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오는 19일 ‘KRX 기후변화지수’ 3종을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후변화지수는 저탄소 관련 기술과 제품 등을 확보한 상장사들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해 투자 유치에 도움을 받도록 고안된 지수다. 거래소는 최근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수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되는 3종의 지수는 △코스피200기후변화지수 △KRX300기후변화지수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다. 코스피200기후변화지수와 KRX300기후변화지수는 저탄소 전환 점수를 코스피200과 KRX300에 각각 적용해 기후변화 대응이 우수한 기업의 편입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저탄소 전환 점수는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위험 관리 능력을 정량화한 점수다. 또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는 저탄소 전환 점수 상위 20개 종목과 저탄소 특허 점수 상위 2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거래소 측은 “코스피200기후변화지수는 탄소 배출이 많은 기업의 비중이 원지수 대비 낮아짐에 따라 코스피200과 같은 종목에 투자하면서도 탄소를 약 27% 적게 배출하는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또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의 경우 저탄소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성장 대형주의 비중이 높아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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