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과거 LG화학은 배터리 기술 보안 문제 등으로 전략적 JV에 관해 보수적인 입장이었지만 최근 지리와 배터리셀 JV를 설립하는 등 전략적인 변화가 감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경쟁사에 비해 빠르게 JV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요처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점유율 확보에 긍정적일 거라는 해석이다. 이어 강 연구원은 “전기차 산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와 공유할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며 “OEM 입장에선 지속적으로 인력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휴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셀 업체 입장에선 인력 운용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1% 늘고 58.1% 줄어든 7조6,000억원과 1,2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강 연구원은 “ESS 안전성 강화를 위한 비용이 당초 1,000억원 내외에서 2,000억원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원재료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제품원가는 하락하면서 화학부문 실적이 더 부진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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