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지난해 사회 공헌 활동에 역대 최대인 1조 9000억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4 은행 사회공헌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회원 기관들(시중은행, 인터넷은행, 각종 기금, 주택금융공사 등)의 사회 공헌 사업 지출 총액은 1조 89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5.8% 늘어난 것이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3514억 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은행들은 지난해 지역사회·공익사업(1조 1694억 원)에 가장 많은 돈을 썼다. 이어 서민금융(5479억 원), 학술·교육(744억 원), 문화·예술·체육(754억 원), 글로벌(132억 원), 환경(131억 원) 순이었다.
올해 보고서에는 금융 당국 주도로 진행한 상생 금융 프로젝트 내역도 별도로 담겼다. 은행들은 2023년 마련한 이자 캐시백 사업 등을 통해 2조 1000억 원을 지원했다.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은행권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에는 2023년부터 총 5800억 원을 출연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은행권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이 널리 알려지고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은행권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나가는 국민의 든든한 상생 파트너이자 금융시장의 굳건한 버팀목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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