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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보다 안정성…배당·친환경·리츠에 올라타라"

[다시 뜨는 간접투자…운용사가 뽑은 유망펀드는]

글로벌 공급대란·美금리인상 등

내년에도 국내외 불확실성 여전

리스크 방어 배당성장주 노리고

채권+주식 등 다양한 자산 투자

고정 자본수익 내는 리츠도 주목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주식시장에 굴곡이 심한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변동성이 언제 잦아들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다시 늘고 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는 어떤 펀드 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다. 내년에도 글로벌공급망(GVC) 차질은 지속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빨라지는 등 국내외 불확실성의 악재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특정 유형의 상품이 모든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는 없기 때문에 투자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거나 적극적인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맞춤형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7일 서울경제가 국내 6대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유망 펀드 키워드를 설문한 결과 안정성·배당·분산·친환경·리츠·파생상품 등이 꼽혔다. 변동성 장세와 금리 상승 시기가 맞물린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짜야 할 간접투자 전략이 복잡해지고 있는 셈이다.

운용사들은 크게 여섯 가지 포인트를 찍어 추천했다. 가장 먼저 내년 증시는 수익률보다 안전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권했다.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 컨설팅본부장은 “글로벌 주식과 국채, 원자재 등에 분산투자하는 동시에 목표 변동성을 정해 변동성에 따른 하락 방어에 강점이 있는 상품을 주목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삼성MAN투자밸러스펀드’와 ‘삼성밀다랑다람쥐EMP펀드’를 제시했다.

두 번째로, 적극적인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고배당주 가운데서도 배당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고배당주에서도 배당이 성장하는 배당 성장주에 대한 선별 투자를 강조했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시장금리 상승에 빠른 밸류에이션 우려로 배당 수익을 통한 리스크 방어와 자본 차익을 구하는 배당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INDEX 미국고배당S&P ETF’를 제시했다. 이와 유사하게 한화자산운용은 고배당주 채권혼합주를 추천하며 ‘ARIRANG 고배당주 채권혼합 ETF’와 ‘ARIRANG 미국다우존스고배당주(합성H) ETF’를 제시했다.



세 번째로, 하락 리스크를 줄인 분산 포트폴리오 상품을 꼽았다. 변동성이 커진다고 해서 채권 일변도가 아닌 ‘채권+주식 매매’ 전략의 분산 포트폴리오를 짜 고정 수익성을 확보하자는 전략이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WM마케팅부문 전무는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며 금리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취하는 것이 적합하다”면서 ‘미래에셋단기채알파(채권혼합)펀드’와 ‘미래에셋스마트롱숏50(주식혼합)펀드’를 제시했다.

네 번째로, 부동산 투자 수익을 챙길 수 있도록 구성한 상품을 추천했다. 대체 상품에 투자해 고배당을 얻어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마케팅부문 전무는 “변동성이 커지고 금리 인상 변수가 확대되는 시점에는 리츠와 인프라 등 특별 자산을 통한 고정적인 자본 수익을 생산하는 상품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IGER MSCI리츠M(합성 H) ETF’와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를 제시했다.

다섯 번째로, 파생형 상품도 주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채권이나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나 ETF가 대표 업종을 주로 담은 상품보다 높은 수익성을 거둘 수 있다는 조언이다. KB자산의 ‘국채선물인버스(국내채권)’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해외채권)’가 이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금융 환경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친환경 트렌드에 올라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상품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탄소배출권은 금처럼 물가 상승에 대비할 수 있는 헤지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와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를 제시했다. /이현호·이승배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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