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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치사건 느는데…남부지검 지휘부 '공백'
사회사회일반 2025.05.08 18:34:38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있는 ‘건진법사’ 사건과 고려아연 유상증자 의혹 등 금융·기업·정치 사건이 몰리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부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남부지검의 금융·기업 사건을 지휘하는 2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수사를 맡은 특별수사본부에 반년 가까이 파견된 상황이고 금융조사부 부장검사도 올 초 퇴직한 후 상반기 내내 충원이 안 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특수본에 파견을 간 김종우 남부지검 2차장검사는 다음 달 말까지 특수본 근무를 연장하기로 했다. 김 차장은 비상계엄이 있었던 지난해 12월 특수본 수사팀 차장검사로 이동한 뒤 현재까지 특수본에서 근무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 차장은 특수본에서 잔여 수사와 공소 유지 업무가 있기 때문에 6월 이후에도 계속 파견 연장 방식으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 유지를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건진법사 의혹과 주요 금융·기업 사건을 담당하는 남부지검 2차장 산하는 이희동 1차장검사가 직무대행 방식으로 사건을 지휘하고 있다. 이 밖에 올 1월 장대규 전 부장검사의 퇴직으로 공석이 된 금융조사2부장 자리도 현재 김수홍 금융조사1부장이 5개월 가까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또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 역시 안창주 대검찰청 인권감독담당관이 올 2월부터 합수부장 직무대행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휘부 공백 속에서 남부지검이 맡은 굵직한 사건들은 늘어나고 있다. 당장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부에서는 게이트 논란으로 확산하는 건진법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금융증권범죄 합수부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MBK 등의 전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로 부정 거래를 했다고 판단해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아울러 지난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당시 유상증자로 상환할 계획을 세웠음에도 신고서 미기재로 부정 거래를 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응석 남부지검장도 사실상 차장검사 역할을 하며 일부 실무를 맡고 있다는 후문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신 지검장과 이 차장은 거의 매일 점심도 함께 먹으며 쌓여 있는 사건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전국 시내버스노조, 28일 총파업 예고
사회사회일반 2025.05.08 18:33:23서울·부산·인천·경기 등 22개 지역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산하 시내버스 노조가 노사 교섭 결렬 시 이달 28일 동시 총파업을 예고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은 8일 전국 대표자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측은 “각 지역 노조는 이달 12일 동시에 조정 신청을 하고 15일간의 조정 기간에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하기로 했다”며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28일 첫차부터 전국에서 동시 파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해 각 지역별 버스 노조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통상임금 개편 등을 놓고 임금·단체협약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회의가 결렬된 후 노사 간 교섭은 중단됐고 노조는 4월 30일에 이어 이달 7일 준법투쟁을 진행했다. 노조 측은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른 ‘정기 상여금 등 통상임금 인정’ 문제는 교섭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 관계자는 “이달 27일까지 안전운행을 지속하되 구체적인 쟁의행위 방법은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지 않거나 통상임금을 포기하라는 요구 등을 한다면 28일 전이라도 일부 파업 등에 돌입하며 쟁의행위 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버스 노조가 15일간의 조정 기간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진다. 27일 자정까지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8일 첫차부터 동시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내버스뿐 아니라 고속버스·마을버스 등 전국에서 4만 대 규모의 운행이 중지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대국민 호소 입장문을 통해 “시내버스 서비스의 개선 효과는 외면하고 예외적인 사례를 일반화해 위법 부당한 운전을 종용했다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조금의 불편도 드리지 않도록 고의 지연 운행에 대해서 단호하게 관리하고, 사후 평가도 철저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李 재판 소용돌이에 빠진 法…전국 법관회의 소집
