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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 힘주는 대기업…3개월간 계열사 10곳 늘어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이 최근 3개월간 발전·에너지 관련 회사 10곳을 인수하거나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공개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현황(5~7월)’에서 지난달 31일 기준 대규모기업집단이 81개, 그 소속 회사(계열사)는 3083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월 초와 비교해 25개 집단에서 66개 사가 늘었다. 그룹별로는 유진(13개 사), 한화(000880)(9개 사), 포스코(6개 사) 순으로 신규 편입 회사가 많았다.

특히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 설립과 지분 인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LG(003550)는 폐목재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 업체를 신설했고 농심(004370)은 수소연료발전 업체를 인수했다.



한화는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RE100’ 사업을 위해 각각 계열사를 신설했다. GS(078930)는 연료전지발전 사업을 위해 계열사를 신설하는 한편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 사업을 위해 계열사를 인수했다.

LS는 태양광발전 사업을 위한 계열사를 신설하고 전기버스 충전 사업체를 인수했다. 중흥건설은 연료전지발전 사업을 위한 계열사를, IS지주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위한 계열사를 신설했다.

OCI(456040)·동국제강(460860) 등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소속 회사를 분할·신설하는 등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SM 4개 사, 고려에이치씨 4개 사, 삼표 20개 사는 친족 독립 경영이 인정돼 각 기업집단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소속 회사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SK로 201개 사를 거느리고 있다. 다음으로 카카오(144개 사)와 한화(103개 사) 순으로 소속 계열사가 많았다. 대우조선해양그룹이 한화에 인수되면서 대기업집단 수는 석 달 전(82개)보다 1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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