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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7월부터 11월까지 문화공연·생활체육·아카데미 운영
사회전국 2025.07.10 07:16:41부산시는 오는 12일부터 11월까지 8개 공원에서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연, 생활체육, 아카데미 등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중구 용두산공원과 서구 암남공원, 부산진구 감고개공원, 남구 유엔평화공원, 해운대 대천공원, 사하구 에덴공원, 수영구 호암근린공원, 기장군 새마을 어린이공원 등 8곳에서 진행된다. 각 공원별 특성과 시설을 살린 월 1회 문화공연, 주 2~3회 생활체육, 실내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개막 공연은 12일 오후 6시 용두산공원 종각 앞 무대에서 남성 팝페라 그룹 ‘비타펠리체’와 저글링 공연으로 시작된다. 14일부터는 공원별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문화공연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생활체육과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온라인(네이버폼)과 방문(시청 24층 공원여가정책과) 접수를 병행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과 진행 상황은 부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가까운 공원에서 다양한 문화와 여가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공원 여가 문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사각지대 해소" 주가조작 조사기간 절반 줄인다…“31도 넘으면 강제휴식” 폭염에 건설사 비상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사회사회일반 2025.07.10 07:12:59▲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빅테크 어크하이어 급증: 메타가 150억 달러를 쏟아부어 스케일AI를 인수하고 오픈AI가 64억 달러로 아이오를 매입하는 등 AI 인재 확보 위한 어크하이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인구 1만 명당 AI 인재 순유출입이 -0.36명으로 OECD 38개국 중 35위를 기록해 고급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 주가조작 감시 강화: 한국거래소가 개인 기반 감시 체계로 전환하고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출범시켜 조사기간을 15개월에서 6~7개월로 대폭 단축했다. 합동대응단은 34명으로 구성되며 신속심리반·일반조사반·강제조사반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 건설업계 폭염 대응: 서울 기온이 117년만에 7월 상순 최고 기온을 경신하면서 건설사들이 체감온도 31도 이상 시 강제휴식, 35도 이상 시 작업 중단 등 폭염 대응 매뉴얼을 강화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폭염 대비 안전관리 예산을 예년보다 20% 늘리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구글이 지난 2014년 AI 분야 인재 유치를 위해 딥마인드를 5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어크하이어가 확산되고 있다. 메타는 지난달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CEO 영입을 위해 150억 달러를 들여 이 회사를 인수했다. 오픈AI도 5월 AI 특화 기기 개발을 위해 관련 스타트업 아이오를 64억 달러에 통째로 인수했다. 한국은 인구 1만 명당 AI 인재 순유출입이 -0.36명으로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35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 핵심 요약: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전국 127개 의료기관에서 쟁의조정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조합원의 72.6%에 해당하는 6만 4321명이 이번 쟁의조정 신청에 동참했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후 협상이 결렬되면 24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2021년 9월 문재인 정부 당시 맺은 '9·2 노정합의' 신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 핵심 요약: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감시 체계를 개별 계좌 기반에서 개인 기반으로 전환하고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출범시켰다. 평균 15개월에서 2년까지 걸렸던 심리·조사 과정을 6~7개월 정도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등록번호를 가명 처리한 후 계좌 식별 번호와 연계하면 계좌 간 연계성을 즉시 파악할 수 있고 감시 대상도 39%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합동대응단은 신속심리반 12명, 일반조사반 18명, 강제조사반 4명 등 34명으로 구성된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경기도 성남시에 문을 연 메가팩토리약국이 지상 1~5층 규모의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130평 상당의 1층 매장에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250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개점 한달도 안돼 일평균 방문객이 5000~6000명까지 늘었다. 정두선 메가팩토리 대표 약사는 5년 전부터 새로운 약국 모델을 고민하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창고형 약국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 핵심 요약: 서울 기온이 117년만에 7월 상순 최고 기온을 경신하면서 건설사들이 폭염 대응에 나섰다. 호반건설은 체감온도가 31도를 넘으면 강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LH는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이어질 경우 외부 작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올해 6월 1일부터 시행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따르면 온열 예방 조치 의무 위반 시 사업주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건설사들은 폭염 대비 안전관리 예산을 예년보다 최대 20% 가까이 늘리고 있다. - 핵심 요약: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자회사 및 협력사 14곳과 함께 안전 보건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사들은 안전 보건에 대한 공동의 책임 의식과 안전 문화 정착, 현장 위험 요인 적극 발굴·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철강업은 중량물과 고온·고압의 물질을 다루는 고위험 작업이 많은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AI 인재 쟁탈전 시대에 어떤 역량을 개발해야 할까요? A. AI 관련 기술 스킬과 창의적 사고력을 동시에 갖춰야 합니다.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프로그래밍 등 기술적 역량을 기본으로 하되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협업 스킬을 강화하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강의, 사내 교육, 관련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실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경험을 쌓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직장에서 윤리적 업무 수행은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요? A. 