사회사회일반 2025.05.08 18:32:3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 이후 사법부가 거센 후폭풍에 휘말리고 있다.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사건을 처리하면서 사법부 내부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옹호와 비판이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인사청문회 강행 등 사법부 독립 침해 조짐을 보이면서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집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각급 법원의 대표 판사들이 참여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전국법관대표회의(의장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가 진행됐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각급 법원의 대표 판사들이 모여 사법행정과 법관의 독립 등에 관한 의견을 표명하는 공식 회의체로 2018년 4월 대법원 규칙 개정으로 공식 기구가 됐다. 전체 구성원의 5분의 1 이상이 요청하면 임시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안건은 민주당의 사법부 독립 침해와 관련된 논의다. ‘대법원장, 대법관, 서울고등법원 법관 탄핵 등 사법 독립 침해 행위에 대한 규탄 및 독립적인 재판에 대한 정치 개입 금지’라는 안건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회의에서는 대법원의 이 후보 관련 선고가 지나치게 신속하게 진행된 것에 대한 유감 표명과 재판의 정치적 중립 의지를 담은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사법부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해당 안건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달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2명을 증인으로 채택한 인사청문회 강행을 의결했다. 또한 조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0명에 대한 탄핵, 특검 추진, 국정조사, 소송 기록 열람·검토 기록 공개 서명운동 등 다방면으로 사법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법원 내부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서 한 중앙지법의 부장판사는 조 대법원장을 ‘반(反)이재명 정치투쟁의 선봉장’이라 표현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의 또 다른 부장판사도 “이러고도 당신이 대법관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조 대법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법원 직원들로 구성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역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법원장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위반하고 사법부 신뢰를 훼손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강문대(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가 대표를 맡은 ‘사법 쿠데타 저지 변호사단’이 출범했다. 175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이 단체는 조 대법원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면 정치권의 사법부 압박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의정부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코트넷에 “판결의 결론을 떠나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의 고뇌에 찬 결정에 존중과 경의를 표한다”며 “판결의 유불리에 따라 법관 탄핵, 국정조사, 청문회를 언급하는 것 자체에 단호히 반대하며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들도 사법부 압박에 대해 비판 성명을 냈다. 김영훈 전 회장을 포함한 9인은 “대법원은 선거법 사건을 법률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했을 뿐”이라며 “개별 사건에 대해 대법원장의 책임을 묻는다면 사법부 독립은 위협받고 법관들이 법률과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재판하기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인 김현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착한법만드는사람들’은 “특정 정치인을 위한 형벌 조항 개정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특정인을 위해 법을 사익화해 개정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성명을 냈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단독으로 열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 요건 중 일부인 ‘행위’ 문구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법조계의 한 원로 인사는 “과거 정권 교체기에도 사법행정과 관련해 연판을 돌리는 일은 있었지만 대법원 판결을 놓고 법원 안팎에서 이토록 공개적인 비판이 제기된 사례는 없었다”며 “사법 신뢰의 추락이 우려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
“엑스레이 찍겠다고? 의사면허 따라” 한의사들 도발한 의협
사회사회일반 2025.05.08 18:32:20"경찰이 부족하다고 경비원에게 수갑을 쥐어줄 겁니까, 판검사가 부족하다고 사법고시 강사로 재판 보게 할 겁니까?" 한의사들이 사법부의 판결을 빌미로 엑스레이(X-ray) 등 의료기기를 적극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과진단 및 검사기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의사면허 혹은 하다못해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자격증이라도 따라"고 도발했다. 