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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정당’ 국민의당의 선택지… 반·안·손 연대 가능할까

개헌 고리로 손학규와 연대 가능성

박지원 "비박, 반기문 업을 것…연대는 생각 안 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선 시계가 빨라진 가운데, 정권 교체를 위한 ‘플랫폼 정당’을 자처하는 국민의당이 어떤 세력과 연대할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13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탈당을 언급해 ‘비박계 신당’이 현실화할 경우 국민의당에는 보다 다양한 선택지가 놓일 전망이다.

가장 현실 가능성이 높은 것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국민의당의 연대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전 대표와는 예전부터 우리 정치가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 옳지 않다는 문제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며 “(손 전 대표가 주장하는) ‘새 판 짜기’는 촛불민심에도 나타난 기득권 체제 개혁(과도 상통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가 이날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한 점도 손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동안 개헌에 대한 발언을 아끼던 안 전 대표가 “실제로 개헌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지 우려된다”면서도 “개헌은 필요하고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대표적 개헌론자인 손 전 대표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새누리당을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비박계 신당’과 국민의당의 연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새누리당의 분당 가능성을 언급하며 “비박은 아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업고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새누리당과의 연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인 새누리당에 있는 한 어떤 분과도 연대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이는 ‘새누리당의 테두리를 벗어날 경우에는 연대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제3지대에서 ‘반·안·손’ 경선이 치러져 파괴력 있는 대선 후보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비박계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일단은 선을 그은 상태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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