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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한국의 성공은 한미동맹의 성공”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미군 인류애, 지금도 변함없는 영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 행사에 참석해 군가 ‘전우야 잘가라’를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를 기리는 행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성공은 한미동맹의 성공이고 미국의 성공”이라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27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 행사에서 “미국을 비롯한 유엔 참전국 용사들의 희생 위에서 대한민국은 자유와 평화를 지켰고 지금의 안정과 번영을 구가하게 됐다”면서 “그 점을 미국과 한미동맹은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좋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장진호 전투와 관련해 “미군 용사들의 인류애와 용기가 한국인들에게는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영감을 준다”며 “그들이 배에 먼저 태운 피난민 중에는 지금 한국 대통령의 부모님도 계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중요함과 한미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가야 하는지 늘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이 미국을 비롯한 우방들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큰 발전과 평화를 이루는 나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50년 11월 해발 1,200m 장진호 입구에서 미 해병대가 진격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초기인 1950년 11월 미 제10군단 예하 미 제1해병사단을 중심으로 함경남도 장진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다. 11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영하 30∼40도의 혹한 속에서 미국 제1해병사단 1만5,000여명이 중공군 7개 사단 12만여명의 포위망을 뚫고 흥남으로 철수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전투 기간 미군 4,500여명이 전사하고 7,5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전투로 인해 10만여명의 피난민을 무사히 구출해낸 이른바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리는 ‘흥남철수작전’이 가능했다. 미 제1해병사단과 유엔군이 막강한 공세를 펼치는 중공군에 맞서 싸우는 동안 적의 남하가 지연돼 흥남에서의 철수작전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이다.

장진호 전투로 10만여명의 피난민이 남쪽으로 이동해 새롭게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 전투는 피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군과 유엔군의 전투력을 보존하는 데 기여한 ‘영광스러운 후퇴작전’으로 전쟁사에 기록돼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는 흥남철수작전 때 피난민을 태운 배에 탑승해 남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 및 흥남철수작전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장진호 전투로 흥남철수작전이 성공했고, 피난민 중에 나의 부모님도 계셨다”며 “장진호 전투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 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미군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곤 한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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