내부 규정 준수와 투명한 의사결정이 핵심입니다. 회사의 윤리규정과 법적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업무 과정에서 의문사항이 있으면 상급자나 관련 부서에 적극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해관계자와의 관계에서 공정성을 유지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해 두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신뢰 구축을 우선시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Q. 폭염 등 근로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 안전 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건강 관리가 필수입니다. 회사의 안전 매뉴얼을 정확히 숙지하고 체온 관리, 수분 섭취, 적절한 휴식 등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위험한 상황이 감지되면 즉시 상급자에게 보고하고 동료들과 서로 안전 상태를 확인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개인 차원의 건강 관리와 함께 조직 전체의 안전 의식 향상에도 기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입 직장인 핵심 체크포인트] ✓ AI 역량 개발 계획 수립: 데이터 분석·머신러닝·프로그래밍 기초 학습, 관련 자격증 취득으로 글로벌 인재 경쟁력 확보 ✓ 윤리적 업무 수행 체계 구축: 내부 규정 숙지, 투명한 의사결정, 이해관계자와의 공정한 관계 유지로 신뢰받는 직장인 되기 ✓ 혁신적 사고와 시장 창출 능력 개발: 기존 사업 모델 분석, 새로운 접근법 연구, 창의적 아이디어 실행으로 기회 포착 [키워드 TOP 5] 어크하이어, AI 인재 쟁탈전, 주가조작 근절, 폭염 대응, 안전 관리, AI PRISM, AI 프리즘 -
인하대, 행복기숙사 ‘승운재’ 착공…전국 최대 규모
사회전국 2025.07.10 07:11:00인하대학교가 9일 재학생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행복기숙사 ‘승운재’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열린 승운재 착공식에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 성용락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김두한 인하대 총동창회장, 차명돈 한국사학진흥재단 행복기숙사 유한회사 대표이사,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이상돈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 김대중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등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승운재는 연면적 3만3000㎡(약 1만 평),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862억 원이다. 총 902실, 1794명이 수용 가능한 전국 최대 규모의 기숙사다. 인하대는 지난 2023년 8월 한국사학진흥재단의 행복기숙사 지원사업에 신청했다. 같은 해 사업에 최종 선정돼 한국사학진흥재단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설계·인허가 절차를 거친 뒤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조성되는 승운재는 오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하대는 이번 승운재 조성이 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대학 환경울 구축하는 전략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대학에 있어 기숙사는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전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지리적 제약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행복기숙사의 이름인 ‘승운재’는 인하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승운재는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아오른다는 ‘비룡승운(飛龍乘雲)’에서 따왔다. 인하대의 상징성과 염원을 담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승운재는 바쁜 일상 속에서 회복과 안정을 찾고, 다양한 학우들과 소통하며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따뜻한 배움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더 높이 오르고, 더 멀리 나아가는 비룡의 기운을 품은 공간으로 인하대가 지향하는 학생 중심 교육철학을 실현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야속한 뇌, 배고프면 단 것만 더 찾는 이유는?
산업IT 2025.07.10 07:07:00배가 고플 때 특히 단 음식이 더 당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연구진이 동물의 뇌가 허기질 때 포도당을 선택적으로 골라서 인식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서성배 KAIST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9일 배고픈 동물의 뇌가 장내 포도당을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선호한다는 사실을 연구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물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섭취한다. 뇌는 장내에 있는 음식의 총열량에 따라 식욕을 합리적으로 조절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학계의 연구 결과였다. 많이 먹으면 섭취한 총 열량이 많이 때문에 식욕이 줄어드는 것이다. 서 교수팀은 우리의 뇌가 전체 칼로리를 조절할 뿐 아니라 식욕을 조절할 때 포도당을 선택적으로 섭취하도록 조절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탄수화물의 구성 성분인 포도당은 동물의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이다. 또한 뇌가 사용하는 에너지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인간의 뇌는 전체 에너지의 20%를 사용하며, 하루에 400Kcal의 열량을 소비한다. 연구진은 우선 쥐의 소장에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을 직접 주입하고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뇌 시상하부에 있는 ‘스트레스 반응세포(CRF 뉴런)’가 포도당의 일종인 D-글루코스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RF 뉴런은 우리 몸의 핵심적인 생리 시스템에 관여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 코르티솔 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폭식하는 것도 코르티솔이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장내에 포도당이 없으면 뇌는 스트레스를 느끼고 코르티솔을 분비해 식욕을 자극한다. 실제로 연구진이 CRF 뉴런을 억제하자 쥐는 더 이상 포도당을 선호하지 않았다. 해당 연구는 비만이나 당뇨병 등 대사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포도당에 특화된 장-뇌 신호 경로를 규명했다”며 “최근 유행 중인 비만 치료제는 식욕 전반을 감퇴 시키고 부작용이 많지만 CRF 뉴런을 억제해 포도당을 먹고 싶어하는 욕구를 줄이는 것으로 효과적인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PC방 요금만 내고 평균 나이 18세 개발팀이 만든 이 게임…로블록스 탑3 찍은 이유
