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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벽지도배 유행시키고, 중국에 비데 수출하고
오피니언 사설 2015.11.09 20:07:59수출이 휘청거리고 있다. 올 들어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2011년부터 이어진 무역 1조달러 시대가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낙담만 하기에는 이르다. 언제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수출부진 속 쾌속 질주하는 중소기업의 비결' 보고서를 보면 어려움을 기회로 활용한 수출중기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중동 벽지시장에서 승승장 -
또다시 한국판 블프… 소비부진 원인부터 찾아라
오피니언 사설 2015.11.09 20:07:54정부가 지난달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내수부양 효과에 단단히 고무된 모양이다. 이번에는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블프' 2탄격인 'K세일데이'를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참여 대상도 1차 때의 유통업체 중심에서 벗어나 제조·외식업체까지 확대하겠다고 한다. 중국 광쿤제(光棍節·솔로데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국내 유통업체들의 연말 세일로 이어지는 기간 중 어떻게든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
원샷법 더 늦추면 기업구조조정 공염불 된다
오피니언 사설 2015.11.09 20:07:47최근 국내 주력산업이 공급과잉의 늪에 빠져들면서 선제적이고 자율적인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선업은 물론 석유화학·철강 등 간판 제조업들이 중국의 저가공세로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은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경제신문이 9일 석유화학·철강마저 조선업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며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역설 -
장관직이 국회의원 출마 위한 디딤돌인가
오피니언 사설 2015.11.08 21:17:28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장관직 사의를 표명하는 동시에 내년 4·13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세월호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강병규 전 안전행정부 장관의 뒤를 이어 지난해 7월 취임한 후 16개월 만이다. 국회의원 출마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최근 10·19 부분개각으로 교체된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일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은 총선 출마용 사의인 탓에 우려스럽기 짝이 없다. -
국회 정상화… 예산·법안 심의 속도 높여라
오피니언 사설 2015.11.08 21:17:22새정치민주연합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장외집회를 중단하고 국회에 등원하기로 결정하면서 국회가 9일부터 정상적으로 재가동된다. 새정연의 이 같은 결정에는 장외로 나갔다가 아무런 소득도 없이 국회로 복귀해야 했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이나 '세월호 참사' 때의 쓴 경험을 되풀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국회 정상화에 응하면서도 국정화 저지를 위한 투쟁을 투트랙 -
'공공기관 개방형 계약직' 이번에도 생색내기용?
오피니언 사설 2015.11.08 21:17:15정부가 내년부터 116개 공공기관에 '개방형 전문계약직제도'를 도입해 간부직을 민간에 개방하기로 했다. 성과연봉제 대상자 확대와 저성과자 퇴출에 이은 공공기관 정상화 작업의 하나다. 정년이 보장돼 있고 공채 기수 위주로 운영되는 철밥통 조직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하지만 의도대로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당장 똑같은 의도와 똑같은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는 공무원 개방형 직위제 -
한미약품 5조 수출, 바이오산업 새 활로 열었다
오피니언 사설 2015.11.06 20:24:06한미약품이 잇따른 기술수출을 통해 국내 신약개발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한국 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3월과 7월 항암제·폐암치료제 기술을 수출한 데 이어 5일 당뇨신약 기술을 프랑스 업체에 팔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이번 계약은 규모는 물론 의미 또한 남다르다. 우선 계약규모가 5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국내 제약산업의 매출이 15조원대인 점을 생각하면 전체 제약사가 한 해 거 -
"규제개혁은 미래먹거리 창출에 가장 효과적 수단"