이들은 한의계의 도를 넘은 의과 의료행위 침탈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한방 치료의 효과 등을 주제로 대국민 공개 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박상호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 위원장은 8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한의사의 의과영역 침탈행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한의계가 정부의 일방적 의대 증원 사태로 촉발된 의료 공백을 악의적으로 이용해 필수·공공의료 분야에 한의사를 활용하라는 등 얄팍한 주장을 거듭하고 의과 영역 침탈을 노리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면허는 종이쪼가리가 아니라 생명에 대한 책임"이라며 "의과 진료 따라잡기와 어설픈 의학 흉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엑스레이 방식의 골밀도 측정기를 환자 진료에 사용해 의료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가 법원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자 지난 2월 기자회견을 열고 "엑스레이 기기를 구비해 진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1년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으로 의료공백 사태가 불거지자 "공공의료 분야 의사수급난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를 활용해야 한다"며 2년간의 교육을 거쳐 한의대 졸업생에게 의사국가시험을 보게 하고 의사 면허를 부여, 공공·필수의료에 투입하자"고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의협 한특위는 △한의사의 방사선·초음파 기기 사용 △리도카인 등 의약품의 무분별한 사용 △한방난임지원사업 △한의사의 치매 진단서·소견서 발급 등을 문제 삼았다. 이재만 의협 한특위 부위원장은 한의협을 향해 "국민 생명·건강을 보호하고 의료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한방 난임지원사업의 효과성과 과학적 근거, 한의약에서의 중금속 관련 안전성, 한의대 교육과정, 한방 진단서의 법적 효력과 공신력 문제에 대해 대국민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보건복지부를 향해서는 한의약정책과가 지난달 22일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의 2025년도 시행계획(안)을 심의하고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밝힌 것을 들어 "약 20년간 막대한 국민세금을 투입했으나, 한방은 표준화·과학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투입한 예산 대비 효과성이 현저히 떨어져 국민의 혈세만 낭비되고 있다"며 "예산만 낭비하는 한의약정책과·산업과를 정비하고 대한민국 의료의 세계화·과학화를 위한 행정부서를 두자"고 촉구했다. -
국민 절반, 차기 대통령 최우선 과제로 '경제 회복' 꼽았다[대선 여론조사]
정치정치일반 2025.05.08 18:32:00국민 10명 중 5명이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경제 회복’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성별·지역을 막론하고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차기 정부를 향한 민생 회복 기대감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과제는 ‘경제 회복’이라고 한 응답자가 전체의 48%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국민 통합(17%), 개헌 등 정치 개혁(12%), 트럼프 관세 대응 등 외교(10%)가 자리했다. 특히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30~50대의 차기 대통령에 대한 경제 회복 요구가 두드러졌다. 30대의 51%, 40대와 50대의 54%가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60대와 70대에서도 절반 가까운 47%와 45%의 응답자가 나왔다. 반면 18~29세의 해당 항목 응답 비율은 37%에 그쳤다. 직업별 응답도 눈에 띄었다. 자영업자와 가정주부 모두 54%의 응답자가 경제 회복을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 사무·관리(48%), 기능노무·서비스(50%), 농·임·어업(43%) 등 다른 직업군에 비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 차이도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7%가 ‘경제 회복’에 응답해 가장 높았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 중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의 경우 지지자의 40%, 국민의힘은 38%가 경제 회복을 각각 선택했다. 지지 후보별 선택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57%가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 회복을 꼽았다. 30%대에 머문 한덕수 후보(38%)와 김문수·이준석 후보(35%)를 앞선 수치다. 지역별로도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과 강원 지역 응답자의 ‘경제 회복’ 선택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낮았다. 서울(51%), 인천·경기(46%), 광주·전라(50%), 부산·울산·경남(55%) 모두 절반 안팎의 응답자가 ‘경제 회복’을 선택한 반면 대구·경북(38%)과 강원(35%) 응답자는 30%대에 머물렀다. 서울경제·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보수 단일후보에 金 41% 韓 35%…국힘·무당층선 韓 55% 金 27%[대선 여론조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5.08 18:31:0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시된 단일화 선호도 조사에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할 경우 한 후보가 김 후보를 ‘더블 스코어’로 제치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이 8~9일 역선택 방지 장치를 적용해 공식 실시하는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도 김 후보와 한 후보 간에 이견 충돌이 예상된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김문수·한덕수 후보가 단일화한다면 누구로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를 물은 결과 김 후보 41%, 한 후보 35%로 집계됐다. 격차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의견 없음(21%)과 모름·무응답(2%) 등 유보층은 23%였다. 두 후보 선호도는 연령과 지역, 정치 성향에 따라 엇갈렸다. 연령별로 40대(48%)와 50대(48%), 60대(43%) 등은 김 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70세 이상(52%)과 18~29세(37%)는 한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48%)와 인천·경기(45%), 서울(41%) 등은 김 후보를, 대구·경북(51%)과 대전·세종·충청(43%), 제주(42%)는 한 후보를 더 지지했다. 