산업IT 2025.07.10 07:05:00글로벌 이용자 생산 콘텐츠(UGC) 로블록스에서 한국인 개발자들이 만든 게임 Sol's RNG’. 이 게임은 최근 누적 방문자 수가 13억 명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3년 말 알파 테스트로 첫 선을 보인지 불과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 해에는 크리에이터 정산 매출로 60억원을 벌었다. 올해는 두 배인 120억원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놀라운 점은 게임 개발자들의 평균 연령이 17.8세라는 점이다. 어릴 때부터 로블록스에서 게임을 즐기던 이들이 하나둘 모여 게임 개발과 기획, 아트 요소 제작을 분담해 PC방 이용료 외에는 딱히 추가 비용도 없이 시작한 프로젝트로 이룬 결실이다. 한때 부모들과 실랑이를 벌이며 게임 콘텐츠를 소비했던 ‘로블록스 세대’들이 이제 로블록스 생태계 내에서 생산자로 우뚝 서는 시대가 왔다는 평가다. 평균나이 17.8세…로블록스 개발진 감탄 “처음에는 ‘너도 이거 해볼래’라고 놀이 느낌으로 시작한 작은 게임이었어요. 구독자 533만명의 ‘스케치’라는 로블록스 전문 유튜버가 저희 게임을 즐기는 영상을 올리고 나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어요.” (김진검 군, 서울 디지텍고 2학년) 2023년 16살이었던 김진검 군과 동갑내기 백지환 군, 봉원철씨가 합세해 개발을 맡았다. 또 다른 16살 동갑내기 조승찬군이 게임 아트 디렉터를 맡았다. 여기에 조 군의 형인 조승헌(21)씨가 합류해 게임 기획과 팬들과의 소통을 맡으면서 게임은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다른 확률형 게임과 차별 요소도 만들었다. 캐릭터 주변의 ‘아우라’를 나타내는 날개 등 여러 수집 요소의 완성도가 기존 로블록스 게임에서는 보지 못하는 참신한 요소로 인기를 끌었다. 아우라를 개발한 이들은 김익재(20), 추현성(17)군이다. 이들은 지난 해 로블록스 개발자 컨퍼런스(RDC) 2024에 한국 개발자로는 처음으로 초대를 받기도 했다. 로블록스 개발진들은 아우라 등의 아이디어에 대해 ‘훌륭하다(Amazing)’ 등 감탄사를 연발하며 노하우를 묻기도 했다고 한다. 초등 때부터 10년 업력의 로블록스 네이티브 이들은 소규모로 제작된 Sol's RNG가 빠르게 로블록스에 침투하게 된 요인을 두고 창작자가 모두 ‘로블록스 네이티브 세대’라는 점을 꼽는다. 적게는 15살부터 많게는 22살까지 포진한 개발팀은 나이는 제각각이지만 로블록스를 즐긴 업력은 10년 내외로 비슷하다. 김진검군은 “8살 때 로블록스를 시작했는데 우리 세대에게는 로블록스가 학교 다니는 것처럼 친구를 사귀고 함께 노는 곳이었다”며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고 평판 관리를 하는 것처럼 다른 이용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디지텍고에 재학 중인 김군은 이미 전교생 사이에서는 롤모델로 통하고 있다. 한때 60억 원에 게임을 인수하겠다는 제안도 받았지만 게임 기반 소셜 플랫폼인 디스코드 커뮤니티에서 매일 같이 활동하는 82만명의 이용자들을 낙담시키고 싶지 않았다. 이용자들과의 끊임 없이 친근한 소통을 진행하는 것도 이 게임의 강력한 인기 요소다. “보통 하나의 게임을 즐기면 그 게임에서 쭉 시간을 보내고 성장해요. 그런데 그 게임이 바뀌면 그간 쌓은 능력치뿐만 아니라 관계도 우정도 날아가는 거죠.” Sol's RNG 개발진은 매각 대신 게임·콘텐츠 제작사인 벌스워크의 윤영근 대표와 의기투합해 법인 설립을 택했다. 청소년들의 사이드 프로젝트가 어엿한 회사로 성장한 것이다. 윤 대표는 “이전부터 로블록스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여러 시도를 했지만 대형 개발사 출신 개발자들도 흥행하는 게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로블록스를 즐기며 성장한 ‘로블록스 네이티브’가 아니면 로블록스를 즐기는 미국 10대의 감성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표는 “아시아 전체로 봐도 Sol's RNG 만큼 의미있는 성과를 낸 게임이 없다”며 “장기적으로 1조원의 매출을 내는 게임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블록스 폭발적 성장 “전세계 게임 시장 10% 노린다” 업계에서는 제2, 제3의 'Sol's RNG' 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Sol's RNG 사례처럼 로블록스에서 놀던 청소년들이 유저에서 개발자로 변신하는 사례가 앞으로 잇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로 20년차에 접어든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넘어서 게임과 소셜을 동시에 즐기는 대체 불가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로블록스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바수츠키는 지난해 열린 연례 로블록스 개발자 컨퍼런스(RDC) 2024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로블록스의 성장세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현재는 전체 시장의 3% 남짓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10년 후에 로블록스는 전 세계 게임 콘텐츠 시장의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세계 게임 콘텐츠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약 1800억 달러(약 247조원)로 추산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로블록스가 가져올 파이가 2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압도적인 성장세는 이 같은 비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 1분기 로블록스가 공식 발표한 바에 따르면 10대들의 로블록스 일일 체류 시간은 평균 2시간 38분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10대들이 가장 많이 체류하는 소셜 플랫폼 틱톡(58분)의 2.7배다. 이어 인스타그램(52분), 유튜브(47분) 순으로 나타났다. 빠른 성장세는 로블록스가 크리에이터에게 배분하는 수익 정산 규모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로블록스가 크리에이터에게 정산한 매출은 9억2300만 달러(약 1조2700억원)로 전년(7억4100만 달러) 대비 24% 늘었다. 로블록스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 3월 출시된 개인 정원 만들기 시뮬레이션 게임 ‘그로우 어 가든(Grow a garden)’은 출시 세 달 만인 지난 달 동접자 수 2138만명을 기록하며 로블록스 최대 동접자 수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의 상위 50개 게임의 동접자 수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포트나이트, 크래프톤 등 UGC 생태계 합류 로블록스의 성공 사례로 이용자 생산 콘텐츠(UGC)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게임 업체들도 저마다 UGC를 차기 성장 동력으로 삼고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는 2023년 포트나이트 전용 게임 에디터 ‘포트나이트 UEFN’을 출시해 누구나 쉽게 포트나이트 기반의 고품질 게임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게 했다. 지난 해에는 2만여 명의 크리에이터에게 3억2000만 달러 규모의 수익을 정산했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펍지도 올해 UGC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해 지난 7일 이용자들이 게임 공간 구성 요소, 게임의 규칙 등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편집해 공유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펍지 UGC 알파’를 내놨다. 