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차 아산공장 또 멈췄다…동남아 락다운에 반도체 수급난 재발

말레이시아 등 델타 변이 확산에 수급 다시 어려워져

현대차·모비스 가동 중단·한국GM은 절반 가동 중

현대차 아산공장/서울경제DB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델타 변이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면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다시 심화 되고 있다.

9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는 이날 이틀 동안 아산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둔 대형 반도체 칩 조립 업체인 유니셈의 셧다운 등으로 세타 엔진용 전자제어장치(ECU)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유니셈은 최근 직원 3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15일까지 일부 공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 유니셈은 인피니온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현대차 아산공장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현대모비스의 모듈 생산도 중단됐다. 연간 약 30만대의 완성차 생산 능력을 갖춘 현대차 아산공장은 현재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고 있다. 월평균 1만대 안팎으로 팔리던 그랜저는 반도체 공급 부족과 신차 설비 공사 등으로 지난달 판매량이 3,685대로 급감했다. 앞서 기아(000270)도 반도체 수급 차질로 지난 7일 하루 동안 미국 조지아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 외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반도체 수급난을 겪고 있다. 한국GM은 주력 차량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의 가동을 이달 들어 50%로 줄였다. 트랙스 등을 생산하는 부평2공장 역시 50%만 가동 중이다. 한국GM의 경우 이미 상반기에만 반도체 품귀 문제로 8만대 이상의 생산 차질을 빚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XM3의 유럽 수출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건 르노삼성차 역시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으며 경영난을 겪는 쌍용차(003620)는 반도체 등의 부품 수급 제약으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