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선데이 머니카페] 强달러 '주춤'…'H' ETF로 환리스크 줄여볼까

11월 들어 强달러 기세 주춤해지자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ETF

한달새 5%대↑… 경쟁 상품 압도

'달러 파킹통장' SOFR ETF는 '울상'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타고 있습니다. 11월 초만 해도 1350원까지 고공행진했던 것이 최근 1290대까지 내려갔는데요. 이처럼 종잡을 수 없는 환율, ‘서학개미’들에게는 꽤나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환리스크를 줄이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겨냥해 자산운용사들도 최근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환헤지 상품들을 다수 출시 중인데요. 이번주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환헤지 상품들의 최근 성과와 종류, 시장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최고 히트작’ 美월배당 ETF도 환노출이 대세…SOFR ETF는 ‘울상’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는 지난 한 달(11월 2일~12월 1일) 동안 5.44% 올라 국내 상장된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6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H’는 환헤지가 된 상품이라는 뜻으로 이 상품은 6종 ETF 중 유일한 환헤지 상품입니다. 수익률이 좋다 보니 이 ETF는 순자산이 최근 1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11월 동안 순유입된 자금 69억 원 중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액만 절반에 가까운 31억 원에 달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와 동일한 기초지수(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 PR)를 추종하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1.70%),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1.72%), ACE 미국배당다우존스(1.79%) 등은 모두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같은 기간 기초지수 수익률(5.78%)에도 크게 못 미쳤습니다. 미국배당다우존스지수를 추종하는 동시에 커버드콜(주식 매수, 콜옵션 매도) 전략을 활용하는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0.90%)’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0.40%)’는 성과가 더욱 부진했습니다.

미국 무위험금리(SOFR)에 환노출 방식으로 투자하는 ETF 6종도 최근 들어 울상입니다. 해당 ETF들은 원·달러 환율이 1300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지난 4~5월에 인기리에 잇따라 상장됐는데요. 당시 운용사들은 연 5% 수준의 높은 금리를 매일 안정적으로 복리로 쌓는 동시에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하며 흥행몰이에 나섰고 1일 기준 순자산총액이 6587억 원이 달할 정도로 몸집이 불어났습니다. 실제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승승장구했습니다만 최근 들어 환율 급락에 수익률이 크게 나빠지면서 지난 한 달 동안 일제히 -3%대의 손실을 냈습니다.



환율 변동성 커지며 환노출 ETF 몸집 ‘쑥’…1.3조 → 2조


고금리 환경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 하나 하나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원·달러 환율도 올 들어 유독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올 초 1230원대까지 빠졌던 것이 10월에는 1360원까지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인 만큼 운용사들도 최근 들어 환리스크를 배제할 수 있는 환헤지 ETF를 다수 상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상장된 환헤지 ETF 88종 중 12종(채권형 7개, 주식형 5개)이 올해 상장된 상품입니다. 주식형 ETF 24종의 순자산은 연초 1조 3000억원 수준이던 2조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대부분이 각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최근에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등 특색있는 상품도 출시되며 투자자 선택권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환율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환율로 인한 성과 영향을 최소화하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해 올 3월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를 상장했다”며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 될수록 환 헤지 상품을 선택하는 게 맞으나 달러의 방향성은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돼 예측하기 힘든 만큼 확신이 없을 경우에는 환 헤지·노출 상품에 적절히 분산투자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