경북 영천 출신의 김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전북 전주 출신인 한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최다 지지를 얻은 것도 눈에 띈다. 정치 성향별로 진보(55%)는 김 후보, 보수(55%)는 한 후보를 더 선호했다. 다만 대선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중도층은 김 후보 41%, 한 후보 28%로 조사돼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13%포인트 차로 앞섰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대상을 좁힐 경우 한 후보(55%)가 김 후보(27%)를 역전해 두 배 이상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견 없음(17%)과 모름·무응답(2%) 등 유보층은 19%였다. 국민의힘은 8일 오후 7시부터 9일 오후 4시까지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2·3차 경선과 마찬가지로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실시하는데 역선택 방지 장치도 적용된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의 경우 전 연령과 전 지역에 걸쳐 한 후보를 더 선택했다. 그중에서도 연령별로는 70세 이상(68%)과 60대(66%), 50대(62%)에서 한 후보 지지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5%)과 서울(57%), 대전·세종·충청(57%)에서 한 후보로의 단일화에 보다 적극적이었다. 단일화 찬반 조사에서는 찬성 42%, 반대 3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6%였다. 연령별로 60대(54%)와 70세 이상(53%) 등에서는 단일화 찬성론이 더 많은 반면 40대(39%)와 50대(36%)는 단일화 반대론이 우위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0%)에서만 반대가 더 많았고 대구·경북(62%)과 제주(50%), 부산·울산·경남(45%)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찬성을 더 선택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10명 중 9명이 후보 단일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87%가 단일화에 찬성했고 반대는 8%였다. 무당층도 찬성(35%)이 반대(18%)보다 높았으나 모름·무응답이 47%에 달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수층은 찬성 73%, 반대 16%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찬성 34%, 반대 35%로 각축을 벌였다. 이처럼 한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 조사에서 두 배 이상 격차로 우위를 나타낸 만큼 국민의힘이 같은 방식으로 공식 실시하는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후보 교체를 위한 명분 쌓기라고 반발하며 승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당 내홍이 극단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애초에 단일화를 당원 등 여론이 주도했으면 컨벤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어설프게 당 지도부가 강제로 주도하면서 민심을 잘못 읽다 보니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조기 대선이 이뤄지는 이유를 먼저 생각하고 국민에게 사과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 없이 반이재명 빅텐트만 외치고 있으니 단일화 자체가 중도층에게 소구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제·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LIG넥스원, 1분기에만 '4조 수주' 잭팟
산업산업일반 2025.05.08 18:29:13LIG넥스원(079550)이 올 1분기에만 4조 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전체 수주 규모가 2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등을 앞세워 3년 만에 수주 규모가 3배 가까이 급증했다. LIG넥스원은 1분기(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3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69.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1분기 매출도 18.9% 늘어난 9076억 원, 순이익은 36.7% 늘어난 82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5%에 달했다. LIG넥스원은 천궁Ⅱ와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등 유도 무기를 비롯해 감시정찰, 항공전자 등 주요 사업 분야의 수주 증가에 힘입어 호전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유도무기 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2345억 원에서 올 들어선 4254억 원으로 81.4% 늘었고, 항공전자 부문도 706억 원에서 1071억 원으로 51.6% 늘었다. 1분기 매출에서 내수와 수출 비중은 82.3%, 17.7%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수주 실적이다. LIG넥스원은 1분기 기준 2022년 7조9212억 원이던 수주 잔고를 2023년 11조8216억 원, 2024년 19조2876억 원에 이어 올해는 22조8830억 원까지 확대했다. 