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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불꽃같던 기업가정신·창조적 도전정신이 그립습니다

향년 83세...숙환으로 별세

대우그룹 창업...세계경영' 위대한 유산 남겨

12일 아주대병원서 영결식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세계경영’의 신화를 일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오후11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김 전 회장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 향년 83세.

김 전 회장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지론 아래 남들보다 한발 앞서 세계 시장에 진출한 한국 산업계의 거목이다. 삼성과 현대를 키운 이병철·정주영 등 1세대 창업가와 달리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대우를 한때 재계 2위 기업으로 키운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19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오명을 남기기도 했다.김 전 회장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그가 보여준 불굴의 기업가정신과 도전정신은 지금 우리 경영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미중 무역분쟁과 수출·내수 동반 부진, 정부의 반기업·규제정책 등 안팎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김 전 회장이 몸소 보여준 기업가정신과 도전정신에서 위기극복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0일 추도사를 통해 “지금 우리 경제는 큰 어려움에 처해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김 전 회장의 혜안과 경험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면서 “전 세계를 누비며 답을 찾았던 김 전 회장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코멘트를 통해 “경영계는 고인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을 이어받아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고도화를 통한 국가 경제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별도의 유언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은 이날 아주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평소에 마지막 숙원사업으로 진행하던 해외 청년사업가 양성 사업을 잘 유지하고 발전시키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12일 오전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선영이다.

유족은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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