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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자이더스타 다함께돌봄센터 개소
사회전국 2025.05.08 07:09:13인천시 연수구가 아이들을 안전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송도동 지역 내 첫 다함께돌봄센터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송도자이더스타 다함께돌봄센터는 신규 공동주택 단지 1533세대 입주에 따라 맞벌이 부모들의 돌봄 공백을 채워주기 위한 초등 방과 후 돌봄 시설로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 일부를 약 10년 동안 무상 사용할 예정이다. 구는 최근 학부모,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으며, ‘송도자이더스타 다함께돌봄센터’는 161.48㎡ 정원 35명 규모로 운영을 시작했다. 한편, 연수구는 다함께돌봄센터 5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돌봄 공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맞벌이 구민을 위해 연내 2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맞벌이 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에게 더 나은 돌봄 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 있는 초등 돌봄 기관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스위스 마트 수놓은 한국 제품 뭐길래…650개 매장 설치
증권국내증시 2025.05.08 07:00:00솔루엠(248070)이 스위스 최대 유통그룹 미그로스(MIGROS)와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미그로스에 ESL을 단독 공급해 왔으며 최근 미그로스의 제품 교체 시기를 맞아 또 한번 손을 잡았다. 미그로스는 솔루엠과 오랫동안 계약을 지속해온 배경은 타사 대비 우수한 품질과 신속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공급 모델은 최대 6컬러까지 구현되는 프리미엄형 ESL 'NEWTON PRO'로 전체 매장 중 650곳에 우선 설치한다. 스위스의 국민 마트로 불리는 미그로스는 MGB 그룹 산하의 대표 브랜드로 손꼽히는 유럽 유통 공룡 기업 중 하나다. 모회사인 MGB 그룹은 전 세계 약 2000여 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오프라인 소매체 외에도 온라인 커머스와 주유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미그로스는 저전력 디스플레이인 ESL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큰 데다 생생한 컬러로 정확한 정보 제공은 물론 매장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해 지속 가능한 매장 솔루션으로 제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MGB 그룹 산하의 주유소 브랜드인 Banner에도 ESL이 공급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ESL 공급 확대에 이어 추가 리테일 솔루션 적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풀컬러 ESL뿐만 아니라 32인치 대형 전자종이(EPD) 솔루션, 디지털 사이니지, 매장 통합관리 플랫폼인 솔루엠 솔루션 플랫폼 등 차세대 리테일 솔루션이 출품된다. 솔루엠 관계자는 "이번 미그로스와의 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솔루엠의 기술력과 고객 신뢰성을 입증한 것과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품질과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ESL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ESL 시장은 디지털 전환과 유통업계의 자동화 니즈 확대로 급속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ESL 시장 규모는 2024년 19억 6800만 달러(약 2조 6200억원)에서 2029년 34억 150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GTA6, '출시일 연기' 아쉽지만…새 트레일러 매력 터지네 [오늘의 게임 업데이트]
산업IT 2025.05.08 07:00:00글로벌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그랜드 테프트 오토 6(GTA)가 두 번째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팬들의 가슴에 또 한 번 불을 질렀다. 연말로 예정했던 출시일을 내년으로 미룬 건 아쉽지만 화려한 그래픽과 더 풍부해진 액션 등으로 기대치를 다시 한 번 높였다. 넷마블(251270)은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출시를 앞두고 서울 성수동에서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예열에 나섰다. 쿠키런: 킹덤은 새로운 에피소드와 쿠키(캐릭터)를 추가했다. ◇GTA6, 1년 반만에 트레일러 공개=락스타게임즈가 1년 6개월 만에 GTA6의 두 번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영상은 플로리다를 모티브로 한 ‘바이스 시티’를 배경으로 화려한 마천루의 도시와 뒷골목의 어두운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영상에는 주인공 제이슨 듀발이 교도소를 막 출소한 루시아 카미노스의 재회를 중심으로 대략적인 스토리 라인을 내비쳤다. 이 커플은 상점 강탈, 총기 난사, 차량 추격전 등 시리즈의 핵심 콘텐츠인 다양한 범죄 행위를 일삼으며 도시를 휘젓는다. 비행기 공중전, 차량 추격전, 보트 탈출 등 다양한 액션이 담겼다. 대규모 작전을 기획하는 모습에서는 다수가 협력하는 대형 미션에 대한 암시도 엿보인다. 트레일러 말미에 미뤄진 출시일인 2026년 5월 26일이 재확인됐다. 출시 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PS)5와 엑스박스(Xbox) X/S의 로고도 등장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넷마블이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출시를 앞두고 필오프(Peel-off) 광고를 5월 3일부터 6일까지 성수 더 그레이트 월에서 진행했다. 금박 카드 획득 시 1돈 골드바를 증정하고, 사전등록 및 SNS 인증 시 추가 참여 기회가 제공됐다. 약 3천 명이 방문해 5,300장의 카드가 소진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원작 ‘세븐나이츠’의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을 계승하면서 최신 트렌드에 맞게 개선한 작품으로, 5월 15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사전등록자는 전설 등급 캐릭터와 10만 원 상당의 아이템을 제공받는다. ◇쿠키런: 킹덤, 신규 에피소드 추가=데브시스터즈(194480)의 ‘쿠키런: 킹덤’이 신규 에피소드 ‘달콤한 나태의 안식처’와 함께 비스트 등급 쿠키 ‘이터널슈가 쿠키’, 에픽 등급 ‘파블로바맛 쿠키’를 공개했다. 