올 1분기에만 신규 수주금액이 4조2147억 원이 추가로 쌓였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지난해 이라크에 수출한 천궁II 사업 실적 일부가 올 1분기에 반영된 영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향 천궁II 수출은 계약 규모가 3조 7000억 원에 달한다. LIG넥스원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에 천궁II를 수출하면서 중동 3개국에 K방공망을 확대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LIG넥스원은 이날 북아프리카-중동-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 실현, 육해공을 아우르는 유무인 복합 솔루션 고도화, 수출국 확장 등을 3대 미래 혁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미래·신규 사업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에도 회사측은 신규 방산제품 공급처를 확정하는 계약이 이어지면서 수주 잔고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LIG넥스원는 지난달 28일 국방과학연구소와 834억 원 규모로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다량의 북한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내 국가·군사 중요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요격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아울러 같은 달 30일에도 3208억 원에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 시스템 및 본체개발 계약을 맺었다. LIG넥스원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0.7% 급등한 37만2500원을 기록해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67% 치솟은 41만9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
토이스토리·니모 눈앞에…벌써 8만명 몰린 '문도 픽사'展
문화·스포츠문화 2025.05.08 18:27:465일부터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로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인기 전시 ‘문도 픽사: 픽사 상상의 세계로’가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티켓 예매량만 8만 장에 달해 개막 20일 만에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인기 전시에 이름을 올린 국립현대미술관 ‘론 뮤익전’의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8일 ‘문도 픽사’의 주최사 크레센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티켓 예매량이 8만 장을 돌파했다. 전시 첫날인 어린이날을 비롯해 황금 연휴 기간에도 매진이 이어졌다. 크레센트엔터는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10월 5일까지 전시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전시 일정은 다음 달 29일까지였다. 주최 측은 전시 종료까지 35만~4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전시의 단일 도시 최다 관람객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60만 명이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인 ‘문도 픽사’는 성수문화예술마당에서 세계 최대 규모(1000평)로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문도(mundo)’는 스페인어로 ‘세상’ ‘세계’라는 뜻이다. 전시관은 ‘토이 스토리’ ‘코코’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 ‘몬스터 주식회사’ 등 픽사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12개의 몰입형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특히 ‘토이 스토리’의 ‘앤디의 방’은 실제 크기의 장난감과 세트를 통해 장난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선사하고 ‘코코’의 ‘죽은 자들의 세상’은 화려한 조명 세트로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한다.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 등도 추상적인 감정의 세계를 다채로운 색채와 인터랙티브 요소로 입체화했다. 주최 측의 한 관계자는 “2030 젊은 관람객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 사이에서 ‘인생샷 맛집’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연휴 기간 내내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며 “전시회가 계속될수록 더욱 많은 관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도 픽사’는 한국에 이어 대만 전시를 확정했고 도쿄·싱가포르와도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 한국에서 최초 개최를 확정한 이유에 대해 전시 기획자인 페르난도 모야 골든피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굉장히 큰 시장"이라며 “한국인들이 워낙 영화를 좋아하고 픽사의 팬들도 많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관람객에게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 위주로 선정했다"며 “애니메이션의 유니버스(세계)로 들어가는 몰입형 전시로 24개의 실제 크기 모형도 함께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을 만들고 픽사 캐릭터들과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으면 한다”며 “전시장을 나설 때 내가 사랑하는 캐릭터들과 추억을 쌓았다는 느낌이면 좋겠댜”고 강조했다. -
고려아연, 1분기 최대 매출 달성…"연내 자사주 10% 소각"
산업기업 2025.05.08 18:25:53고려아연(010130)이 전략광물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101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을 이뤘다. 고려아연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 83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4%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2711억 원으로 같은 기간 46.9% 늘어났다. 이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미중 관세 전쟁 국면에서 전략광물 부문이 호조를 이루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고려아연은 1분기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스 등 전략광물 부문에서 3.5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특히 희소금속 회수율을 더욱 높여 전략광물 부문 실적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적대적인수·합병(M&A) 방어를 위해 취득한 자사주를 예정대로 연내 전량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소각 대상은 204만 30주로 전체 발행주식(2070만 3283주)의 9.85%에 해당한다. 