크래프톤의 메타버스 스튜디오 오버데어는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UGC 플랫폼 오버데어의 알파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로블록스는 게임판 유튜브 플랫폼에 가깝다. 누구나 원하는 게임이 있으면 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다 보니 가볍고 확장성이 높다. 기존에 수십명, 수백명의 개발진이 달라 붙어 수년 가까이 게임 제작에 나서며 완성도를 높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대형 게임과는 문법 자체가 다른 셈이다. 이들 개발팀을 보는 부모들의 시각도 달라졌다. 유망한 분야라고 생각하며 상담을 요청하기도 한다. 그런 이들에게 조승헌 대표가 하는 조언은 이렇다. “내가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코딩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아도 게임을 만드는 시대가 왔으니 일단 시작해라.” 김군의 다음 목표는 좀비 생존 서바이벌 게임이다. 그는 “생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며 “가장 개인적인 게임들을 만들어야 반응이 온다”고 강조했다. -
역대급 가벼움에 기능은 울트라…삼성이 제시한 폴더블 미래
산업기업 2025.07.10 07:00:00폴더블폰이 더 얇고 더 넓게 진화했다. 인공지능(AI) 기능은 접거나 펴거나 어느 형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강력해졌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Z 7세대 제품을 통해서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 Z시리즈를 처음 출시한 후 6년간 축적한 하드웨어 노하우에 AI 기술을 결합한 새 폴더블폰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를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을 공개했다. 올 1월 공개한 갤럭시 S25에 이어 하반기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갈 플래그십 제품들이다. 동시에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점 거세지는 중국 업체의 추격을 따돌려 격차를 벌리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이다. 공개된 제품 중 행사장을 채운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끈 제품은 단연 갤럭시 Z폴드7이었다. 외형이 눈에 띄게 얇아져서다. 그동안 폴드형 스마트폰은 특유의 두꺼운 외형과 육중한 무게가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꼽혀왔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최근에도 “폴더블폰은 주머니에 휴대폰 두 대를 넣은 것처럼 두꺼워서 마치 괴물처럼 느껴진다”며 “내구성을 우려해 케이스가 필요했고 케이스를 끼우면 폴더블폰의 두께가 더 두꺼워졌다”고 약점을 꼬집었다. Z폴드7에는 폴더블폰에 대한 이 같은 접근 장벽을 깨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역력했다. Z폴드7의 접었을 때 두께는 8.9㎜. 전작인 Z폴드6(12.1㎜)보다 3.2㎜ 줄었다. 삼성전자의 최신 바(bar)형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S25울트라의 두께(8.2㎜)와 비슷한 수준이다. 무게도 215g으로 갤럭시 S25울트라보다 더 가볍다. 크기나 두께·비율이 이제 최신 바 타입의 스마트폰과 유사한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실제로 이날 언팩 행사 직후 제품 체험에 나선 한 기자는 ‘Z폴드7의 무게를 직접 재보라’는 안내원의 권유에 응하면서 Z폴드7 대신 옆에 놓여 있던 갤럭시 S25를 집어들기도 했다. 얼핏 봐서는 바 타입 제품과 크기 구분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의 단점을 개선한 대신 폴더블폰이라는 폼팩터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은 더욱 강화했다. 펼치면 8인치에 이르는 넓은 화면을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게임을 하다 한 몹(mob) 위에 원을 그리자 공략법 등 AI 검색 결과가 나타났다. 대화면이라 검색 결과가 게임을 모두 가리지 않았다. Z폴드7을 반쯤 접은 ‘플렉스 모드’로 세워둔 후 각 화면에 띄운 서로 다른 옷들 중 제미나이에 상황에 어울리는 옷을 골라달라는 식의 AI 활용도 가능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인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Z폴드7은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몰입감으로 직관적인 울트라 경험을 한 손에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인 Z플립7 역시 하드웨어와 AI 사용성을 강화하려한 의지가 잘 드러났다. 우선 접은 상태에서 사용할 때 편의성과 기능이 개선됐다. 반으로 접었을 때 전면의 플렉스 윈도 베젤은 1.25㎜로 얇아져 화면이 4.1인치로 더 커졌다. 기기를 펼치지 않고 더욱 편하게 문자 회신이나 음악 재생, 고화질의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하드웨어 혁신이다. 아울러 Z플립 시리즈 중 처음으로 삼성 덱스를 지원해 외부 디스플레이나 마우스·키보드 등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Z플립7을 문서나 프레젠테이션 작성 등 업무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플렉스 윈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기능이 다양해졌다.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을 통해 음성 명령만으로 항공편을 확인하거나 일정을 등록할 수 있다.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의상을 보여준 후 날씨에 적합한 옷인지 등을 AI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로 길거리나 건물 등 상황을 보여주며 필요한 도움을 AI에 요청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Z폴드7과 Z플립7 출시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일종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폴더블폰의 상품성이 시장의 주류인 바 타입 스마트폰을 넘어설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폴더블폰이 단점과 장점이 명확한 제품군이었다면 7세대 Z시리즈에 이르러서는 단점이 개선되고 장점은 극대화됐다는 것이다.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은 모두 이달 25일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발매된다. 가격은 메모리 용량에 따라 Z폴드7이 237만~293만 원, Z플립7이 148만~164만 원이다. -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에 건설 현장도 '휴식 강제'[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7.10 07:00:00서울 기온이 최근 117년만에 7월 상순 최고 기온을 경신하면서 건설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현장 대책 마련을 통해 온열 질환 및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고용노동부의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을 바탕으로 6~9월을 특별 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자체 근로 원칙과 체계를 마련 중이다. 