새로운 스토리는 설탕 낙원에서 벌어지는 유혹과 시험을 다룬다. 전투 시스템에는 디버프·버프 전환 효과 및 랜드 스킬이 적용됐다. 이터널슈가 쿠키는 매혹과 치명 피해 중심의 폭발형 캐릭터이고 파블로바맛 쿠키는 적을 꿰뚫는 디버프 중심의 사격형이다. ‘보스러시’ 콘텐츠의 두 번째 시즌도 개시됐다. ◇애니팡4 가정의달 콘텐츠 업데이트=위메이드플레이(123420)의 ‘애니팡4’가 가정의 달을 맞아 신규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용자 30명이 팀을 이뤄 경쟁하는 ‘하트리본 찾기’ 이벤트가 시작됐다. 고레벨 유저 대상 ‘챔피언스 랠리’도 함께 열린다. 주말에는 퍼즐을 통해 케이크를 완성하는 ‘몽글몽글 파티시에’, 중장기 콘텐츠 ‘타워 루프탑’도 예정돼 있다. 또한 신규 블록 ‘밤송이’가 등장하는 6601~6700번 정규 스테이지가 새롭게 오픈된다. ◇오딘·아레스·가디언테일즈, 가정의달 이벤트=카카오게임즈(293490)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주요 게임 3종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어버이날 기념 특별 보상과 함께 마을 의뢰, 몬스터 처치 등을 통해 성장 재료를 제공하는 미션 이벤트를 28일까지 한다. 출석 및 가위바위보 티켓을 활용한 보상도 마련됐다.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11일까지 접속만 해도 소환권과 각종 아이템을 준다. ‘가디언 테일즈’는 15일까지 미션 완료 시 ‘에픽 초월 망치’ 등 보상을 제공하는 로드맵 이벤트와 출석 이벤트를 운영한다. ◇사이퍼즈 오프라인 행사 개최=네오플이 AOS 대전게임 ‘사이퍼즈’의 이용자 대상 오프라인 행사 ‘샆황토크’를 3일 개최했다. 200명의 유저가 현장 참석했으며 개발진과 해설진이 직접 무대에 올라 향후 업데이트 계획과 피드백 수렴 현황을 공유했다. 진입 장벽 완화, 궁극기 조건 해제, 코스튬 시스템 개선, 공식전 인증 등 다양한 개선 로드맵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슈퍼 온타임’ 이벤트가 15일까지 열린다. ‘사이퍼즈’ 14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와 굿즈 중심의 ‘한데이’ 개최도 예고됐다. ◇로스트아크 아트 공모전 본선 투표 개시=스마일게이트 RPG는 ‘로스트아크’의 대표 창작 콘텐츠 행사인 ‘2025 로스트아크 아트 공모전’ 본선 투표를 1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총 상금 5500만 원 규모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55개 작품이 대상이다. 로스트아크 원정대 레벨 50 이상 유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바타’ 부문은 클래스 별로 전투 레벨 60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한 이용자만 투표할 수 있다. 수상작은 28일 발표되며 대상 수상작은 향후 실제 게임 아이템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본선 투표 기간에 맞춰 가정의 달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다음달 4일까지 매일 출석 시 다양한 성장 아이템을 제공하며 누적 접속 보상으로 전설 카드팩도 포함된다. -
의대생 집단유급 현실화…내년 '트리플링' 불가피
사회사회일반 2025.05.08 07:00:00전국 40개 의대가 미복귀 의대생의 유급·제적을 확정했다. 의대생 복귀 데드라인을 앞두고도 의대생 10명 중 7명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만큼 최대 1만여 명이 넘는 의대생이 유급되는 집단 유급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의대는 전날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유급 기준(예정)일, 예정 대상자 수 등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복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제출 마감 시한을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로 정했다. 처분 확정 기준일을 5월 연휴 일정 등을 고려해 당초 지난달 30일에서 이날까지로 일주일가량 늘린 데 이어 마감 시한까지 최대한 늦춘 것이다. 일부 효과도 있었다. 앞서 순천향대, 을지대, 인제대,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건양대 등 5개 대학은 1개월 이상 무단결석한 1916명에 제적 예정 통보를 했지만 차의과대와 인제대 일부 학생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대생들은 제적 마감 시한인 7일까지 수업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적 대상자들이 학교로 돌아오면서 의대생 집단 제적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각 대학이 교육부에 유급·제적 현황을 제출하기 직전까지 의대생 복귀율이 30% 정도에 불과하고 복귀 마감 시한까지 수업 참여 의사를 밝힌 학생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극적인 상황 변화가 없을 경우 전체 의대생(1만 9000여 명) 중 최대 1만 명가량이 유급 처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각 대학의 유급 현황을 이르면 9일 공개할 방침이다. 집단 유급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에 24·25·26학번이 동시에 의예과 1학년 수업을 받는 ‘트리플링’이 불가피해 2년 연속 의대 교육이 파행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의대를 운영하는 한 대학 총장은 “내년에 복귀해도 수업을 듣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한편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7일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의 복귀 데드라인 설정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교육부 관계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제적이 확정되면 바로 자퇴 원서를 제출하기로 하는 등 자퇴 결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도 '9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 역대 최고[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5.08 07:00:00경기도에서 매매가가 9억 원이 넘는 아파트 거래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7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 33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9723건)보다 37%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월 경기도의 9억 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전체 거래의 13.6%를 차지해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월별 거래량 기준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경기도의 9억 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1월 580건에 불과했지만 2월 들어 1111건(전체의 11.4%)으로 증가한 데 이어 3월에는 1816건으로 늘었다. 