고려아연은 6월과 9월, 12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이날 황덕남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박기덕 사내이사(고려아연 사장)를 대표이사에 재선임했다. 판사 출신인 황 의장은 서울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청와대 민정실 등에서 근무한 40년 경력의 법률 전문가다. 박 대표이사는 2023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만 2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고려아연의 신사업 분야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최전선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제련 중심의 고려아연을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 분야로 확장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려아연 측은 “자사주 전량 소각을 비롯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등 고려아연 이사회와 경영진은 주주와 투자자, 시장에 한 약속을 차질없이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경영성과와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AI 전담 조직 신설…“민첩한 조직 만든다”
산업산업일반 2025.05.08 18:25:23삼성전자(005930)가 임직원의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AI 생산성 혁신 그룹'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AI 생산성 혁신 전담 조직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회사는 DX 부문 경영혁신센터 산하에 AI 생산성 혁신 그룹을 만든다. 이 그룹은 전사 AI 인프라·시스템 구축과 AI 활용 실행 지원, 우수 사례 확산 등 전사 AI 생산성 혁신을 리딩하는 핵심 조직 역할을 맡는다. 그룹장은 상무급 AI 전담 임원이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DX부문 내 각 사업부에는 AI 생산성 혁신을 위한 사무국을 설치한다. 사무국은 각 사업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할 계획이며,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과 성과 창출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AI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AI 크루 제도'도 도입했다. 약 300명 규모로 운영되는 AI 크루는 현장의 AI 과제 발굴과 실행을 주도하는 일종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부 별로 크루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 임직원을 위한 AI 교육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 AI 기본 교육 외에도 심화 과정을 통해 임직원이 직접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업무 혁신과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술 발전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고 변화의 흐름 속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기존 업무 방식을 재정비하고 효율적이고 민첩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삼성전자 DX부문은 2023년 12월부터 문서 요약이나 번역, 메일 작성 등 직원의 사무 업무를 지원하는 자체 개발 생성형 AI 서비스 '삼성 가우스 포털'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삼성전자는 업무 생산성 혁신을 위해 가우스 포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부 생성형 AI 도입 여부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박현경, 日투어 첫 나들이 첫날 3언더 ‘산뜻’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5.08 18:25:20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선수 박현경(25·메디힐)이 프로 들어 처음 나간 일본 대회에서 첫날 선두와 3타 차의 공동 5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현경은 8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GC(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 2000만 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6언더파 단독 선두인 일본의 후지타 사이키에 3타 뒤진 5위다. 5위에는 JLPGA 투어 베테랑 전미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주무대인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있다. 박현경은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르며 풍성한 한 해를 보냈다. 만약 해외 진출을 추진할 경우 일본을 선호할 것 같다고 말한 적 있는데, 일본 대회 참가는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지난해 최고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 나가 공동 39위를 했던 박현경은 해외 투어의 큰 대회를 다녀왔을 때 국내 투어 경기 운영에도 여러모로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살롱파스컵은 시즌 첫 메이저다. 지난해 아마추어 이효송이 15세 176일의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무대다. 박현경은 지난해 연말 기준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17세 아마추어 오수민도 지난해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 우승 혜택으로 일본 메이저 원정에 나섰다. 이효송은 이날 1언더파 공동 17위에 올랐고 오수민은 1오버파 공동 43위로 출발했다. 이민영은 4언더파 공동 3위다. 프로 통산 65승의 ‘지존’ 신지애는 이효송과 같은 1언더파 17위다. -