오피니언 사설 2015.11.06 20:23:56정부는 6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4차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를 열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등 113개 인증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른 회사 제품이라도 스마트홈 네트워크에서 연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제 등 첨단 재생의료 제품의 활용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융합 신산업 분야의 규제개혁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인증제도 정비만으로 3년간 4조2,000억원의 비용절 -
영덕 원전 불법 투표, 우려 성명으로만 그쳐서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5.11.05 20:36:49정부가 11일로 예정된 영덕 원자력발전소 찬반투표와 관련해 불법행위를 중단하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은 5일 성명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결정된 국가정책에 대해 법적 근거 없는 투표로 번복을 요구하는 행위는 절대 용인하지 않는다"고 천명했다. 정부의 강경 대응은 이른바 주민투표라는 행위가 단순한 원전 반대 수준을 넘어 갖은 불법으로 얼룩지는 바람에 합법적인 국가사무마저 위협 -
사학연금도 기금고갈 대책없이 변죽만 울리나
오피니언 사설 2015.11.05 20:36:44사립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학연금법 개정이 연내 추진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내년에 시행되는 공무원연금법이 적용되는 국공립학교 교직원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사학연금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 중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사학연금법에 '공무원연금법 준용'이 명시돼 있는데다 교직 종사자 간 형평을 맞추는 차원이기 때문에 5월 통과된 공무원연금법과 내용은 '복사판'처럼 일치한다. 보험료를 월급의 7%에 -
베일 벗은 TPP 협정문… 가입전략 정교하게 짜라
오피니언 사설 2015.11.05 20:36:40소문으로만 무성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최종 협정문이 베일을 벗었다. TPP 가입 12개국 중 한 곳인 뉴질랜드가 처음 공개한 협정문에 따르면 시장개방 수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보다 비슷하거나 높았다. 역외국가에서 원재료의 일부를 역내국으로 들여와 일정 수준 이상의 부가가치만 만들거나 회원국 안에서 생산된 제품을 자국 생산물로 인정해 관세를 없애는 '완전 누적원산지'도 확인됐다. 서비스와 지식재 -
명품 개소세 인하 백지화, 탁상행정의 전형 아닌가
오피니언 사설 2015.11.04 21:41:08정부가 500만원 이하 해외 명품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를 걷지 않기로 했다가 두달여 만에 '없던 일'로 했다. 과세 기준을 200만원으로 되돌리기로 한 것이다. 명품 가방·시계 등에 붙는 세금을 깎아주며 가격 인하를 유도했지만 정작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직접 현장을 점검해보니 고급 시계나 가방의 소비자가격에는 전혀 변동이 없었다고 한다. 샤넬 등은 되레 제품값을 올리기까지 했다. 세금감면→가격 인하→소비 -
기업 구조조정, 대통령부터 의지 보여야 성공한다
오피니언 사설 2015.11.04 21:41:051997년 갑자기 닥친 외환위기로 시작된 기업 구조조정은 모두가 살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였다. 하지만 구조조정은 대량실업을 부르는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당시 정부가 이해당사자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에 성공한 힘은 바로 이헌재라는 카리스마에서 나왔다. 지금 구조조정은 그때보다 더 복잡하다. 그때만큼 위기상황은 아니어서 과감하게 칼을 휘두르기가 부담스럽다. 그때는 기업 재무조정을 하면 됐지만 지 -
2년간 4만개 새 일자리 만드는 쿠팡의 도전
오피니언 사설 2015.11.04 21:41:00지난해 로켓배송 서비스로 화제를 모았던 쿠팡이 또 사고를 쳤다. 2017년까지 1조5,000억원을 물류사업에 투자해 2년간 총 4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선언이 그것이다. 물류센터를 기존의 14곳에서 21곳으로 늘려 배송시간을 단축하고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소프트뱅크와 블랙록 등 해외에서 유치한 투자액 14억달러 전액이 이를 위한 자금으로 투입된다. 일개 e커머스 기업이 대기업도 주 -
M&A에 임하는 삼성정밀화학 노조 성명 돋보인다
오피니언 사설 2015.11.03 20:58:05삼성과 롯데 간 빅딜 대상인 삼성정밀화학 노사가 3일 롯데의 인수작업을 전폭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놓았다. 노조는 롯데의 지분 인수를 환영한다면서 "삼성과 롯데의 성공 DNA를 융합해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사 양측은 또 파업을 자제하고 산업계 빅딜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비록 처우 문제 등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노조의 과감한 결단은 최근 구조조정 과정에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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