구간별로는 9억 원 초과~15억 원 이하 1401건(10.5%), 15억 원 초과 415건(3.1%)으로 각각 전월 대비 71%, 43% 늘었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되며 전체 거래 증가세를 이끌었다. 3월 거래가 많았던 지역은 △화성(1019건) △용인 수지구(772건) △성남 분당구(686건) △남양주(630건) △평택(598건) 등이다. 주로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용이하고 교통·학군 등 탄탄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실수요 및 투자수요 유입이 꾸준한 지역들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2~3월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대기 수요가 일부 움직이며 거래가 증가했고, 공급 부족 우려와 정책 기대감도 매수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으로 주요 지역 거래가 늘었고, 경기 남부권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
토허구역 확대해도 강남은 ‘신고가’…압구정 105억·대치 60억[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5.08 07:00:00서울시의 토지허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에도 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40%가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허구역 지정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져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가격은 계속해서 올라가는 상황이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된 지난 3월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는 모두 158건(거래 취소건 제외)을 기록했다. 송파구 거래가 7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61건 △서초구 12건 △용산구 12건이다. 토허구역 확대 지정 이전 같은 기간(2월 11일~3월 23일)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거래량(3846건)과 비교하면 96%나 급감한 수치다. 그러나 신고가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전체 거래 중 60건(38%)이 신고가로, 이 중 절반인 30건이 강남구에서 나왔다. 특히 압구정 아파트는 22건의 거래 중 14건(64%)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압구정 현대2차 한강변 동의 전용면적 198.4㎡가 105억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압구정 신현대11차는 이달 3일 171.4㎡가 최고가인 90억 2000만 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같은 주택형 매매가격인 81억 원보다 10억 원가량 올랐다. 토허구역에서 해제된 뒤 재지정된 강남구 대치동에서도 신고가 행렬이 이어졌다. 대치동 거래 17건 중 7건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전용 190㎡는 60억 원, 개포우성1차 127㎡는 50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31억 4000만 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가 나왔다. 송파구에서도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가 40억 7500만 원에 거래돼 처음으로 40억 원을 돌파했다. 용산구에서는 한가람(59㎡·19억 9000만 원), 한강대우(60㎡·20억 3700만 원) 등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한강변 아파트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랐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시간이 지나도 확실하다는 보장이 있는 입지의 아파트에만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매도 희망자 사이에선 가격 상승 기대감이 여전해 호가를 낮추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美 HBM 패키징 공장 부지 확정…이르면 연내 착공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5.05.08 07:00:00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3000억 원)를 투입해 건설할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 이전 부지의 시의회 건설 허가를 취득했다. 당초 계획했던 부지를 변경하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 일각에서는 사업 지연 우려까지 제기됐지만 기술과 인력 확보에 한층 유리한 부지를 확정해 현지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7일 인디애나주 지역 언론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웨스트라피엣 시의회는 공청회를 열고 SK하이닉스 패키징 공장 부지에 대한 용도 변경안을 찬성 6, 반대 3으로 가결했다. 공청회에는 100명 넘는 지역 주민이 참석해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시 의회는 일부 주민들이 공장 건설에 따른 환경오염 등을 지적했지만 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와 고용 유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부지 이전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월 퍼듀대 산하 퍼듀리서치재단이 보유한 부지에 패키징 공장을 짓기로 했지만 공장 건설 지역 변경을 추진했다. 