호반건설은 이날부터 9월까지 100일간 온열 질환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오후 1~3시 근로자의 체온 및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체감온도가 31도를 넘으면 강제 휴식을 취하도록 한 게 골자다. 만약 온열 질환 증상이 발생하면 작업을 즉각 중단한다. 이밖에 현장 작업구간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휴게시설과 현장 곳곳에 이동식에어컨을 설치했다. 변부섭 호반건설 건설안전부문 대표는 “폭염 속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대응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주택토지공사(LH)도 체감온도 기반 건설 현장 폭염 관리 대책을 실시한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경우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이어질 경우 외부 작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건설 현장 작업 장소에 체감온도 측정기 비치를 의무화하고, 2시간마다 측정하도록 한 뒤 측정 결과를 실시간 전파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체감온도 31도 이상일 경우 모든 근로자에게 보냉 제품을 지급하고 시간당 10분 휴식하도록 매뉴얼을 정했다.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경우 시간당 15분의 휴식이 주어진다. 35도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유지될 경우 불가피한 작업을 제외하고 작업을 중지하기로 했다. 롯데건설도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이면 작업 시간을 조정하고, 33도를 넘으면 2시간마다 20분간 휴식 부여하도록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매주 근로자들의 혈압·혈관 건강을 측정하고 관련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물산은 물리치료사 등 의료진을 현장에 투입해 온열 질환에 대응하도록 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폭염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강화된 처벌 규정 때문이다. 올해 6월 1일부터 시행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따르면 온열 예방 조치 의무 위반 시 사업주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폭염 대비 안전관리 예산을 예년보다 최대 20% 가까이 늘리는 등 관련 비용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 찾는 외국인 늘어나자 '이곳'이 웃는다
산업생활 2025.07.10 07:00:00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식품업계가 공항 푸드코트 등을 중심으로 한 컨세션 사업(식음료 위탁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해외 여행 수요의 증가로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여객 수도 개항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한 상황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한시적 무비자 입국도 곧 실시될 예정인 만큼 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과 CJ프레시웨이(051500), SPC 등 컨세션 사업을 진행하는 식품기업들이 연내에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컨세션 사업은 식품업체가 공항과 병원, 휴게소 등의 식음료 사업장 운영권을 위탁 받아 하는 사업이다. 가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곳은 아워홈이다. 아워홈은 앞서 2023년 말 진행된 인천국제공항 식음복합·푸드코트 등 운영권 입찰에 참여해 가장 많은 36개의 매장이 걸린 사업권을 따냈다. 올 4월 인천국제공항에 645석 규모의 ‘테이스티 아워홈 그라운드'를 오픈한 데 이어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172석 규모 ‘푸드엠파이어'의 운영도 시작했다. 아워홈은 올해 10월경에도 인천국제공항에 푸드코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아워홈의 컨세션 사업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전년 대비 80% 넘게 하락했지만, 지난해 2019년 수준을 회복하는데 성공하자 관련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실적 반등에 성공한 CJ프레시웨이도 컨세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공항과 휴게소 등에서 컨세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연 평균 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 1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320석 규모의 푸드코트 ‘고메브릿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푸드코트 3곳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등 총 3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SPC 역시 올해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푸드가든’을 운영 중인 본푸드서비스도 올 1~4월 컨세션 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수가 늘어난 가운데 한식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24시간 운영한 것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명동 롯데시티호텔과 김포 롯데시티호텔에서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 역시 매출이 각각 30%와 20% 상승했다. 본푸드서비스 관계자는 “사업장별 맞춤형 메뉴와 운영 전략 고도화로 하반기에도 컨세션 사업의 수익 창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식품기업들의 컨세션 사업 실적은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5월 방한 외국인의 수는 628만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 2019년 1750만 명에 달했던 방한 외국인의 수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96만 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2023년 1103만 명을 기록했고, 지난해 1636만 명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