속초 "음식 문화도시로 도약"…유인촌 "기본에 충실해야 성공"
문화·스포츠문화 2025.05.08 18:20:09‘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음식 테마로 선정된 강원도 속초시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속초시는 ‘아바이마을’ 등 음식 문화를 개발해 지역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기본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7일 속초시 칠성조선소 부지 카페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이병선 속초시장,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등 100여 명이 모였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속초시는 2027년까지 3년간 ‘음식문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3년간 200억 원 지원)은 마중물 역할로 지역 특색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를 살려야 한다”며 “하드웨어에만 치중해서는 안 된다. 문화도시가 올바로 갈 수 있도록 음식 문화 기본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선한 재료, 요리 방법, 손님 접대, 상차림 등 기본적인 것이 중요하다”면서 “누가 와도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속초시는 2025~2027년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으로 음식 문화도시를 조성하고 이를 인근 고성·양양 등으로 확산할 계획을 밝혔다. 올해 처음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 가운데 음식을 테마로 한 곳은 속초가 유일하다. 속초의 음식 테마는 함경도 등 북한 실향민을 주요 내용으로 한 ‘아바이마을’이다. 이와 함께 속초시는 주요 사업으로 과거 속초 어업의 기반 공간이었던 청호동 수산물공동할복장을 ‘음식문화 복합공간’으로 재생한다. 2026년 말까지 총 45억 원의 예산을 들여 퍼포먼스 다이닝 공간, 컬리너리 랩(연구소), 컬리너리 비즈니스센터로 구성된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퍼포먼스 다이닝 ‘동쪽의 밥상’ 등 음식 문화 대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속초를 닮은 가게’를 선정해 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속초국제음식영화축제(SIFFF)’를 통해 음식문화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속초가 문화로 여는 지방 시대 정책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속초=최수문 선임기자 -
한독학술상에 김경수 분당차병원 교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5.08 18:19:11한독(002390)이 ‘제21회 한독학술상’ 수상자로 김경수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주관하고 한독이 후원하는 한독학술상은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한 의료계 인사에게 주어진다. 만 45세 이하의 대한당뇨병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저널(SCI 저널)에 제1저자 또는 책임 저자로 발표한 연구 논문을 심사해 선정한다. 김 교수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며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표 논문으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있다. 이 연구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논문은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권위 있는 의학저널인 ‘BMJ’에 지난해 2월 게재됐다. 시상식은 1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8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김 교수에게는 약연상과 부상 1000만 원이 수여된다. -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에 이광숙 한국공학대 교수
사회피플 2025.05.08 18:19:03국세청이 개방형 직위인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에 이광숙(50) 한국공학대 경영학부 교수를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교수는 12년간 한국공학대에서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납세자 권리 구제 기관인 조세심판원의 비상임심판관, 기획재정부 예규심사위원, 국세청 국세심사위원,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위원 등 활동을 해왔다. -
하나증권, 서울맹학교 아이들과 세번째 행복한 봄나들이
증권정책 2025.05.08 18:18:52하나증권이 7일 인천치즈스쿨에서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봄나들이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하나증권은 2023년부터 매년 봄철에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하나자산운용 임직원도 함께 참여해 하나금융그룹 컬래버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진행됐다. 36명의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하나증권·자산운용 임직원들이 1대1로 짝을 이뤄 치즈와 피자 만들기 체험을 하고 이후 직접 만든 피자와 다과를 먹으며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하나증권·자산운용 임직원들은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점자로 된 텀블러 선물과 함께 학교 노후 교보재 교체 비용으로 1000만 원을 지원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단 한번의 봉사 활동도 소중하지만 한번 맺어진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은 더욱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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