새 부지가 공동 연구를 진행할 지역 명문 퍼듀대와 더 가깝고 교통 편의성 등도 유리했기 때문이다. 다만 해당 부지가 주택 용도로 묶여 있어 용도 변경이 필요했는데 일부 주민들이 환경 문제와 트럭 통행 증가 등을 우려하며 반대했다. 회사는 반대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수차례 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지역 대표와 주민·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인디애나 전문가 및 파트너 자문 위원회’를 구성, 공장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견을 수렴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 공장의 용수 50%를 재활용하는 등 환경 분야 대책도 마련했다. 공장 부지가 확정되면서 SK하이닉스는 이르면 하반기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028년 인디애나 HBM 패키징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준공까지는 2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 부지 규모가 더 큰 만큼 SK하이닉스는 HBM 성장에 따라 생산량 확대 등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인디애나주 반도체 공장 착공식을 새 정부 출범과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에 대응해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칩의 핵심인 HBM 패키징 시설인 만큼 트럼프 정부의 미국 내 투자 유치 정책에 부응하는 측면이 상당하다”며 “SK하이닉스의 미국 공장 건설이 새 정부 출범 이후 트럼프 정부와의 통상 협상에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강남 재건축도 수의계약…'잠실우성' GS, '개포6·7' 현대가 품나[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5.08 07:00:00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우성’과 강남구 ‘개포주공6·7단지’의 시공사 선정이 모두 최종 유찰됐다. 조합과 수의계약이 가능해진 만큼 각각 GS건설과 현대건설의 무혈입성이 점쳐진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우성 조합이 이날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만 단독 응찰해 유찰됐다. 지난 3월 1차 입찰에도 GS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합 측은 수의계약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정비사업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잠실우성 재건축은 잠실동 12만 354㎡ 면적에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286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전체 공사비는 1조 6934억 원, 3.3㎡당 920만 원으로 강남권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6·7단지’도 이날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만 단독 응찰해 유찰됐다.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은 개포동 185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5층, 2698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예상 공사비는 1조 5319억 원이다. 조합은 조만간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
삼성물산 건설안전연구소 설립 3년…안전사고 줄고 수주는 늘었다
부동산분양 2025.05.08 07:00:00“후방에 사람이 있어 위험합니다. 작동을 멈춥니다.”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K-프로젝트 신축 공사현장. 흙을 퍼 나르던 굴착기에서 안내 방송이 나오자 장비가 자동으로 멈춰 섰다. 후방에 달린 인공지능(AI) 카메라가 인체를 인식하자 스스로 운전을 중지한 것이다. 김용태 삼성물산 안전보건팀장은 “굴착기와 지게차가 이동하기 위해 유도원이 장비에 접근해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AI 인체 인식 카메라는 자재 등 다른 장애물에는 반응하지 않지만 사람만 인식해 곧바로 작업을 중단시켜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춰주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안전연구소가 설립 3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 건설 장비를 직접 개발하고, 협력사에 안전 인센티브를 도입하자 사고 발생 감소는 물론 수주 증대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안전연구소는 삼성물산이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응해 설립한 조직이다. 설계 과정부터 안전 리스크를 제거하는 △DFS(Design For Safety) △장비·IT 개발 △협력사 컨설팅 총 3개 분야에서 3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갖춘 동일 목적의 조직 중 최대 규모다. 건설안전연구소가 도입한 제도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안전인정제’다. ‘미쉐린 가이드’처럼 안전 평가를 거쳐 협력사를 1 스타~3 스타로 구분한 뒤 등급이 높은 업체에 입찰 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다. 심사 과정이 까다로운데다 매년 재평가를 받아야 해 협력사들 사이에서는 ‘삼성 고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현재 골조부터 페인트 도장작업까지 총 15개 공종에서 안전인정제를 시행 중이며, 가장 높은 3 스타를 획득한 협력업체는 도입 첫해 41곳에서 올해 4월 98곳으로 증가했다. 김재현 삼성물산 건설안전연구소 부소장은 “최저가 입찰 방식이 아닌 적격심사제를 통해 우수사를 선정하기 위한 제도”라며 “공사비가 일부 증가하지만 사고 발생 시 대응 관련 비용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도입 초기에 반감을 드러내던 협력사들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3년 연속 3 스타를 획득한 40년 업력의 대주중공업의 김석근 상무는 “3 스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담팀은 일주일, 임원은 2주, 대표는 한 달에 한 번 현장에 방문해야 하는데 관여도가 높아지다 보니 개선점이 확실히 보이기 시작했다”며 “다른 현장에도 같은 방식을 도입하니 사고 발생률이 50%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안전 강화는 수주 실적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성수동 K-프로젝트 현장이다. 