 역대급 성과를 올리며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써왔다”며 “지난 3년은 밋밋했던 도정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며 도전 모든 부분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 기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충남도는 출범 이후 정부예산 확보액을 해마다 1조 원 가까이 늘려왔고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는 4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 지사는 “‘샅바 싸움’에 밀리지 않고 굵직한 정부 공모 사업을 잇달아 따내며 미래 먹거리도 차곡차곡 쌓아왔다”며 “민선 8기 출범 첫 해인 2022년 8조 3000억 원이던 국비를 2023년 9조 1000억 원, 2024년 10조 2000억 원, 올해 11조 원 등으로 3조 원 가까이 늘려내며 각종 현안 사업을 풀어왔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 결과 국내 기업 265곳으로부터 35조1454억 원을 유치했고 외자 유치도 민선 7기의 1.9배인 39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잇단 외자 유치에 따라 천안5산업단지가 완판된데 이어 도는 15만1800㎡ 규모의 외투지역을 확장하고 첨단투자지구 3곳을 지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방치된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 성과를 창출했다. 예비 타당성 조사 탈락으로 좌초 위기에 놓인 서산공항 건설의 경우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10년 넘는 숙원인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국립학교설치령 개정과 교육부 개편심사위원회 통과에 따라 설립을 최종 확정 지었다. 30년 동안 방치됐던 서천 장항국가습지 복원 사업은 2022년 12월 예타를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비 분담 등으로 6년 간 중단됐던 충남 권역 재활병원은 5개월 만에 답보된 행정 절차를 완료, 올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10년 넘게 행정구역 불일치 상태로 방치된 산림자원연구소를 청양으로 이전하기 위해 금강수목원을 매각 물건으로 내놓았고 수년 동안 끌어온 충남교통방송이 8일 첫 전파를 송출했다”며 “경찰병원 분원 아산 유치, 충남 금산 양수발전서 예타 대상사업지 선정, 국내 유일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 선정 등 굵직한 정부 공모 사업에서도 충남은 이웃 시도에 밀리지 않고 잇따라 성과를 올려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신성장동력 확보 및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기관 유치 활동을 펴왔다. 그는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를 내포신도시에 유치한데 이어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KAIST 모빌리티연구소,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형 항공기체(AAV) 핵심부품시험평가센터,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등 모빌리티 핵심 기관을 유치하며 미래 산업 선점 기반을 확보했고 축산환경관리원과 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한국어촌어항공사 서해지사, 탄소포집실증지원센터 등도 유치해냈다”고 소개했다. 민선 8기 충남도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며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이끌고 있다. 김 지사는 “환경부 탄소중립 우수 사례에서 광역자치단체 1위에 오른 데 이어 전국 탄소중립 선도도시 4곳 중 2곳, 수소도시는 12개 중 3개를 차지했고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우수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며 “충남도는 산업용 전력 사용량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현재 22%에서 90%로 확대하기로 하고 수소 생산량 확대, 보령·태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태양광 발전 확대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농업·농촌 구조와 시스템 개혁을 지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그 해법으로 스마트팜을 통한 청년농 유입 등을 제시했다. 그는 “도는 그동안 열정만 있으면 창농할 수 있는 청년농 유입 시스템을 구축했고 교육은 물론, 무담보 금융 지원과 유통 지원 체계를 가동해 연 5000만 원 이상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모델을 마련했다”며 “청년농을 위한 임대·분양형 스마트팜단지는 목표로 잡은 834만9000㎡(약 253만 평) 가운데 250만8000㎡(약 76만 평)을 준공했고 현재 412만5000㎡(누적 125만 평, 49.4%)를 조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최근 대한제강과 544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진 석문에 전국 최대 119만㎡(36만 평) 규모의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해 청년농 등에게 임대·분양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끝으로 “새정부 출범에 따라 재개가 예상되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서는 ‘드래프트제’ 관철을 위해 노력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과 제2중앙경찰학교, 출입국 이민관리청 충남 유치를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개발과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궤도에 올려놓고 국가 대개조의 마중물이 될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선 연내 특별법 통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中 화웨이, 트럼프가 공 들인 중동 시장 ‘군침’
국제기업 2025.07.11 16:21:02화웨이가 중동 시장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재선 이후 첫 순방지로 찾을 정도로 공들인 중동 시장에 중국 반도체가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AI 칩 어센드 910B의 구매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구매 규모는 수천 개가량이며 아직 최종 계약이 성사된 것은 아니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사우디와 UAE는 데이터센터 확충을 통해 석유 수출에 의존한 경제구조를 AI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030년께 사우디와 UAE가 AI로 벌어들일 수익이 각각 1350억 달러, 960억 달러로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주목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이후 첫 순방지로 두 나라를 찾아 대규모 AI 칩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 반도체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AMD는 향후 수년 동안 총 100만 개 이상의 AI 칩을 사우디와 UAE에 공급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화웨이의 중동 수출 시도는 중동에서 거둔 AI 칩 ‘잭팟’을 자신의 치적으로 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의 중동 수출 시도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미국의 견제 조치에도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다. 화웨이의 AI 칩 기술은 엔비디아보다 한 세대 이상 뒤처져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지만 미국은 중국 반도체의 성장 자체를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행정부가 화웨이 어센드 칩을 사용하는 국가를 모두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해석을 내놓은 이유다. 이에 맞서 화웨이는 판로를 넓히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국도 화웨이로부터 어센드 910B 구매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말레이시아와 약 3000개 규모의 어센드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화웨이를 필두로 한 중국 반도체가 동남아시아로 영토 확장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관료는 블룸버그에 “(화웨이 등) 중국 반도체가 기술이나 물량 측면에서 다소 뒤처져 있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은) 글로벌 시장을 차지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
알츠하이머 진단부터 치료까지…뉴로핏 "뇌질환 의료 AI 선도 기업 도약 목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11 16:19:54“알츠하이머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쳐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해 뇌 질환 의료 AI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빈준길(사진) 뉴로핏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알츠하이머 진단에 핵심인 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분석 솔루션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 받은 회사는 아시아에서 뉴로핏이 유일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뇌 질환 진단·치료 AI 기업 뉴로핏은 이달 25일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총공모 주식 수는 200만 주,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 1400~1만 4000원이다. 총공모 금액은 228억~280억 원이다. 지난해 말 에자이와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국내에서 본격 처방되기 시작하면서 치매 진단 수요는 급증하는 상황이다. 빈 대표는 “AI 솔루션으로 알츠하이머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제 효과, 부작용 여부도 정량적 수치를 기반으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며 “치매 치료제 효과·부작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는 지난해 12월 국내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후 올 4월까지 의료기관 31곳에 도입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연구용 데모에서 정식 제품으로 전환되는 만큼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로핏의 시선은 해외에 맞춰져 있다. 현재 일라이릴리·로슈 등 글로벌 빅파마와 데이터 연구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빈 대표는 “빅파마의 뇌 질환 신약이 허가를 받으면 뉴로핏 진단 솔루션이 병원에 함께 공급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성능 검증이 완료돼 공식 솔루션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뉴로핏은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해 2027년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빈 대표는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은 30% 이상, 내년에는 과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주요 솔루션 중심의 제품 고도화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뉴로핏의 해외 매출 비중은 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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