대출규제가 바꾼 지형…반포·압구정 급락vs목동·상계 급등[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7.10 07:00:00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 이하로 제한하는 6·27 대책 시행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던 반포와 압구정 등 강남 ‘톱 티어’ 단지들의 거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반면 목동과 상계동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의 가격은 6·27 대책 이후에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자금 조달 문턱이 높아진 상급지의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단지의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반포 대장아파트’ 격인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매물의 호가는 65억 원 수준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던 72억 원보다 7억 원 이상 하락했다. 특히 일부 매물은 50억 9000만 원에도 나와 호가 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반포동 A중개업소 대표는 “신고가인 72억 원보다 낮은 60억 원 선에 매물이 있다”며 “매수 문의가 끊겨 당분간은 조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반포미도1차 전용 84㎡도 6·27 대책 이후 3억 원이나 하락해 이달 1일 30억 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압구정도 마찬가지다. 이달 7일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3차 전용 82㎡도 직전 실거래보다 2억 원 하락한 53억 원에 거래됐다. 매도 호가도 6·27 대책 이전보다 5억 원 이상 낮은 50억 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강남 3구 중 비교적 가격이 낮아 강남 입성을 위한 갈아타기 수요가 끊이지 않았던 잠실 역시 매수세가 뚝 끊기며 가격이 낮아졌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의 경우 7일 22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5일 27억 원에 거래됐던 것을 고려하면 5억 원이나 실거래가가 하락한 셈이다. 잠실동 B중개업소 대표는 “대출 규제로 갈아타기 수요가 멈추면서 매수세가 꽁꽁 얼어붙었다”며 “리센츠 아파트 전용 84㎡도 이달 3일 33억 9000만 원에 거래된 이후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1억 원 가까이 낮춰 33억 아래로 팔아달라는 집주인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목동과 노원구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6·27 대책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거래된 15건의 양천구 아파트 중 9건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9건 모두 정비구역 지정 등으로 재건축에 탄력이 붙은 신시가지 단지다. 목동 신시가지8단지 전용 54㎡는 5일 19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목동은 6·27 대책 이후 한국부동산원이 처음으로 발표한 7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전주 대비 0.60% 상승해 2019년 12월 셋째 주(0.61%)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노원구 역시 신고가는 아니지만 6·27 대책 이후에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노원구의 경우 1~7일 거래된 23건 중 11건이 6·27 대책 이전보다 상승했다. 이들의 평균 건축연도는 1993년으로, 상계주공9단지·중계무지개 등 재건축 연한 30년을 훌쩍 넘긴 단지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7월 첫째주 노원구의 가격 상승률은 0.17%로, 전주 0.12% 대비 오름폭을 키운 바 있다.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6·27 대책 이후에 노도강이 풍선효과를 볼 것으로 생각하는 매수자들이 있어 집주인들이 호가를 최대 5000만 원 가까이 올리기도 했다”며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상승 거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에서조차 재건축 단지는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1986년 준공된 동현아파트의 경우 전용 84㎡가 4일 26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1993년 준공된 성원대치2단지 전용 39㎡ 역시 1일 13억 8000만 원에 거래돼 전고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상급지에 비해 현금 조달이 수월하고 재건축 등 호재가 있는 단지들의 경우 6·27 대책에서 빗겨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단기 수요 위축이 예상되지만 매수세가 고가 주택 지역에서 중저가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목동과 노원은 학군이 좋아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인 만큼 6·27 대책 이후에도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심박수에 '항산화 지수'도 안내…갤럭시 워치8 공개
산업기업 2025.07.10 07:00:00삼성전자가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언팩(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역대 워치 제품 중에서 가장 얇은 두께를 구현한 것은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한 건강관리 및 음성인식 기능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를 ‘갤럭시 워치8’과 ‘워치8 클래식’ 등 2개의 모델로 구성했다. 이 기기는 역대 워치 제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워치 내부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집적도를 30% 개선해 전작 대비 두께가 11% 얇아졌다고 설명했다. 내부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워치7 시리즈 대비 착용감은 12% 개선됐고 안정성도 8% 향상됐다. 실제 써본 갤럭시 워치8은 휴대와 착용이 편해야 한다는 시계의 본질을 구현하는 데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기기를 착용했을 때 말 그대로 손목에 착 감겼다. 이는 시계와 시곗줄이 연결되는 구조물 ‘러그(lug)’의 크기를 줄이고 결합 구조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시곗줄이 워치8 본체에서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러그 부분이 손목에 떠 있지 않고 시곗줄이 곧장 손목을 감싸는 구조다. 갤럭시 워치의 강점인 건강관리 기능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스마트 워치8에는 기존 심박수뿐 아니라 신체 항산화지수를 측정하는 기능까지 추가됐다. 엄지손가락을 뒷면 광센서에 가져다 대면 피부에 있는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카로티노이드’ 수치가 단 5초 만에 측정됐다. 측정된 수치는 ‘매우 낮음’ ‘적정’ 등 판단 기준과 함께 제시됐다. 사용자가 식습관을 개선하면서 항산화지수의 변화를 추적 관찰해 신체의 노화 요인인 산화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삼성은 글로벌 빅테크인 구글과 협력해 갤럭시 워치8 시리즈에 최초로 웨어 OS 6와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제미나이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시계와 대화하듯 음성으로 명령해 여러 동작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삼성의 혁신을 바탕으로 부품부터 외관까지 디자인을 전면 재설계해 웨어러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더욱 정교한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올바른 건강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워치8과 클래식, 티타늄 블루 컬러의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이달 2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