연 면적 21만㎡(6만 6000평)에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로 크래프톤 사옥과 이마트 등 판매시설을 짓는 이곳은 삼성물산이 지난해 수주한 사업장이다. 건설안전연구소는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당시 총 30여 건의 안전 설계를 제안해 경쟁사를 제치고 계약을 따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로 옥상에 설치할 태양광 패널을 작업자들이 높은 곳에서 직접 하나하나 붙이지 않고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조립만 할 수 있도록 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지상·지하마다 공사 팀장을 추가로 배치하고, 입찰 금액과는 별도로 안전 강화비를 사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병수 성수 K-프로젝트 총괄안전보건책임자(PM)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프로젝트 성패로 이어질 수 있어 최근 대주단 등 발주처도 비용을 더 투자해서라도 신뢰할 수 있는 곳에 공사를 맡기는 추세”라고 전했다. 안전 장비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안전연구소는 크레인 운전자가 약 100m 높이에서도 모니터를 통해 아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하방 카메라를 개발해 현장에 도입했다. 기기 도입 전에는 작업자들이 무전기를 통해 구두로 작업물 위치를 조절해왔다. 현재 삼성물산 현장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500톤 이상의 크레인에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밖에 10m 높이의 트럭에서 자재를 내릴 때 낙상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이동식 추락방지 장비도 올해 신규 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
'265만 외국인 잡아라'…잡코리아 '클릭', 하나은행과 맞손
산업중기·벤처 2025.05.08 07:00:00잡코리아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외국인 구인구직 서비스 클릭(KLiK)이 하나은행과 글로벌 인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잡코리아 이준 HR테크사업부문장, 하나은행 진건창 기업그룹 외환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약 265만 명 이상의 국내 거주 글로벌 인재를 대상으로 잡코리아 클릭과 하나은행이 가진 고객 서비스 협력과 상호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양 사는 △국내 외국인 채용 정보 공유 △글로벌 인재 공동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업 등을 통해 외국인 취업 지원 강화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 클릭은 서비스 출시 후 9개월 만에 누적 공고 수 11만 2000여 건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인재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클릭은 이번 협약 체결로 하나은행의 외국인 전용 앱 등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인재들이 클릭 서비스 이용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 허 잡코리아 클릭 사업 리드는 "국내 취업을 준비하는 외국인에게 꼭 필요한 일자리 정보 제공 서비스 협력을 하나은행과 함께 할 수 있어 뜻깊다"며 "클릭은 외국인 구직자의 안정적 취업을 돕기 위한 AI 추천, 통합 검색, 28개국 언어 번역 등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고 서비스 확장을 위한 외부 협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보안 업계도 AI 전쟁…팔로알토, '프로젝트AI' 품었다
산업IT 2025.05.08 07:00:00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기업 ‘프로젝트AI’를 인수한다. AI 보안 플랫폼인 '프리즈마 에어즈’를 한층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8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팔로알토네트웍스는 프로텍트AI 인수 관련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프로텍트 AI의 솔루션과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AI 보안 플랫폼인 '프리즈마 에어즈’를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목표다. 프리즈마 에어즈는 모델 스캔, 리스크 평가, 생성형 AI 런타임 보안, 보안 태세 관리, AI 에이전트 보호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AI 개발의 모든 단계에서 보안을 강화한다. 아난드 오스왈 팔로알토네트웍스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은 “프로텍트AI의 혁신 솔루션을 통합해 기업이 AI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구축하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프로텍트AI의 기존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전문가 팀의 합류로 고객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하고 진화하는 위협 환경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혁신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안 업계에서는 AI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스코는 지난해 AI 보안 플랫폼을 운영하는 로버스트인텔리전스 등 보안 회사 5곳을 연이어 인수했다. 이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며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과정 관련 보안 솔루션 ‘AI 디펜스’를 선보였다. 미국 보안 기업 에이커 시큐리티(Acre Security)는 올해 1월 AI 기반 출입 통제 솔루션 개발 기업 렉스(REKS)를 인수했다. 포스포인트는 4월 AI 기반 데이터 보안 솔루션 개발 기업 겟비저빌리티를 품었다. 보안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AI 보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AI 기업 인수를 잇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AI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이상행위를 학습하고 탐지할 수 있다. 반복적인 분석 작업도 자동화하며 대응 속도도 높일 수 있다. 또 AI 악용 사례가 늘며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인수도 이뤄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시니어 시설 2030년까지 1000개 만들 것"
