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시진핑, 호주 총리 만나 "양국관계 회복, 실질적 이익"

시 주석 "다자주의·자유무역 지키자"

앨버니지 총리 "중국과 관계 중요"

15일 시진핑(오른쪽) 중국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양국 관계 회복이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왔다며 호주와의 관계를 더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한 앨버니지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중국과 호주의 관계는 최근 몇 년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복되었으며,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안겨줬다"고 평가하며 "공통점을 찾고 차이를 인정하는 상호이익 협력은 양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환경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양국은 이 큰 방향을 흔들림 없이 유지해야 한다"며 호주와 함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전략적 신뢰를 강화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또 두 나라가 국제 공정과 정의를 지키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옹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중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국익을 따라 일관된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또한 호주 경제와 중국의 관계는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증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대화와 협력을 지속할 의지를 표명했다.



양국의 경제적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앨버니지 총리는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재검토하고 탈탄소화 협력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도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또 중국이 지난 2월 호주·뉴질랜드 사이 태즈먼해에서 사전경보 없이 실탄 사격 훈련을 한 것과,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수감된 중국계 호주 작가 양헝쥔에 대해 시 주석에게 우려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시 주석과 회담한 데 이어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도 만났다.

앨버니지 총리의 방중은 202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상대 중 하나로 올해 상반기에만 약 950억 호주달러(약 86조 원) 상당의 호주산 제품을 수입했다.

다만 호주는 미국의 주요 안보 동맹국으로, 군사 분야에서는 지난 2∼3월 중국 해군 군함들의 호주 주변 '위력시위' 등으로 양국 간 긴장이 지속하고 있다.

중국 기업에 장기 임대된 호주 북부 다윈항을 둘러싼 논란도 호주와 중국 사이에 마찰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앨버니지 총리는 다윈항을 호주 소유로 되돌려야 한다며 민간 매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정부가 개입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