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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시장은 여전히 '삼성 천하'

올 1분기 글로벌 점유율

0.8%P 늘어 29%로 '1위'

LG가 16.5%로 뒤이어





삼성전자(005930)가 북미 시장에서 중국 TCL에 왕좌를 빼앗겼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는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4분기 글로벌 TV 시장 금액 기준 점유율은 29.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기록한 28.6%보다 0.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LG전자(066570)가 16.5%, 소니가 8.3%, TCL이 7.5%, 하이센스가 6.5%로 뒤를 이었다.

TCL을 비롯한 중국 제조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일부 시장에서는 국내 업체가 수량 기준 점유율에서 뒤처졌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삼성과 LG를 합한 국내 브랜드의 금액 기준 점유율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두 회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3·4분기 43.8%, 4·4분기 45%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4분기에는 45.9%까지 늘어났다. 국내 가전업계 관계자는 “삼성 QLED TV와 LG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초대형 시장과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국내 업체들의 프리미엄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TV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1·4분기 전체 TV 시장은 약 250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제품의 대형화 추세로 같은 기간 70인치 이상 시장 비중은 5.1%에서 7.6%로, 60인치대 시장은 14.8%에서 19.1%로 대폭 성장했다. 중국 업체들처럼 물량 공세를 펴기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앞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격전지는 8K TV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QLED 8K를 출시한 데 이어 LG전자도 올 하반기 8K TV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니, 화웨이, 하이센스, TCL 등 일본·중국 업체들도 8K TV를 준비 중이다. 특히 8K 화질을 온전히 체감하기 위해서는 초대형 TV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시장 수요를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 IHS마킷도 2021년 60인치 이상 TV 시장의 10% 이상을 8K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정현 유로모니터 선임연구원은 “한국이 주도하는 8K TV 시장에 일본 및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일본, 중국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제품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높이는 가운데 한국 제조사들은 기술적 우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제품 마케팅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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