부동산정책·제도 2025.05.08 07:00:00“2030년까지 국내 시니어 시설을 1000개소로 늘리겠습니다. ” 박재병(사진) 케어닥 대표는 2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국내 시니어 시설이 부족하다며 5년내 1000개소까지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고령자 종합 관리)인 케어닥은 2018년 창업했다. 박 대표는 “쪽방촌 봉사활동을 하다가 복지 사각지대가 정말 크다는 걸 인식했다”며 “공공의 역할만으로는 사각지대를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케어닥으로 민간 산업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1년 장기요양 방문요양사업에 진출한 뒤 2023년부터 시니어 맞춤형 주거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했다. 주거형 요양원 '너싱홈', 실버타운 ‘케어홈’, 직영·가맹 방문요양센터, 방문요양돌봄센터(프랜차이즈 노인 유치원), 단기 치료를 위한 임대주택 ‘케어스테이’ 등을 운영한다. 현재 사업 확장 시리즈(C단계) 투자를 받고 있으며 누적 투자액은 350억 원에 달한다. 사회 구조적으로 시니어 케어는 계속 늘어나는데 공급 속도가 뒷받쳐주지 못하면서 시설을 찾는 고령자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박 대표 생각이다. 그는 “부모와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자녀가 부모를 안 모시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요양원 공급은 제한적이고, 요양시설을 짓고 서비스하는 정부 예산은 제약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예산을 늘려서 시니어 복지를 키우면 다른 세대에 부담이 전가되는 제 2의 국민연금 사태가 벌어진다”며 “정부 주도로 가면 규제를 받고, 서비스 품질도 현실에 맞지 않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민간 중심으로 산업이 커져야 지속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케어닥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 케어홈과 너싱홈 각각 1개소,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케어홈 1개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케어홈 1개소를 열었다. 케어홈은 가격을 합리화한 실버타운이고, 너싱홈은 주거 기능을 강화한 요양시설이다. 올해 케어홈·너싱홈을 포함해 직영·위탁 운영시설을 50개소까지 늘릴 방침이다. 박 대표는 “경기 안양·일산·수원·양주 쪽에도 시니어 타운을 짓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기존 4개의 케어홈과 너싱홈보다 규모가 크고 고급화된 시설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텔 매리어트에도 여러 브랜드가 있듯이 케어닥도 하이엔드 등 여러 브랜드를 내놓겠다”며 “공격적으로 목표를 잡으면 2030년에는 1000개소의 시설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어닥 사업에서 건설사와의 협업이 중요하다. 케어닥의 협력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해 10개사가 넘는다. 예를 들어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시니어타운과 건강검진센터를 조성한다. 지난해 SK디스커버리 계열 SK디앤디(SK D&D)와 ‘시니어타운 표준 등급 가이드’를 함께 개발하는 등 부동산 개발사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방자치단체가 정비사업 공공기여로 짓는 노인시설로는 노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마을에 노인을 위한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경로당이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 경로당은 콘텐츠 없이 자리만 차지하는 공간일 뿐”이라며 “단순 모임이 아니라 노인들이 원하는 돌봄 기능을 갖추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벽지, 페인트, 침대…1500만 반려인구가 저출산 돌파구
산업중기·벤처 2025.05.08 06:35:05LX하우시스(108670), 에이스침대(003800) 등 건자재·가구업체들이 반려동물 연관 용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군은 펫용 벽지에서부터 페인트, 침대와 침대 패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방산업인 건설 경기 부진과 인구 구조 변화로 주택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구와 건자재 수요가 쪼그라들자 1500만 반려인구의 제품 구매력을 타개책으로 삼는 모양새다. 에이스 반려동물용 침대 출시 검토 8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반려동물 침대와 침대 패널을 출시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침대의 경우 중형견이 이용할 수 있는 사이즈의 모델이, 침대 패널은 머리판(헤드보드)에 캣타워가 적용된 제품이 검토되고 있다. 가격대는 30만~40만 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시몬스 N32 매트리스 쪼꼬미 판매 앞서 시몬스는 최근 자사의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의 반려동물용 매트리스 쪼꼬미 판매를 본격 시작했다. 이 회사는 올 2월 특허청에 N32 펫 매트리스 상표권을 등록한 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제품을 최초 공개했다. 이 제품은 한국애견협회의 안전기준도 충족했다. N32 쪼꼬미는 반려동물이 오르내릴 수 있도록 낮은 높이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LX, 한솔 등 건자재 업체도 앞다퉈 찢김·긁힘에 강한 벽지·바닥재선봬 건자재 업계에서는 LX하우시스와 한솔홈데코(025750)가 적극적으로 반려동물 연관 용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X하우시스가 내놓은 디아망 포티스 벽지는 찢김·긁힘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LX하우시스는 미끄럼 저항성능 갖춘 엑스컴포트 바닥재도 보유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반려동물이 긁어도 쉽게 손상되지 않는 탈부착 벽지·타일 이지셀프와 한솔펫마루가 대표 제품군이다. 