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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주 배당수익률 6~7%…'배당 막차' 타볼까

[2주 앞으로 다가온 배당기준일]

배당락보다 평균수익률 더 높아

"금리 인상기 투자 대안" 분석도





12월 결산 법인의 올해 배당 기준일(28일)까지 2주 남짓 남은 가운데 ‘배당 막차’를 탈 주식으로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주에 주목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은행·증권주의 경우 올해 실적 증가세 대비 주가 상승이 더딘 감이 있어 평균 배당수익률이 5%를 넘나드는 등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조기 금리 인상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장단기 금리 상승이 가속화될 경우에 대비해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은행·보험지수는 지난 11월 초와 비교해 각각 0.17%, 2.99%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증권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률이 3.72% 수준에 그쳤다. 이들 금융주는 전통적 고배당주로 꼽히는 데다 올해 실적까지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하는 등 개선세가 뚜렷해 예년보다 높은 배당금이 나올 것이 확실시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락(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소멸하는 날) 날을 2주 앞둔 지금까지도 주가는 제자리걸음을 걷거나 오히려 소폭 후퇴한 상황이다. 이에 증권가는 ‘배당 막차’를 타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며 연말 투자 전략으로 배당주 매수를 적극 권하고 있다.



실제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016360)·NH투자증권(005940)·우리금융·하나금융·BNK금융지주(138930) 등의 이날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7%를 넘나든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자사의 커버리사인 은행 5개사와 보험 9개사의 2021년 평균 기말 배당수익률이 각각 5.1%, 5.2%로 추정돼 5.0%를 넘는다고 밝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준 코스피 기업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2.02%인 점을 고려하면 금융주의 배당 매력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은행주의 경우 앞으로 배당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더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만큼 배당락 때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부담도 크겠지만 과거 추이(2014~2020년)를 살펴보면 대부분 은행주와 보험주의 배당락은 기대 배당수익률보다 낮게 나타났다”며 “단순히 배당락 전후의 주가수익률만 따져봐도 배당수익률이 배당락보다 높으므로 배당을 받는 편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12월 미국 FOMC 이후 장기 금리 인상 추세가 관측된다는 측면에서도 금융주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은행권 등은 현재 규제 강화 등으로 대출 성장이 둔화된 감이 있지만 앞으로 금리 인상기가 도래할 경우 금융 기업의 증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조기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과 향후 예상 기준금리 인상 횟수 등을 감안할 경우 1.5% 내외에 불과한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인데 이는 경기 침체 우려보다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리라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하락 기대감이 소멸된다면 장기 금리 상승은 시간문제일 것이며 내년 두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한다고 가정할 경우 최소 10% 이상의 증익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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