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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귀국, 180도 달라진 위안부·박 대통령 입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12일 귀국한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메시지에서 보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기존과 대비된다. 반 전 총장은 앞서 긍정적인 입장을 냈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모양새로 돌아섰다.

반 전 총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묻자 “궁극적인 완벽한 합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주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반 전 총장의 과거 입장과는 180도 다르다. 그는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직후 유엔 공식 홈페이지에 “한·일 위안부 합의를 환영한다”며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의 리더십과 비전에 감사한다”고 공식 성명을 낸 바 있다. 박 대통령과 2016년 신년 인사차 통화를 하면서는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의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도 과거와는 정반대다. 반 전 총장은 2015년 9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 참석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산불처럼 새마을운동이 번져나가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노력으로 새마을운동을 개발도상국에 소개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외교·안부 분야에 대해서도 “한반도 주변국의 정상들과 소통하고 외교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

하지만 12일 귀국한 반 총장은 “지도자의 실패가 민생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것을 손수 보고 느꼈다”며 박 대통령을 ‘실패한 지도자’로 규정했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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