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그널] SK, 대체 식품에 1,000억 투자한다 …중국과 펀드 조성

중국 조이비오 그룹과 양해각서 체결

영국 대체육 기업 미트리스 팜 투자 추진

미국 네이처스 파인드에 290억 투자 확정

(오른쪽)장동현 SK㈜ 사장이 조이비오 그룹의 천샤오펑 최고경영자와 온라인 양해 각서 체결 기념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SK




SK그룹이 식품 분야 첨단 기업을 뜻하는 푸드테크 분야에 1,000억 원을 투자한다. 중국 식음료 전문 기업과 펀드를 조성하고 영국 대체육 생산기업인 미트리스 팜등 관련 기업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먹거리 산업을 공략한다.

투자전문회사 SK㈜는 26일 중국 식음료 유통 기업 조이비오 그룹과 1,000억 원 규모 대체 투자 펀드 조성을 위한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는 180억 원을 출자한다. 조이비오 그룹은 레전드 홀딩스가 2012년 설립했으며, 중국·호주·칠레에서 프리미엄 과일, 해산물 분야 1위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SK는 2019년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조이비오 그룹에 2,200억 원을 들여 14%의 지분을 매수한 바 있다.

이번에 조성한 푸드테크 펀드 운용은 전문 운용사인 지파크 리버 캐피탈이 맡는다. 펀드 출자는 SK와 조이비오 이외에 중국 식품 기업과 충징 지방 정부도 참여한다. 펀드는 식물성 대체 고기, 발효 단백질 등 대체 단백질 생산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수직 농장(도심 고층 빌딩 등에서 빛과 양분 등을 제어하며 계절과 무관하게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장)과 같은 유망한 푸드테크 기업과 사업 협력이나, 글로벌 대체 단백질 기업의 중국 진출도 함께 추진한다.

SK는 이와 별개로 유럽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영국의 대체육 생산 기업 미트리스 팜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SK는 2020년 미국 발효 단백질 기업인 퍼펙트데이에 540억 원을 투자하며 이 분야 투자에 뛰어들었다. 2014년 창업한 퍼펙트데이는 2019년 세계 최초로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발효유 단백질 생산에 성공했다. 현재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그레이터스에 원료를 납품하고 있다.

SK는 최근 미국 대체 단백질 개발사 네이처스 파인드에 290억 원을 투자했다. 네이처스 파인드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발견한 미생물과 자체 발효 기술로 대체 단백질 원료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주도했으며 SK와 블랙스톤·힐하우스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동참했다.

김무환 SK㈜ 그린투자 센터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 시장은 향후 무궁무진한 부가가치 확장이 기대되는 유망 분야인 동시에 환경적 가치도 큰 사업”이라며 “핵심 기술을 보유한 투자사들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기회 확대 등 시너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