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강제 노동을 근거로 국내 최대 염전인 태평염전에서 생산되는 소금에 대한 수입을 막은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미국 하원 의원단을 만나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을 위한 양국 간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수부는 29일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브루스 웨스터만 위원장, 해리엇 헤이그만 의원 등 미국 하원 천연자원위원회 방한단을 만나 한국의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관련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정부는 아시아 최초 IUU 어업 근절을 위한 국제 연대 가입, 한미 국제어업관리협의회 정례 개최 등 국제적 노력을 미 의원단에 설명했다. 위치추적장치(VMS) 장착 의무화, 조업감시센터 운영, 어획 보고 의무화 등 한국의 IUU 어업 근절 관리 체계도 집중 소개했다.
강 장관은 “이번 한미 간 논의는 IUU 어업 대응을 위한 한국의 제도적 노력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미국과의 정책 협력을 강화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해양수산국으로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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