성수전략정비구역 인접 자양4동, 49층 아파트 단지로 변신[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7.10 07:00:00서울 광진구 자양4동 A구역이 재개발을 통해 최고 49층, 2999가구 한강변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광진구는 자양4동 A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자양4동 A구역은 자양4동 57-90번지 일대 13만 9130㎡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자양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재개발이 추진 중인 성수전략정비구역과 맞닿아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 곳은 2022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정비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주민대표단 구성 등을 마치고 2년 6개월 만에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제1·2종(7층 이하 포함)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됐다. 법적상한용적률인 300%까지 개발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최고 49층, 총 2999가구 규모의 한강변 입지를 갖춘 대단지로 건립할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자양4동 노후 주택가에 양질의 대단지 주택이 공급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합설립과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녀가 찍은 사람 다 잘렸다"…트럼프 쥐고 흔드는 '32세 인플루언서'[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7.10 07:00:00‘마가(MAGA)’ 진영의 강경 보수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연락하며 참모진 인사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 시간) “지난 4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대한 루머가 트럼프 대통령에 충성하지 않는 참모진의 리스트를 전달했고 그 중 6명이 실제 경질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리스트에는 알렉스 웡 당시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웡이 2012년 공화당의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였던 밋 롬니 당시 대선후보의 캠프에서 일했으며, 그 부인은 진보 성향의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 밑에서 일해 정치적인 성향이 의심스럽다는 내용이었다. 웡 부부 외에도 루머는 트럼프 행정부 각 기관에서 일하던 다른 참모 10여명에 대해 비슷한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루머의 프리젠테이션을 들은 후 “이 사람들을 모두 자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웡 부보좌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대북정책의 '키맨'으로 주목받았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루머의 만남 이후 전격적으로 경질됐다. 당시 루머가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한 대상 가운데 6명이 실제로 경질됐다고 NYT는 전했다. 이 프레젠테이션은 루머가 그 1주일 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이 발단이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참모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글을 본 트럼프 대통령이 루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루머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SC 참모진 경질에 루머가 직접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을 부인하고 있다. 백악관이 이미 물밑에서 참모진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었고, 루머가 프리젠테이션을 한 시기와 우연히 겹쳤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NYT는 루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그 결과 백악관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루머 스스로도 한 달에 수 차례씩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는 사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NYT에 "나의 백악관 접촉 경로는 '도널드 트럼프'라며 "다른 사람들은 그게 그렇게 납득이 안 가는가 보다"라고 말했다. 특히 루머가 MAGA 지지자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고, 조금만 신경이 거슬려도 바로 '좌표'를 찍고 공격을 퍼붓기 시작하는 특성을 보여온 탓에 백악관 직원들이 그를 위험물질처럼 다루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극우 성향을 띠는 루머는 스스로 '자랑스러운 이슬람 혐오자'로 내세우고 있다. 본인이 8살 때인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이슬람에 대한 생각을 키웠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주장하는 이슬람 혐오발언 상당수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게 미국 언론의 지적이다. 그는 사실과 전혀 무관한 이슬람 혐오발언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서 계정이 정지된 바 있으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계정이 복구되면서 영향력을 되찾았다. 루머는 엑스에서 팔로워 17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루머를 팔로우 중이다. -
잔금대출 나오는 '오티에르 포레'와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4만명 몰렸다[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7.10 07:00:006·27 대출 규제를 피한 2개 단지에서 1순위 청약에 4만 명 넘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단지나 분양가 자체가 낮은 단지에 청약 쏠림이 이어질 전망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서울 성동구 '오티에르 포레' 1순위 공급에서 40가구 모집에 2만 7525명이 몰렸다. 오티에르 포레의 1순위 경쟁률은 평균 688.1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서울 분양 단지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1순위 경쟁률(1025.5대 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형별로 84.99㎡ A타입은 2가구 모집에 3314명(해당지역 기준)이 신청해 165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7일 진행된 특별 공급 경쟁률은 평균 232.9대 1로 집계됐다. 이 단지는 수도권·규제지역 주택 담보 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6·27 규제 시행 이전에 모집 공고가 나오면서 규제를 피했다. 입주자 모집 공고에 따르면 84㎡ A타입 공급 금액은 약 24억 원이다. 