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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코로나 종식해도 재택근무는 계속

직원만족도·업무효율 높고 회사운영 비용 절감

“재택근무, 기업·근로자에 기회···정착시킬 필요 있어”





한국형 위드 코로나인 ‘단계적 일상회복’ 첫 단계가 1일 시행된 가운데 그 동안 재택근무를 해왔던 기업들은 아직 근무방식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재택근무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기업들이 많아 앞으로 기업의 근무형태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잡코리아가 최근 직원수 300인 미만의 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534명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근무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곳 중 4곳은 코로나 사태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10곳 중 7곳에 해당하는 69.9%에 달했다. 재택근무 시행 범위는 조를 나눠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기업이 47.7%로 가장 많았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한다는 곳은 36.5%에 달했다. 임산부 등 꼭 필요한 인력에 한해서만 재택근무를 시행한다는 곳은 13.9% 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재택근무 방식을 유지하려는 이유는 직원의 만족도와 회사운영 경비 절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설문조사에서 재택근무 체제 유지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가장 많은 57.1%가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서’라고 답했고, 이어 52.0%는 ‘재택근무로 인해 회사운영 경비가 줄어서’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올해 초 재택근무 도입·개선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400여곳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재택근무 종합 컨설팅’을 진행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업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종합 컨설팅을 지원했는데 코로나 종식 후에도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택근무제는 감염병 위기 극복뿐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오고 이는 기업과 근로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어 재택근무를 원활히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정보통신(IT)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우리 회사는 직원이 70여명 쯤 되는데 작년 5월부터 50%씩 번갈아가면서 재택근무를 했음에도 업무 효율성은 떨어지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았다”며 “특히 직원 점심식사 제공 등의 비용이 지출되지 않아 회사 운영비용도 줄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 같은 근무방침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 출판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부터 직원들 필수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화상회의 등을 통해 업무를 했다”며 “특히 출퇴근 시간 절약 등으로 피로감도 줄어 업무의 효율성은 올라가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근무체제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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