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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15년 만에 스위스 '아트바젤' 재입성

세계 최정상 아트페어, 명단 발표

285곳 중 韓 현대·국제 두 곳뿐

2022년 6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아트바젤 바젤'의 행사장 전경. /사진출처=아트바젤




갤러리현대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스위스 ‘아트바젤 바젤(ABB)’에 다시 참여한다. 2008년 전시 이후 15년 만이다.

아트바젤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13일 VIP오픈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릴 예정인 ‘아트바젤 바젤 2023’에 참가하는 36개국 285개 갤러리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이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화랑은 갤러리현대와 국제갤러리 두 곳 뿐이다.

아트바젤 측은 아트페어의 메인 행사이자 241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갤러리즈(Galleries)’ 부문을 소개하며 “휴지기 후 귀환한(returning) 서울의 갤러리현대”임을 강조했다. 갤러리현대는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아트바젤 바젤에서 총 10회의 전시를 진행했다. 백남준·서세옥·김창열·신성희 등을 비롯해 이우환·박서보·도윤희·최우람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이 갤러리현대의 부스를 통해 유수의 컬렉터들과 만났다.

2005년 11월 갤러리현대가 출자한 경매회사 케이옥션(102370)이 출범한 이후 화랑의 경매 겸업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고, 이로 인해 갤러리현대는 사실상 아트바젤 참가가 봉쇄됐다. 스위스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행사인 아트바젤 홍콩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서울옥션(063170)을 자매사로 둔 가나아트갤러리도 이와 비슷한 사례다.



2021년 12월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에 참가한 갤러리현대는 곽인식,김창열,이건용 등 한국의 주요작가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사진출처=갤러리현대 홈페이지


이후 갤러리현대는 케이옥션과의 사업 분리를 진행했다. 갤러리현대는 창업주 박명자 회장의 차남 도형태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사인 케이옥션은 장남 도현순 대표가 맡고 있다. 두 회사는 지분이나 사업교류를 하지 않고 있다.

이외함께 갤러리현대는 아트바젤 이외의 국제 아트페어에는 꾸준히 참가하며, 한국 작가를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갤러리 정체성을 지켜왔다. 특히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영국 런던의 ‘프리즈 마스터즈’를 통해 백남준을 비롯해 곽인식·이승택·김기린·곽덕준·이건용·이강소·신성희 등을 국제 무대에 소개했다. 갤러리현대는 2021년 12월에 열린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를 시작으로 아트바젤과 다시 손잡기 시작했고, 마침내 스위스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바젤’에 재입성 했다.

2022년 6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아트바젤 바젤'의 행사장 전경. /사진제공=아트바젤 바젤


아트바젤은 1970년 에른스트 바이엘러를 중심으로 한 바젤의 갤러리스트들에 의해 설립됐고, 2002년 예술 애호가들이 많은 미국 마이애미로 확장했다. 아시아로도 진출해 2013년부터 아트바젤 홍콩을 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아트바젤 파리+’를 시작했다. 여러 지역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중에서도 본령이라 할 수 있는 스위스 바젤에서의 행사가 매출 규모가 가장 크며, 참여 갤러리 선정기준도 까다롭고 그로 인해 전시 수준도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트바젤 바젤’은 메인 전시 부문인 ‘갤러리즈’와 미술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피처(Feature)’, 신예 작가들을 선보이는 ‘스테이트먼트(Statements)’ 등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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