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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리스크에…환율 장중 1,186.3원 '올 최고'

■한은 상황점검회의

외환시장 요동…1,175.5원 마감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리스크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능성 등으로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한은은 23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중국 헝다 리스크와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시장 영향 등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는 “미 FOMC 결과는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지만 미국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종료 시점이 앞당겨지는 등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도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고 “향후 테이퍼링 진행 속도 등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중국 헝다그룹 리스크에 대해서는 국제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지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다.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헝다그룹이 파산할 경우 관련 대출이 은행 등 금융기관 250곳과 연관돼 있고 헝다자산관리·셩징은행 등 계열 금융기관의 부실 우려도 큰 만큼 금융 시스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부총재는 “중국 헝다그룹 위기가 국제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작다는 평가가 우세하나 부동산 관련 부채 누증 문제가 현실화된 것인 만큼 이번 사태의 전개 상황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이 차관은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에 신흥국발 위험 요인을 주의 깊게 점검하며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헝다 리스크에 미 테이퍼링 등 각종 변수가 쏟아지면서 연휴 기간 잠시 멈췄던 외환시장은 문을 열자마자 크게 요동쳤다. 장 초반 1,186원 30전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헝다그룹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며 전 거래일 대비 50전 오른 1,175원 5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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