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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中동계올림픽·대선…새해 증시 '캘린더 효과' 오나

1분기 국내외 대형 이벤트 잇달아

IT·바이오 업종, 1월 주인공 예약

中, 2월 올림픽 후 부양책 기대도

3월9일 대선 前 정책수혜주 관심

27일 서울 종로구 교보핫트랙스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2022년 달력과 다이어리 등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증시 폐장이 단 2거래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새해 금융시장에 변수가 될 만한 주요 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1분기에는 국내외 시장 기류를 바꿀 만한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라 일정 가시화에 따른 가격 변동 과정에서 수익 기회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시장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바이오 업종이 오는 2022년 가장 먼저 주연 자리를 꿰찰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인 CES(1월 5~8일)와 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1월 10~13일)의 연이은 개최로 매년 1월 IT·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여왔고 올해도 어김없이 계절성이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3~2020년 1월 코스피는 연평균 0.6% 상승했지만 헬스케어와 IT 섹터는 각각 평균 3.4%, 1.2% 뛰며 지수를 견인했다.

2013~2020년 1월 평균 수익률./자료=NH투자증권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구글 등 주요 IT 기업이 원격으로 참여한다는 점은 아쉽지만 CES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고 암호화폐·대체불가토큰(NFT)·로봇 등 신기술이 주목을 받으면서 증시에서도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레고켐바이오(141080)·네오이뮨텍 등 국내 다수의 기업이 참가하며 이들이 발표하는 데이터 결과가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대비한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며 “개최 10거래일 전부터 바이오 업종이 본격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올해처럼) 바이오 업종이 부진했던 시기에도 주가는 힘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2월에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2월 4~20일)가 예정돼 있다. 올해 연달아 터진 매머드급 악재에 중국 증시는 정신이 혼미하지만 올림픽 폐막 이후 분위기가 변곡점을 돌면서 한국 등 인접국에도 온기를 확산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간 중국 정부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 ‘제로 코로나’라는 고강도 방역 정책을 펼치고 대기오염을 줄이려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폐막과 함께 방역 정책에 숨통이 트이고 경기 부양책도 발표하면서 중국 시장이 전환점을 돌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나온 통화정책의 미세 조정만으로는 중국의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재정 부양책이 동반돼야 한다”며 “방역 기조 완화와 경기 부양책이 가시화될 시점은 내년 2~3월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 국내 증시의 시선은 정치권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연초 코스피 상단이 막힌 와중에도 공약이 구체화되면서 정책 수혜주들에 대한 관심은 환기될 공산이 높다. 증권 업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수혜주로 △내수 △신재생 △건자재 업종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수혜주로는 △원자력 △대형 건설주 △교육 업종을 꼽고 있다. 경험적으로 신정부 출범은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해왔다는 점도 안도감을 높인다. 새 정책 모멘텀 확산과 불확실성이 완화로 과거 새 정부 집권 1년차 코스피는 평균 1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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