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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년 ETF시장 갈 길 멀다
오피니언 사설 2012.10.04 17:49:02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이 오는 14일로 출범 10년을 맞는다. ETF는 코스피지수나 금처럼 특정 자산의 수익률을 따르도록 설계된 펀드로 낮은 거래비용과 양호한 수익성을 앞세워 새로운 대체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입 첫해 4개에 불과했던 종목은 지난달 말 129개로 늘어났고 순자산 총액도 3,400억원에서 13조원대로 불어났다. 대량환매에 시달리는 주식형펀드와 달리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는 셈이 -
통합도산법 허점 드러났으면 고쳐야
오피니언 사설 2012.10.03 16:38:28새누리당이 웅진그룹의 법정관리 신청을 계기로 허점이 드러난 통합도산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문제의 핵심은 '기존관리인유지(DIP)' 제도다. 현행 법은 기존 경영자에게 중대한 책임이 없는 한 법정관리 이후에도 해당 기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원이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 조항이 들어간 통합도산법(2006년)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법정관리 기업의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책임추 -
미국 대선 TV토론이 볼 만한 이유
오피니언 사설 2012.10.03 16:36:56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4일 오전10시(한국시각)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첫 TV토론을 벌인다. 이날을 포함해 오는 16일과 22일 등 모두 세 차례 열리는 TV토론의 결과는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표심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역대 미 대선에서 TV토론은 후보 간에 비등한 경합지역(스윙스테이트)에서 우열을 가르는 결과로 이어지곤 했다. 1개월여 앞둔 미 -
기업의 교육기부 더 퍼져나가기를
오피니언 사설 2012.10.02 16:26:00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010년부터 연간 1,000여명의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KAI항공캠프(KAI Aviation Camp)를 열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항공우주 분야의 최첨단 생산시설, 지식, 경험을 활용해 항공기 제작의 과학원리를 가르쳐주고 생산공정을 직접 보여준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는 97%라고 한다. 한 참가 학생은 "캠프를 통해 드디어 목표가 생겼고 더 열심히 노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 -
저축은행 안정화 청사진 나와야
오피니언 사설 2012.10.02 16:25:46저축은행들의 경영상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저축은행은 11개에 이르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를 밑도는 곳도 13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추가로 퇴출될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돼 관련시장과 고객에게 또 한번의 파동을 일으키지 않나 걱정이다. 최근 2~3년 세 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 퇴출 문제가 또 고개 -
카멜레온 폴리페서는 정치도 대학도 망친다
오피니언 사설 2012.09.28 17:17:33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유력후보 캠프마다 몰려든 대학 교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모양이다. 대선후보 진영이 학계를 대상으로 저인망식 영입작업에 나서면서 정치판에 뛰어든 교수(폴리페서)가 줄잡아 500여명을 웃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대선 중 가장 많은 규모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선캠프의 전화 한 통이라도 받지 못한 교수는 교수사회에서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이번 대선은 굵직한 이념대결 -
한중 통화스와프 상설화 해볼 만하다
오피니언 사설 2012.09.28 17:17:18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한중 통화스와프를 상설화하자고 제안했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지난해 만기를 연장하면서 당초 38조원 규모를 64조원(560억달러)으로 늘린 바 있다. 3년 계약으로 만기는 오는 2014년 10월이다.김 총재는 더불어 양국 간 실물 통합과 금융 통합의 미스매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중국은 한국의 교역상대국 중 1위, 한국은 중국의 4위로 양 -
우경화 일본에 극우 아베까지…
오피니언 사설 2012.09.27 18:26:18일본의 대표적 극우 정치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선출됐다. 아베 총재는 총리 재임시절(2006년 9월~2007년 9월)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일본 평화헌법 개정을 주도했다. 뿐만 아니라 "위안부는 날조됐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은 시대착오적인 인물이다.그의 부상은 일본 제1야당의 리더가 바뀌었다는 차원을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자민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집권 민주당을 2배 차이로 앞서고 있어 이르면 연말 -
시장경제 해치는 대주주는 엄단해야
오피니언 사설 2012.09.27 18:25:49재계 31위인 웅진그룹의 지주회사 웅진홀딩스와 주력 계열사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요하는 벼랑 끝 상황에 이른 것은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까지 그냥 눈감아줄 일은 아니다. 윤석금 웅진 회장은 무리하게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핵심 계열사인 웅진코웨이 매각작업을 일부러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회장의 부인과 친인척들은 법정관리 신청 -
차라리 전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지…
오피니언 사설 2012.09.26 17:17:28경제자유구역이 더 늘어날 모양이다. 지식경제부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강원도 강릉∙동해 일대와 충청북도 청원 일대를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 최종 확정되려면 관계부처 협의절차 등을 통과해야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후보지가 탈락된 전례가 없다. 강원과 충청이 최종 선정되면 경제자유구역은 6곳에서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도 단위에 모두 경제자유구역이 들어서는 셈이다. -
반값등록금, 차등지원 방식이 낫다
오피니언 사설 2012.09.26 17:17:13새누리당이 소득수준에 따라 대학등록금 지원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득 하위 20%는 전액 지원하고 하위 20~40% 계층에 대해서는 75% 감면하는 등 소득에 따라 지원금액을 달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평균적으로 대학등록금 부담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반값등록금 정책은 다르다. 등록금 부담이 아니라 등록금 수준 자체를 절반으로 줄이는 형태다. 정부재정 지원과 대학재정 운 -
뿌리산업이 일자리 창출 효자 되려면…
오피니언 사설 2012.09.25 17:30:30고용노동부가 25일 뿌리산업과 신성장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20만명의 숙련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만성적 구인난을 겪고 있는 뿌리산업 인력을 폴리텍대학 등에서 집중적으로 배출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적시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고용부는 이를 위해 뿌리 분야 기능사 과정을 기업 수요에 맞춰 개편하고 산학연계 특화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뿌리산업은 부품 및 소재의 품질과 생산성을 좌우하는 -
내년 정부예산안 엉거주춤하지 않은가
오피니언 사설 2012.09.25 17:30:15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내놓았다.우선적인 관심은 정부가 내년에 확실히 경기부양에 나설지 여부다. 선진국이나 신흥국을 막론하고 글로벌 경기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우리 경제도 급락하는 상황이어서 정부의 부양책이 더욱 관심을 끈다.그런데 정부의 자세가 애매하다.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을 적극적으로 풀겠다는 것도 아니고 재정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곳간을 꼭꼭 지키겠다는 것도 아니다. 균형재정 약속 때문이다. 이명박 -
정치 테마주 엄단 의지가 안 보인다
오피니언 사설 2012.09.24 17:23:38연말 대선을 앞두고 주식시장에서 정치 테마주의 폐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대선주자들과 결부된 허무맹랑한 소문이 판치며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35개 정치 테마주에 투자했던 개인들은 1조5,494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종목들이 한때 331%나 치솟는 와중에도 99%가 넘는 개인들은 하나같이 손해를 봤으니 '개미의 무덤 -
하우스푸어 대책, 3자 분담 방식이어야
오피니언 사설 2012.09.24 17:23:2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하우스푸어와 렌트푸어 대책을 내놓았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이 어려운 하우스푸어에게는 캠코 등 공공기관에 자기 집의 지분을 매각해 그 자금으로 은행 빚을 갚도록 하겠다고 한다. 집 없는 렌트푸어와 관련해서는 집주인이 세입자에게서 전세보증금을 받는 대신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두고 세입자가 대출금 이자를 대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우스푸어 대책은 당사자에게 도움이 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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