노루페인트(090350)는 유해물질을 줄인 팬톤에어프레쉬, 팬톤우드앤(&)메탈, 이지크리닝, 순앤(&)수 올커버 페인트를 내놓았다. 프리미엄 제품 내놔 고수익 가능한 시장 22년 8조→27년 15조 '팽창' 가구 및 건자재 업계가 반려동물 연관 용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저출산으로 건자재와 가구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제품 시장은 가파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전용 침대나 매트리스의 경우 지금까지 중소 업체들이 주도해 왔다”며 “대형 가구 업체들도 급팽창하고 있는 이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뛰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8조 원이었던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시장 규모는 2027년 15조 원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관련 제품의 경우 일반 제품에 비해 수익성이 좋다는 점도 업계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특히 벽지, 바닥재, 페인트 등 건자재의 경우 반려동물 관련 용품 시장에서는 가격 ‘출혈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이점이다. 대표적인 기업간거래(B2B) 제품인 건자재는 전방산업인 건설 경기가 부진할 경우 수익성은 악화할 수 밖에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자재 가격마저 오를 경우 역성장도 감수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용품은 보통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소비자들이 직접 골라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가격대가 일반 제품보다 비싼 프리미엄 제품도 시장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 입장에서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
렉서스, 2025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에서 ‘LX 오프로드 체험’ 제공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5.08 06:30:00렉서스 LX 오프로드 체험 현장. 사진 김학수 기자‘대한민국 자동차·모터스포츠’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를 잡은 ‘2025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이 지난3일부터 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축제의 장이 열렸다.이런 가운데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다채로운 형태의 참여’를 통해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 그리고 ‘자동차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렉서스 LX 오프로드 체험 현장. 사진 김학수 기자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경우 별도의 전시 공간은 물론이고 렉서스의 하이엔드 SUV 모델인 ‘LX 700h’와 함께 축제 현장에 마련된 ‘오프로드 구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행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번 행사에는 렉서스의 하이엔드 SUV이자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LX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고 전문 인스트럭터가 참여 안정감을 더한다.렉서스 LX 오프로드 체험 현장. 사진 김학수 기자렉서스 LX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하이엔드 SUV 모델로 지금까지의 렉서스와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오프로드 성능은 물론이고 렉서스 고유의 고금스러움이 공존하는 차량이다.특히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GA-F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V6 3.5L 엔진과 전기 모터가 조합되어 464마력을 낸다. 여기에는 10단 다이렉트 시프트, 4WD 시스템 등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렉서스 LX 오프로드 체험 현장. 사진 김학수 기자더불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위한 서스펜션 패키지의 개선, 그리고 700mm에 이르는 도강 성능을 갖춰 렉서스의 고급스럽고 편안한 주행이 일상이 아닌’ 오프로드’에서도 유효함을 증명한다.2025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 현장에서의 LX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수분을 잔뜩 머금은 내리막 구간과 오르막은 물론, 경사면 및 모굴 코스 에서도 능숙하게 극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렉서스의 다양한 하이브리드 SUV를 체험할 수 있었다. 사진 김학수 기자특히 험준한 지형을 지날 때에는 서스펜션 패키지가 부드러운 모멘텀을 보여주며 높은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쾌적한 승차감 및 넓은 시야가 주는 매력 역시 차량의 경쟁력을 더한다.렉서스 LX 오프로드 체험은 2025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 현장에서의 동승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렉서스의 전동화 모델 체험, 그리고 전시 공간 등이 준비됐다. -