대출 규제를 적용받았다면 현금 18억 원 이상을 보유했어야 하지만 규제를 적용받지 않으면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가 부담이 있지만 강남 접근성이 좋고 한강변 주요 지역인 성동구에 위치한 점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3개 동, 287가구로 소규모 단지이지만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의 최고급 브랜드 ‘오티에르’가 적용된 점도 인기를 끌게 된 배경이다. 8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영등포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83가구 공급에 1만 5882명이 신청해 평균 191.3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7일 특별공급에서는 92가구 모집에 806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87.7대 1에 달했다.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도 6·27 대출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청약 대기자들이 몰렸다. 지난달 28일부터 규제가 시행되면서 앞으로 진행될 청약 가운데 분양가가 낮은 단지 중심으로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8일 공고된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 위례리슈빌 퍼스트 클래스' 105㎡(1가구) 무순위 청약이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투기과열지구에 속하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발코니 확장 비용 등을 합한 전체 분양가가 약 9억 2500만 원이다. 같은 면적이 올해 약 20억 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10억 원대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지난 4일 무순위 청약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10~11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다. 공급 물량은 39㎡ 1가구, 전용 59㎡ 1가구, 전용 84㎡ 2가구 등 총 4가구다. 전용면적에 따라 분양가가 7억~13억 원이어서 소형 주택형에 청약이 집중될 전망이다. -
韓 모바일 게임 매출 13% 감소…넷마블·넥슨 신작은 선방
산업IT 2025.07.10 07:00:00올해 상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넷마블(251270)과 넥슨이 올해 출시한 신작은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올린 매출은 24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로 지난해 상반기(27억 7000만 달러) 대비 13% 감소했다. 플랫폼별 매출 점유율 비중을 보면 iOS는 작년 동기 대비 24.1%에서 26.4%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안드로이드는 75.9%에서 73.6%로 감소했다. 전체 다운로드 수 역시 올해 상반기 2억 2200만 건으로 전년 동기(2억 4500만 건) 대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센서타워는 전체 매출과 다운로드는 줄었지만 몇 개의 게임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10위권을 살펴보면 △세븐나이츠 리버스(넷마블·4위) △마비노기 모바일(넥슨·5위) △RF 온라인 넥스트(넷마블·6위) 등 상반기 출시된 국산 신작 3종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기존 강자인 엔씨소프트(036570)도 자리를 지켰다. 이 기간 매출 1위는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M'이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 게임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과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넥슨의 'FC 모바일'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 점유율이 오르며 10위를 기록해 순위 안에 들었다. 센서타워는 “국산 신작 3종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자체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상·하반기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퍼블리셔별 매출 순위는 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이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다. 작년 매출 2위를 기록한 '라스트 워: 서바이벌' 퍼블리셔 펀플라이는 5위로, 3위였던 카카오게임즈는 6위로 내려갔다. -
특검 수사에 野 "야당 망신주기" 반발…대응 기구 설치 나서
정치정치일반 2025.07.10 07:00:00'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 등 3대 특검 수사가 본격화하며 국민의힘을 향한 압박 수위가 점차 높아지자 야당은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특검 대응 기구’를 띄워 수사에 조직적으로 맞서겠다는 계획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던 이재명 정권이 드디어 특검의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며 “야당탄압 정치보복의 본색을 드러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검 수사를 두고 “정상적인 수사라기보다 야당 의원 망신 주기”라며 이재명 정부의 독재정치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최근 특검 수사가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을 정조준하며 당 안팎의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7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특혜 의혹으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을 출국금지 조치한 데 이어 8일에는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국민의힘은 ‘과잉 수사’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 수사가 충분히 이뤄진 부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출국금지나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과잉수사로 보인다”며 국민의 시각에는 특검이 ‘정치 보복’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도 “정치적 보복이 너무 빨리 시작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당은 대응 기구를 설치해 조직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특검 수사 대응 기구’ 설치에 대해 “(의원총회) 참석한 전원이 동의했다”며 “기구의 성격이나 위원장 등은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독재방지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정부여당 견제에도 나선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 법은 22대 국회에서 실패하더라도 23대 국회에 가더라도 꼭 통과시킬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특별법에는 △대통령의 보은성 사면·복권 제한 △특검 무제한 수사 금지 △공공기관장에 대한 사퇴 압박 금지 △불법 대북 송금 등 대북 제재 위반범 배출 정당에 대한 국가보조금 차단 △진행 중인 대통령의 형사재판 속행 등의 내용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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