안방 뺏긴 프랑스, 한국형 수출 모델 허점 팠다 [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5.08 06:26:0026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사업이 본계약을 하루 앞두고 중단되면서 우리나라의 ‘온 타임 온 버짓(On time On budget)’ 수출 모델이 시험대에 올랐다. 그동안 한국은 경쟁사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안한 뒤 공사 비용과 기한을 고정하는 방식을 활용했는데 민주주의와 사법 절차가 발달한 유럽에서는 오히려 이같은 방식이 계약 지연의 빌미가 됐다. 한국과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체코 측의 의지가 강해 시간만 지연될 뿐 최종 계약은 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저가 수주 중심의 수출 전략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측에 제시한 건설 단가가 과도하게 낮다는 점을 지난해부터 집요하게 문제삼고 있다. 한수원이 써낸 가격은 사실상 덤핑이라는 논리다. 한수원의 원자로 건설 단가는 ㎾당 약 3571달러로 알려졌는데 이는 EDF의 ㎾당 7931달러,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당 7800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EDF는 한수원이 원자로 가격에 다른 조건을 붙이지 않고 고정 금액을 제시한 점도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공기 지연,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수많은 요인에 의해 사업비가 늘어날 수 있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은 입찰가는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EDF는 한수원이 이같은 견적서를 써낼 수 있던 것은 한국 정부가 사실상 차액을 보전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유럽 내 2억 5000만 유로(약 4000억 원) 이상의 공공조달 사업에 입찰할 경우 사전 신고·심사받도록 한 ‘EU 외국인 보조금 규제’ 위반이라는 이야기다. 또 EDF는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서 체코 공공조달법상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이같은 프랑스 측의 주장이 실제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상 정부는 한수원에 일체의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다”며 프랑스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설사 보조금이 지급됐다 하더라도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EU 외국인 보조금 규제가 발효되기 전인 2022년 3월에 입찰했으므로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종호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책임연구원도 “한국의 입찰가가 저렴한 것은 원전 공급 인프라가 튼튼하고 공사 관리 노하우가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조달법 문제 역시 이미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원전은 국가 안보 사안이라 공공조달법 예외 사안인 데다 EDF 측이 이의 제기 기간 이후 문제를 제기했다”며 두 차례 관련 진정을 기각한 바 있다. EDF가 체코 지방 법원에 제소한 재판 역시 체코 전력 당국이 아니라 앞서 있었던 판결에 불복해 UOHS를 상대로 하는 것이어서 최종 계약에 영향을 주기 쉽지 않다. 이에 시간만 지연될 뿐 최종 계약은 문제없이 체결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기복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체코로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한국과의 사업 진행이 급한 상황”이라며 “체코 정부가 발빠르게 움직일 것이고 계약이 무산되리라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체코 전력공사(CEZ)도 “입찰은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한수원의 조건이 EDF보다 유리했다”며 “법원 판결이 마무리되면 EDF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여기에 더해 CEZ는 한수원의 사업 진행을 위한 서류 작업과 인허가 사전 절차를 미리 개시하기로 했으며 체코 정부는 한국과 복수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원자력 산업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처럼 EDF가 승산이 없는데도 꾸준히 딴지를 거는 것은 다른 지역에서의 수주 경쟁을 고려해 한국의 온 타임 온 버짓 전략에 흠집을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를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 원전 신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나라는 프랑스와 미국 한국뿐이어서 유럽의 사법 시스템을 활용해 한국의 수출 모델 신뢰도를 떨어트리려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체코 10월 총선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지연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무조건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이 공사 비용과 기한 관리에 뛰어나다지만 대형 인프라 사업 특성상 원자재 가격 변동과 기한 연장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대형 플랜트 사업에서 공사 기한과 비용이 추가되는 일은 너무나도 흔하게 발생한다”며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칫 손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추가 역무에 대한 계약 조항을 명확히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UAE) 사업도 지난해 1~4호기 모두 준공을 마쳤지만 대금 정산이 마무리되지 않아 한국전력과 한수원 사이의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한수원은 사업 기간 연장에 대한 추가 비용을 서둘러 달라는 입장이고 한전은 UAE 측과 추가 비용 협의가 끝나야 대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한수원이 한전에 추가로 요구한 금액은 최소 수억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당초 6일까지 사업비 정산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하고 결국 런던국제중재법원(LCIA)의 중재를 받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국제중재 절차에 돌입하면 2~3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불확실성 리스크는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전은 2017년에도 UAE 바라카 원전 건설사였던 현대건설·삼성물산과 수천억원 대의 추가 비용 문제로 국제중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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